금요일 오후 일과시간이 끝날 즘 신병하나가 전입옴

우람한 풍채에 근육돼지의 신병이었고, 인상도 꽤나 험악했음

생활관에 들어서자 선임들이 엄청난 박수갈채를 보내고 환호함

너같은 신병을 원했다면서 16명쯤 되는 선임들이

신병의 몸 위아래를 탐욕스럽게 훑어봄

마침 티비에 가요프로그램이 나오고 걸그룹들이 때거지로 나오기 시작

하지만 선임들이 전원 시무룩한 표정을 지음

갑자기 보이그룹이 나오자 엄청난 환호와 소리성

"비스트의 두준이 짱이지 않냐? 잔근육보소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신병에게 자연스레 어깨동무를하며

다가오는 김병장

"괜찮은 친구들있냐?"

신병은 당당하게 자신의 이쁜 여자사람친구들이 담겨져있는 사진을 꺼냄

하지만 선임은 관심없어하며

"여자말고 남자사진없어?"

신병이 뭔가 이상한낌새를 눈치채고 주위를 둘러봄

옆자리에선 맨스헬스를 탐욕스럽게 정독하는 선임이 있었고,

아까부터 건너자리에서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는 선임도 있었음

그리곤 김병장의 주머니에서 부시럭대면서 소세지하나가 나오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빅팜이야♥

크게 한입 물어봐~

드디어 모든 정황을 느낀 신병은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띄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