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 물이 흔함? 내가 판타지랑 무협소설을 좀 즐겨 보는데 성 바뀌는 건 30개 중 1~2개 쯤밖에 안되는 거 같은데

여자가 남자로바뀌면 힘들거라고 생각핢.

만화처럼 사회에서 고립된 사람이면 받아들이기 괜찮을거같음 나는

존나 적응안될듯

Predestination 영화 보고와

내 생각엔 안됨

그래서 원래부터 여자에 가까운 남자가 TS화 되는 경우도 많잖아. 뭐 실제로 가능할까라고 말하는건 창작물에 현실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는 거 같기도 함

여자와 남자의 몸은 이미 다른거임. 그건 뇌를 포함하는 얘기이고.
이것에 대해서 다루는 학문이 진화심리학이라는 건데, 진화심리학은 간단하게 말해서 인간의 심리적 특징이 왜 발현되었는가를 진화론적인 입장에서 알아보는 거임. 여기서도 남자와 여자의 성차는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결론만 말하면 남자와 여자의 성차라는 것은 기본적인 베이스는 이미 육체적으로 정해진 부분이고, 그다음 성장해나가며 주어진 사회에 맞춰 변화해감. 그렇지만 본질적인 부분은 '평균적으론' 비슷함. 남자가 좀더 여자보다 성욕이 크며, 육체적인 관계를 원하며 공격적이단 것. 여자가 더 수비적이며 이성선택에 있어 신중하고 모성애가 남자에 비해 평균적으로 강하다는 둥.
물론 좋아하는 이성상도 많이 연관됨. 일단 남자가 이성선택을 할떄 가장 중요시하는 건 외모인데, 이것은 각자의 이상형이 있다는 것을 통해 개인차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평균적으로 남성이 성적 매력을 느끼는 여성상은 어느정도 정해져있음. 진화심리학에서는 그러한 조건이 과거에 나이를 판별할 수 있는 연력따위가 없었던 야만한 시대의 산물이라고 보고, 외모가 건강이나 나이의 척도가 되었기에 그러한 여성상을 추구하게 되었다고 말함. 물론 여자도 이와 비슷함.

그러니까 남자가 좋아하는 여성상이나 여자가 좋아하는 남성상은 비단 개인의 생각 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수준에서 이미 각인되어있다고 봐야함.

TS물은 뇌가 바뀌는 게 아니잖아. 이미 이 부분에서 '영혼'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존재하지 않다고 얘기하는 과학계, 그 속의 진화심리학과 TS물을 엮어서 생각하는 건 웃기긴 한데, 일단 보통의 TS물이 육체는 그대로고 영혼의 교차만 존재한다고 생각해본다면 진화심리학적으론 여성으로 변한 남성의 영혼은 여성의 육체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충분히 남성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이유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