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막줄이 좀 걸리는데..

아, 진짜로 사람이 죽은 경우라 저런 속담은 좀 그런가..

아니 진상조사가 중요하지 않다니? 사람이 몇백명 죽었는데...
당연히 진상조사가 선행되어야지... 이건 또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

진짜 요즘 세태보면 타인의 아픔같은건 느끼지도 못하나봐ㄷㄷ

내가 볼 땐 그 사건에 대해서 선박회사라든지, 구원파 이런 것들 충분히 조사 진행되었다고 보는데
그 이상 진상을 더 밝혀내랍시고 하는 얘기는 구체적으로 '이 부분을 더 조사해야한다' 라는 것도 아니고 뭔가 두루뭉술하게 뭔가 의심스럽다.. 의혹이 있다.. 이런 느낌이라 진상조사 라는 말이 전혀 와닿지 않았음. 그저 분풀이가 덜돼서 더 족칠 놈 있는거 아니냐고 하는 느낌.

그리고 세월호 침몰 사건이란게 특정 집단이 의도적으로 행한것도 아니고, 안전교육 미흡 이런 문제들이 단순히 구원파 관련된 그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적당주의, 유도리 문화, 안전불감증 이런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사건인데
그거에 대해서 특정 집단을 벌해야 한다, 혹은 그 배후에 어떤 무언가가 더 있다. 이런식으로 접근하는건 그저 화풀이하고 마는거에 그치는거 아닌가.
말했듯이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안전관련법을 개정해서 제제를 강화한다는가 이렇게 사회 분위기를 고쳐나가는게 맞는 대응 아닌가?

아직 세월호 사건에 대해 이래저래 말이 오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제2롯데월드에서 나타나는 여러 안전문제들에 대해서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특별 조사단이나 안전 감사단을 꾸려야 한다는 말이 전혀 안나오는거 봐.

진상을 밝혀야 한다느니 하는 말로 특정 집단의 잘못으로만 이 사건을 넘기려고 하니 제2, 제3의 세월호, 삼풍 같은 사건이 안 일어나겠냐..

사람들이 진상조사니 하는 거에 매달리느라 '진짜 중요한 것', '진짜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하지 않는걸 비판하는건데 무슨 타인의 아픔을 못느낀다느니.. 오히려 그런 아픔 앞으로 더 겪을 사람 없도록 하자는 얘긴데
아 뭐 그래 사람마다 가치관 차이가 있는거니까.. 사회적 의식 변혁이 덜 중요하고 사람 벌 주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다만.

애미애비 익사해봐야 진상조사가 중요한가 안중요한가 생각하게되실듯

가족을 잃은 입장이 되면 당연히 누군가를 증오하고 벌주는걸 우선으로 생각하겠지.
그러나 사회구성원의 입장에선 사회가 안고있는 불안요소를 제거하는게 우선이고, 그게 진정한 문제해결이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진상조사를 해야 대책이 나오는거지 진상규명도 못하고 그냥 남탓 하고 자빠졌는데
탁상에서 무슨놈의 대책이 나오겠냐

진상이 뭔데?
그러니까, 조사가 덜 된 부분이 어떤 부분인데?
누구 잘못인지 누가 잘못했는지 따져서 밝혀야만 세월호 사건의 대책을 세울 수 있는건가?
암만 봐도 그건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적당주의, 유도리 문화, 안전불감증 이런 문제들이 총체적으로 드러난 사건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