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술사들고 처먹고 자려고 하였는데
술을 먹다보니 술기운에 스스로에게 몹쓸짓을 했고
죽기는 커녕 아침에 눈을뜨고나서 극심한 후회와 반성을 했습니다
하..... 어릴때도 비슷했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는 내 몸에 칼을 댄것을 크게 개의치 않았고
상처도 방치해서 작지만 뚜렷한 흉터로 남아 나이가 들면서 창피했습니다
이번엔 훨씬 더 크고 깊은 상처가 생겼네요
술기운에서 벗어나 제정신을 차리고 나서 안방으로 가서
아버지께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죽겠다고 칼들고 지랄해두고서 아침에 눈뜨자말자 병원을 찾은 내 모습이 한심하고 우습기도 했습니다
병원에서 대기인원들 사이에서 .. 쳐다보지도 않는 다른사람들의 시선이 괜히 따갑고
의사선생님을 마주했을때에는 창피하고 죄스러운 마음에 눈을 제대로 처다보지도 못했었네요
사실대로 말씀드리고 상처를 꾀매엇고 깊긴 하지만 딱히 인대나 힘줄을 크게 상하게 하진 않았다고
천만 다행이라며 절대로 그러지말라 당부하시는 말씀에 눈물이 다 났습니다
가끔 심심해서 들어와서 눈팅하고 즐겨찾던 커뮤니티에
아닌밤중에 자살소동과 혐오스러운 사진등으로 기분 나쁘셨을 여러분께 진심으로 창피한 마음을 담아 사과드립니다
술기운에 미쳐 정신나간 행동을 했다 핑계대지 않겠습니다
썩어빠진 정신머리
내몸에 스스로 칼대는 행동을 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수습하는 과정에서 반성하고 참회했습니다
피를 흘려서 그런지 머리가 맑아진거같네요
이젠 더이상 마음이 아프거나 하지않네요
내몸에 생긴 상처를 보면 두번다신 안좋은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실연에 찌질대지 않고 좀 더 자신을 아끼며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어제 제가 소란피운탓에
욕을 하셨던 분들도 있고 걱정해주셨던 분들도 있고 조작이라고 웃어넘기잔 분들도 있고
다들 어찌되었건 저 때문에 한마디씩 해주셨던분들 다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고민판 게시글 번호 91237 부터 91192 까지 싸그리 내 이야기라 창피하네요
2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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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하는 과정에서 반성하고 참회했습니다
피를 흘려서 그런지 머리가 맑아진거같네요
이젠 더이상 마음이 아프거나 하지않네요
내몸에 생긴 상처를 보면 두번다신 안좋은 생각을 하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에서 뭐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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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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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조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격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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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가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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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대로 가지도 못할거 그냥 남은인생 파이팅 넘치게 살아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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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상한생각 하지말고 열심히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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