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실화)귀신들린집에서살았던썰

안녕 게이들아 개드립 눈팅만 몇년하다 곧 군대가게 되서썰 하나 풀어주고갈께 모바일인데다가 필력 맞춤법 잘틀리니 이해 좀 해줘 ㅠㅠ

내 나이는 22살 인데 친구들하고 무서운이야기들 하기시작하면 한번도 빼먹지않고 늘 하던 이야기가 있어.
어릴때부터 귀신, 종교는 다 허구라고 생각하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그때의 경험은 진짜 너무 충격적이고 무서웠어.

우리집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까지 엄청 잘살다가 아빠가 엄마회사다말아먹고 이혼을 하는 바람에 4학년이후부턴 엄청난 가난에 시달리게되었어.
가족구성원으로는 엄마 나 누나가있었는데 비싼가구라며 짐을 잘버리지못하는 엄마성격탓에 돈도 없으면서 넓은집을 찾을수밖에없었어.
돈은없고,짐은많고 이런조건이 붙으면 집구할때는 나오는매물이 완전 오래된 집이거나 주변환경이 좋지않거나 사건 (?) 이 일어난집이라던가 그런 사연이있는듯한 집밖에 없었지. 어찌어찌하다 결국 미남에있는 무진장 낡아보이는 어느2층집이였는데 우린1층에 살기로되었고 2층집엔 주인집할머니가 살았어.
처음이사간날 주인집에가서 사정얘기도하고 고맙다고 인사도드리고 주인집할머니도 엄청착하신분 같았는데
뭔가.. 그런느낌알아?? 집을 딱 들어가면 엄청 한기느껴지고 축축한느낌.. 뭐 그땐 낡은집이니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기분탓인지 분위기때문이였는지는 몰라도 그집에 살게되면서 안좋은일들이 겹치기 시작했어.
그당시 난 중1이였는데 질풍노도를 아주그냥 직빵으로 맞은듯이 밖으로 싸돌아다니기 시작했고 누나와의 사이는 누가보면 연인인줄알정도로 친하게 지냈었는데 점점 서로 싸우고 얼굴도 보기 싫어하는 사이로 되었고 엄마는 하는일마다 누가 방해하는듯이 일이 안풀렸고 대장암까지 걸리게되어 병원에 입원, 수술까지 하셨어.

집에 그럼 남아있는건 누나밖에없고 하니 난 개망나니처럼 다녔었고 나와정반대로 모범의극치를 달리는누나와 어느날 엄청크게싸워서 아예 말도안하고 모르는사람처럼 지내기 시작한지 약3개월쯤되었을 무렵 난 태어나서처음으로 가위라는걸 경험하게되었는데
거실에서 8시20분쯤이였나.. 자고있었는데 누나방쪽에서 방문이 열리더니 왠 여자 울음소리가 들렸어.
근데 가위눌려보면 그 잦같은 느낌으로 알잖아 '시발.이건가위눌림이다.' 하는 그런느낌..?
눈안뜨고싶었는데 자연스럽게 눈만떠진듯 불하나안켜져있는 거실과 방문이 열려져있는 누나방이 어둠속에서 오래있으면 차차 보이듯이 보이기시작했어.
귀신은 안믿는 주의였지만 당시엔 겁나 무서웠기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면 가위가 풀린다는걸 생각하고 온 힘을 거기에 집중하고 있었어.
그렇게 용쓰기를 5분쯤 지났을까 여자울음소리가 뚝하고 멈춘거야. 속으로 온갖 쌍욕하면서 풀려라 풀려라 했었는데 옆에서 운듯한 소름끼치는 소리가 갑작이 안들리니까 더 무서워졌어.
시발이게뭐지하면서 눈을 굴리는데 누나방쪽에서 프란체스카알지? 그런느낌의 검정색 드레스같은 옷을 입은 여자가 걷는건 아닌거같고 붕 떠서 천천히 다가오기시작하는거야. 그리곤 내 무릎위에 앉아서 다시 울기시작했어.
근데 그울음소리가 억울함.슬픔.이런감정보단 굉장히 무섭고 작게 흐느끼는 공포감을 조성시키는듯한 그런느낌이들었었는데 난 그때 진짜 이러다 가위안풀리면 진짜 좆되겠다는 생각에 큰방에 있는 누나한테라도 상황알릴려고 막 소리쳐볼려고했는데도 목소리가 목구멍에서 막혀서 나오지는않고 그 순간에 다시 그 망할 프란체스카를 보니까 나를 쳐다보면서 손을 가슴에서 목쪽으로 옮기고 있는거야. 스윽 하면서 올라오는데 시발 그때 한여름이였는데 냉동실에서 갓 꺼낸 쇠밥그릇 옮기는줄 알았다.
'으어아아아아아아아아'하며 손가락이 딱! 하고 움직이는 순간 그 귀신은 존나 소름끼치는 일그러지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누나방으로 사라졌어.
존나 헥헥 거리며 일어나서 바로 불을키고 혹시 꿈아니였을까 하고 시계를 쳐다봤는데 8시 40 몇분인가 그랬어.
가위눌리는 내내 눈앞에 시계가 보이는 위치에 있었기때문에 오차없이 꿈속? 가위? 에서 본 시각이랑 딱 맞아떨어지길래 더없는 공포감에 휩싸여서 3달동안 말한마디 섞지않는 누나한테갔다.
내가 잔자리 뒤쪽으로 큰방이있었는데 누난 그쪽에 있었음. 존나 내가 지금 이렇고 저렇고 하며 가위눌린 상황이랑 귀신생김새를 이야기해주는데 누나얼굴이 완전 놀래서 썩어들어가는겨.
내가 왜그러냐고 물었더니 누나가 말해주기를 이집 이사와서 계속 가위를 눌리게되었는데 매번 똑같은 귀신이 나왔다고. 근데 그 귀신이 니가 얘기한 귀신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하는데.. 와 진짜 그때 이사는 갈 형평 못되지 도는줄알았다.
그뒤로도 몇번 가위눌림을 체험했고 내방 누나방 엄마방 거실 할것없이 장소에 가리지않고 눌렸었는데 특이한점이 있었다면 누나방에서 잘때와 혼자거나 누나랑 둘이서만 있거나 하면 자주 눌렸었던것 같다.
엄마가 퇴원하고도 엄마마저 가위를 눌렸었는데 워낙 기쎄다고 주위에서 많이들 이야기했던 엄마라 그런지 귀신들보고 어쩌라면서 시끄럽다고 그랬다고 하는데 뭐 그건잘모르겠고 문제는 엄마도 우리가 봤던 그 귀신을 봤다는것.
상황이 이렇게되자 귀신의 존재가 점점 믿겨져왔고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던도중 사건이 하나 터졌었다.

귀신은 아니였는데 대낮에 누나랑 티비보고있다가 창문에서 뭔가 촥!! 촼!! 거리면서 뭘 뿌리는 일이있었는데
첨엔 미친놈이 우리집 들어올려는건줄 알고 식칼하나들고 '누구야?!! 개미친새끼야 나와시발'거리며 현관을 열었는데 옆집 할아버지가 중얼중얼거리면서 자기집 계단에서 우리집창문으로 향해 뭔갈 막 던지고 있었다.
치맨가 싶어 '왜그러시냐고 뭐하세요??'라고 물어봤었는데 묵묵부답으로 또 막 던지시더니 이내 집으로 들어가셨다. 뭐지 ㅋㅋ 싶어 헛웃음치며 던져져있는걸 봤는데 아마 그게 소금이였던거같았음.
이일이 있고나서 나중에 알게된거였는데 그할아버지네 집 무당집이였음. 우리보고 빨리 이사가라고 막그랬었는데.. 존나 소름돋음

그후로 존내친절했었던 주인집할머니도 우리가족 엄청 못마땅하게 생각하면서 거의 쫓겨나가다싶이했었는데 이사하는날 누나방치우는데 누나가 가위눌리면 늘머물러있었던 프란체스카가 나오는 구석천장쪽만 엄청 곰팡이피고 물새고 하는걸 발견했다. 그 뭐냐 티비에서 귀신찾는 프로들 보면 물새고 이런곳에 존나 많이 나온다더만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했었는데.. 이집 이사간뒤로 상황 훨씬 좋아졌었음.

잊혀질만하면 생각나고 생각나고 할때쯤 내가이제 고1~2쯤되던해부터 이상하게 가위는 안눌렸는데 귀신을 몇번 보기시작했었음. 구라처럼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보면 내가느꼈던 느낌들은 그냥보면 사람인데 확실하게 사람이아니라는 느낌이랑 약간 색처럼 느낀다는거?? 다행인지 아예 봐도 개무시하고 못본척하고 하니까 이제보이지는 않는데 그집에서 존나 그런잦같은경험들 많이해서 그런거같기도하다.

아직도 동래쪽이나 사직동쪽으로 친구만나러 가끔가는데 그집궁금해서 옆에지나가면 오싹하고 그 귀신달라붙을까봐 무서움. 아 거기 우리이사하고나서 완전 인테리어 다시했다고했었는데 그뒤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무사 (?) 했으면 좋겄네.

ㅋㅋㅋㅋ한치의 구라없이 경험이랑 내가 느꼈던 감정들 그대로 쓰다보니 재미도없고 감동도 없었겠지만 군입대전이라 걍 써보고싶었음. 결정적이였던건 저번에 읽판에서 유행했었던 귀신보는썰들 나올때 나처럼 색처럼보인다는게이 있어서 소름돋음 ㅋㅋㅋㅋ

Ps. 필승! 2년동안 나라 잘지키고 오겠다 게이들아 건강해라

5개의 댓글

2014.11.23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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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잘다녀오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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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난 8월에 전역했는데 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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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오 ㅋㅋㅋ 재밌네.. 군대는 잘다녀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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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필승! 해병대가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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