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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여전히 서구식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이유는?

어차피 난 내가 먹고싶은 초밥 못먹는다지만

그래도 분명 다른건 있다.

독재사회에선 지랄 발악을 해도 피자만 먹는다는게 '보장'되기 때문에

피자파에선 더이상 더 맛있고 질 좋은 피자를 만드려는 노력을  '아예'할 필요가 없다. 

중국음식에 들어갈 법한 재료들을 헐값에 긁어와서 영국음식처럼 만들어 팔아도 상관 없다는 이야기

그러나, 다수결 민주제 하에선, 실질적 선택의 폭은 좁다지만 그래도 '다수'의 지지를 받기 위한 저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

"그거 알어? 저기 냉면집 육수 대장균 검출이 기준치의 3배라는데?"

"중국집에서 유통기한 석달 넘은 폐 돼지기름 그냥 썼다가 걸렸다더라."

이런식의 저들끼리의 견제와 비난은 종종 시끄럽고 지저분하게 여겨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러한 싸움 속에서 냉면집과 중국집의 음식 품질은 서서히 개선되게 된다.

(개선하지 못하면 다수결싸움에서 서서히 밀릴테니까)

고로, 궁극적으로 어차피 초밥은 못먹겠지만 그래도 독재정보단 민주정이 더 좋은 정치체계라 생각하며

난 민주정을 지지함

왜 민주주의에 회의적인 많은 대중들은 이 생각을 몬할까.....

하긴, 각자 바쁜 삶 속에서 이런 차이를 느끼기엔 너무 삶이 팍팍해서겠지?

+전의 글에서 누군가 댓글로 달았던 그것이 정답이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하기 마련이다." 

 솔까 유사이래 인류가 민들어본 모든 정치체계중 그나마 가장 우월한 체제 아니냐. 이거 부정하는 사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