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전

나는 여자인맥이 없는 사람임...

너무나도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어플을 깔았지

처음엔 그냥 친구들한테 여소받으면서 어플은 그냥 심심풀이용이었어

그리고 몇명의 사람들중에 키작고 머리가 긴 귀염상에 여자가 보였어

잘 될꺼라곤 생각 안했어 잘 되봤자 영화나 한편 같이 보겠지 했엇어

그래서 장난식으로  "오오~~ 아름다운 그대여~~"  이렇게 쪽지를 보냈지ㅋㅋㅋ

그런데 의외로 반응이 굉장히 긍정적이고 잘받아주면서 마음에 와닿는거야 서로 많은걸 물어보고

CGV에서 영화 한편 보기로 했어 

나는 정말 예상외의 성과로 놀랍기도하고 신기한 기분에        그날 지각했어.....

하지만 만나보니 사진과는 다른 얼굴이었어 뭐 당연하지뭐ㅋㅋㅋ 

실망한 마음에 그냥 영화나 봐야겠다 하고 겨울왕국 티켓을 샀어 근데 영화 시작하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더라고

남는 시간 뭐하지 뭐하지 하다가 엄청 추웠던 날이었는데 밖에서 걷자고  정신나간 소리를 했어 ㄷㄷ

그렇게 밖에 나왔는데 너무 춥고 커플 투성이고 다 손잡고 있는거 있지 그래서 질투심에

여자애한테 저기 커플처럼 손잡자고 했어    흐컿ㅋㅎ컿ㅋ 미친 개수작ㄷㄷ

어짜피 거절하면 거절하는거지 하고있었는데 기꺼이 손을 주더라고 그렇게 우리는 손을 잡고 걷기 시작했지

나는 되게 손이 차가운편임 찬물잡으면 찬물이랑 같은온도 됨 추위도 잘탐 연약잼

손을 잡으니까 되게 따듯하고 기분이 좋은거야 그리고 뭔가 여자애 얼굴이 이뻐진 느낌이 들었어

걸어 다니면서 뭐좀 사먹고 영화 시작할 시간이 다되서 다시 영화관으로 가서 오른쪽 맨위 구석자리에 앉았지 아마 그리고 3D였어!

영화를 보는데 잡고있던 손에  땀이 차는거야!! 이럴수가 기분나쁠꺼야 으으 근데 놓기는 싫어 으 손놓고 어께에 기대면 좋겠당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손이 막 꼼지락 꼼지락 움직이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애가 찝찝하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팔걸이? 그 가운데  팔놓는거 그거를 올리고 내 어께를 내 주었지

영화 보는내내 기대고있더라 ㅋㅋㅋ헤헤 영화가 눈에 안들어와 계속 눈이 얘쪽으로 가 ㅋㅋㅋㅋ 그리고 처다보면 눈마주쳐 그럼서로 웃고 영화보고ㅎㅎㅎㅎ 심쿵심쿵 그렇게 이뻐보일수가없더라 진짜 이쁘더라 분명 처음엔 안이뻣는데 안이쁜얼굴이 생각이안나 ㅋㅋㅋ

이러다가 영화가 끝나고 밥을 먹으러가는데 손잡을려고 손! 이러니까 얘가 팔짱끼더라 힣ㅎ킿키히ㅣ히히 너무 귀여웠어

팔짱끼고 걸어서 걸어서 일부로 늦게감ㅎㅎㅎㅎ 그 오빠닭인가 치즈퐁듀치킨있는데 거기로 들어갔어

가서 수다떨면서 밥을 먹는데  귀여운게 밥도 잘먹어요 크~ 넘흐 져탛

밥도 다먹었겟다 시간도 늦었겟다... 헤어질 시간이 왔찌... 

전철역에 데려다 주러가는데 계속 고민했어 고백을 할까 말까... 

사실 얘 만날때 좋아하는 애가 있엇어 완전 이상형 근데 남친이 있어서 접을까 말까하고있엇지..

계속 고민하는데 얘가 버스카드 충전하는데 완전 막 놓치면 안되는 그런 느낌? 너무 아까운거야 놓쳐선 안될 사람인거같은거야

그래서 완전 멍청이처럼 고백했다 급해서 뭐라했냐면...ㅋㅋㅋㅋㅋㅋ

"어... 나 할 말있어"

"무슨 할말이요~?"

"야 음... 나 너 좋아해 나랑 사귈래?"  이거 진짜 이렇게말함 개찐따같음 이 대사 진짜 내가 왜 그랫지 아 개멍청

얘가 계속 고민 하는거야 불안하게!!!  나는 계속 불안해서 막 다리떨고 이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겟고 그러는데

얘가 자기가 유학다니는데 괜찮겠녜 고백 받아서 너무 좋은데 나보고 자기랑 연애 잘 할 수 있겟녜

나는 별 생각없이 너무나도 사귀고 싶은 마음에 괜찮다고 내 고백을 받아 달라고 했어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