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밀리터리 펌) 제로센 에이스 인터뷰 1.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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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마치 사다무 최종계급은 비행병조장(상사)


1920년 4월 18일 이시카와현의 농가에서 출생. 7인 형제중 3남. 중학교 2학년때 중퇴하여 오오사카 상사에 취직.

1938년 지원병으로써 49기 조종연습생으로 발탁

1941년 항모 쇼카쿠의 승조원이 되어 참전하게됨


사진가이자 논픽션 작가인 코우다치 나오키가 인터뷰한것임


-이와모토 테츠조 중위와 함께 3호폭탄으로 많은 폭격기를 격추하신걸로 유명하신데?

요코야마 타모츠 소좌가 "베테랑들을 모아 폭탄으로 폭격기를 격추해보려한다" 라며 나를 불렀지

이와모토 테츠조 비조장, 쿠마가이 테츠타로 비조장과 함께 편대를 짜고 3호특폭을 사용해보기로 했어


-어떻게 격추하셨나요?

미리 상공에 올라가 적 편대를 발견하면 항로를 예측해서 

투하후 3초뒤 터지는 산포형 폭탄을 떨구는거야 

처음엔 한발도 맞추지 못했어

하지만 점점 사용해나가며 7할은 명중 시킬수 있게되었지

적편대의 정중앙에 떨어뜨리는데 성공하면, 편대의 3할은 그대로 추락하게되고

그 뒤 호위하는 그라망들을 격추하고 남은 폭격기들을 격추하는거지

폭탄의 영향때문인지 폭격기들은 제대로 회피기동도 하지 못했어

다른 부대에서도 실험했는데 별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더군


- B-24를 격추하시면서 특별선행장을 받기도 하셨는데?

별거아냐


당시 중폭격기 편대도 자주 돌아다녔는데

이와모토씨는 제대로 맞춰 일격에 떨궜지만

나는 그때 왼쪽 날개만 손상시킨 상태라 쫒으며 격추했어

이때 피탄 당해 가솔린이 샜는데 이와모토씨가 돌아온뒤 지휘관에게 보고하여

감투정신을 평가받아 받게된거지


-이와모토씨는 어떤 사람이었나요?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지

도중 상부의 명령으로 교관으로 빠질 예정이었는데, 

격추수가 많은 사람이 빠지면 보급에 차질이 생길걸 우려해서

지휘관이 반대하여 전선에 오래도록 남아있었어 

처음엔 왜소한데다 깐깐해보이는 인상이었는데

직접 이야기해보니 형 같고 농담이 재미있는 사람이었어

기지에 돌아와서 쉬는 날엔 강당에 모여 이야기나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니시자와 비조장이나 이와모토 비조장이 나타나면 모두 근처에모여 무용담을 들려달라하고 농담따먹기를 하곤 했지

니시자와씨는 키가 커서 왜소한 이와모토씨랑 굉장히 대조적이었던 기억이나네

거기다 잘생겨서 기지에 들리던 민간회사의 여성들한테 인기가 많았어

(니시자와 히로요시는 신장이 181cm, 코마치 사다무는 182cm, 이와모토 테츠조는 162cm였음)


- 40기 단독격추설과 18기 단독격추설 어느쪽이 맞나요?

40기 단독격추라니 그런 허무맹랑한 소릴 어디서 들은거야?

확실히 바다에 떨어뜨린건 해군행동조서에 적힌대로 18기가 맞아

그리고 몇기 격추라는둥 영웅처럼 말하지만, 상대 파일럿도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내 친한 전우들도 격추수를 자랑하고 다니곤 하지만, 마음에 들진 않아
 

- 1945년 8월 18일날 출격하여 폭격기를 공격하셨는데?

맞아. 8월 15일날 종전명령이 내려왔지만 적 폭격기들이 날아다녀서

화가난 나머지 지휘관의 만류를 뿌리치고 시덴카이에 타서 출격했지

정비원들에게 출격하고 싶다고 말하니 곧바로 정비하여 출격시켜줬어

폭격기 편대중 제일 후방에 있던 1기를 노렸고 폭격기가 날 발견하고 기총을 쐈어

폭격기는 하강하며 전력으로 도망쳤고, 

나도 필사적으로 쫒으며 동체에 기관포를 몇발 명중시켜 연기가 났지만 놓치고 말았지

재판장에 서는것을 각오했는데 미군은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어

(이 B-32는 손상된 상태로 기지에 귀환하는데 성공함. 승조원 1명 사망, 2명 부상)


- 사카이 사부로씨가 이때 시덴카이엔 눈길도 주지 않고 영전52형에 탑승하여 함께 추격하셨다는데?

그럴리가? 난 혼자 출격했고 애초에 영전으로 B-32를 쫒아갈수 있을리가 없잖아
 

- 전후엔 어떻게 생활하셨나요?

고향에 돌아갔더니 군인이라고 마을사람 모두 우리가족을 멀리했지

그래서 무일푼으로 상경해서 못을 파는 행상일을 시작했어

어느새 비슷한 처지의 전우들과 모여 목재점을 시작했고 그게 잘되서 건설회사도 차리고

이렇게 빌딩도 사서 떵떵거리며 살수 있게 된거지

지금은 그저 예전 전우들이랑 온천이나 다니는게 낙이구만


-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그 당시는 뺐고 빼앗기는게 당연한 시대니 전쟁을 했다곤 하지만

전후 미군기지에서 내가 부상입힌 파일럿들을 만났는데

모두 좋은 사람들이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지

이제 시대가 바뀐만큼 되도록이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 협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가는거야? 커피 한잔 더 하고 가지 그래


2012년 7월 15일 만 92세로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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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爆2.jpg

본문에서 언급된 3호 폭탄은 내부에 자탄이 가득 들어있어서


적기로 부터 300~1000m 위에서 적의 이동경로를 예상해서 투하하면 셋팅해둔 시한신관에 따라


공중 폭발하면서 주위로 자탄을 날리는 클러스터 폭탄이야


근접신관 같은 게 아닌 시한신관이기 때문에 당연히 맞추기 존나게 어려웠지


그래도 일본 최고의 에이스 중 하나인 이와모토 테츠조와 여기 인터뷰 주인공 코마치 사다무, 쿠마 테츠타이로 비조장은 


3호 폭탄을 잘 쓰기로 유명했데 실전사례들을 봐도 정확히 명중만 시키면 한번에 열대도 넘는 적 편대를 격추시킬 수도 있었다고 해




anime-3goubakudan.gif 



요런 식으로 쓰는 거야





그리고 일본군이라는 이유만으로 쪽바리라든지 댓글로 국뽕이 지랄지랄 거리는 경우는 없길 빔


8개의 댓글

2014.09.02
3호 폭탄 ㅋㅋㅋ 저런 또라이 같은 발상은 주축국 연합국 어디에든 있구나...
생각 보다 가벼운 인터뷰네, 술술 읽혀서 좋긴하다만, 좀 더 덕스러웠다면 더 좋았을듯.
하기사 전쟁영웅들은 그런거 싫어한다고 하긴 하더라

여튼 잘읽음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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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와 집속탄을 저렇게 쓸 생각을 하다니 ㅋㅋㅋ그걸또 실현 ㄷㄷ해

그리고 몇기 격추라는둥 영웅처럼 말하지만, 상대 파일럿도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내 친한 전우들도 격추수를 자랑하고 다니곤 하지만, 마음에 들진 않아

일본인중에서도 이런분이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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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 한거같어 어쨋든 밀덕입장에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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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일본군 쪽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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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이 분 말고도 칸노 나오시라거나 사카이 사부로 같은 파일럿들이 있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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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精銳魔藥商人
사카이 사부로는 전후에 구라를 너무 많이 쳐서 ㅋㅋ 대공의 사무라이만 봐도 허풍도 좀 많이 섞여있고 예를 들면 니시자와의 격추를 지가 낼름 빼와서 지 격추라고 책에 적든가 ㅋㅋ 양키가 대공의 사무라이 번역하면서 좀 맛깔나게 각색하고 그걸 또 한국에서 중역하면서 지금 엔하위키같은곳에서 존나게 빠는 개념인 사카이 됐지만 사실 일본내에서 인식은 그다지 좋지않음 전후 인터뷰도 죽은 사람만 존나게 욕하고 구라도 많이쳐서 장례식 때 동료가 4명 밖에 안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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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카가가카가오
ㄷ... 그런 건 몰라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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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2
@精銳魔藥商人
에너지 전술에 대한 이해도 그리 뛰어나지 않은 그냥 선회전 덕후였으면서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은 쨋든 그만큼 실력은 있었다는 소리긴한데 왤케 뒤틀린건지 구라를 너무 쳐대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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