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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직적 연쇄살인범 - 허버트 멀린(Herbert Mu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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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멀린(1947.4.18 ~ )

 

 

그는 비조직적 살인범이다.

일단 비조직적 살인범이란 살인에 대해 계획을 세우지 않고. 흉기나 시체를 유기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는다.

그냥 정신분열에 의해 살인을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1947년 4월, 캘리포니아 주 살리나스에서 출생한 멀린은 보이스카웃 대원이었고, 어린이 야구팀 선수였으며,

오두막집을 만들어 친구들과 노는 평범한 소년이었다.

 

허버트 멀린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정신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

그는 키와 체구가 작은 편이었지만 학교 미식축구 대표팀으로 활약하기도 하였고,

남녀 학생 모두에게 인기만점인 훌륭한 학생이었다.

또한 예의도 깍듯이 지켰으며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로 뽑힌적도 있다.

 

 

 

그러나, 멀린이 이상한 증세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친한 친구 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부터였다. 그는 축은 친구의 흉상을 방에 만들어놓고 몇시간씩 뚤어져라 쳐다보았다. 이 무렵 멀린은 마리화나에도 손을 대었다. 친구의 죽음과 마리화나, 둘중 어느 것이 정신병의 원인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그와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정신병을 일으켜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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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편집형 정신분열증 환자가 되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멀린에게는 편집형 정신분열증의 특징이라 할만한 여러가지 성격 변화가 찾아왔다.

 

 

 

 

 

 

1960년대 후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하버트 멀린.

그는 대학에 진학했지만 제대로 적응할 수가 없었다. 얼마 동안은 묵주로 차고다니며 머리를 길렀는데.

그렇게 해도 그가 바라던 성경험을 갖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자 (멀린은 머리를 기르면 멋있어보일줄 알았다)

이번에는 머리를 자르고 사업가처럼 양복차림에 넥타이를 메고 다녔다. 그러나 이것도 실패.

 

 

멀린의 증상이 심각하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알아챈 것은 1969년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결혼 29주년을 축하하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멀린은 이상한 행동을 나타냈다. 그는 자기 매형의 모든 말과 행동을 기계적으로 따라했다. 멀린의 행동이 너무 기괴해서 결국 정신병원에서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그는 '정신 분열증' 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정신병원 자주 들락날락했다.

한편 그는 머리카락을 모두 자르고 담뱃불로 성기를 지지라는 환청을 듣기 시작했다. 그는 명령을 모두 따랐다.

의사들은 그가 극심한 편집증적 정신분열에 시달리는 것을 알았고, 그의 상태가 ‘예사롭지 않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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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린은 결혼을 결심한다. 그는 길이나 파티에서 만나는 아가씨들에게 무작정 청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자들에게 계속 거절당하는 멀린. 그는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판단한 후

샌프란시스코의 동성애자 구역을 찾아가서 거리 남자들에게 같이 살자고 한다. 그러나 그 역시도 거절이었다.

멀린은 이것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성직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지만 곧 포기했다.

어느 날에는 느닷없이 권투선수가 되고 싶어 훈련을 받은 뒤 첫 시합에서 전도유망한 선수가 되겠다고 칭찬까지

받았으나 . 권투선수도 금방 포기하고 말았다.

또 그는 군대에 가고 싶어서 입대지원서를 냈다. 멀린의 아버지가 군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을 제와한

모든 군대에서 멀린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의 정신 상태가 불안정하는것이 이유였다.

 

 

 

 

 

멀린은 20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사회에 전혀 적응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그는 다양한 직업을 시도하기도 했고, 여러 사람을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상황은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멀린은 일도 하지 않고 부모의 도움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어느날 멀린은 환청을 들었다. 그는 아인슈타인이 자신을 선택했으며 캘리포니아에 지진을 막으려면 바깥에 나가서 사람을 최대한 많이 죽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이 사태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고 이를 막기 위해선 피의 제물을 바쳐야 한다는 것이 멀린의 생각이었다.

멀린은 자신의 임무를 ‘죽음의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표현했다.

 

  

1973년 10월 13일, 허버트 멀린은 또 다른 환청을 들었다. “왜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지? 어서 가서 누군가를 죽여! 어서!

멀린에게 처음 살해당한 사람은 부랑자처럼 보이는 55세의 남성 히치하이커였다.

멀린은 남자가 걸어가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다. 그러나 멀린은 곧 갓길에 차를 세우고는

후드를 열고 자동차를 점검하는 시늉을 한다. 남자는 도와줄테니 차를 태워달라고 이야기했고

그 남자가 머리를 숙이고 엔진을 살펴보기 시작하자 야구방망이를 꺼내 그의 머리통을 산산조각내 버린다.

그리고 시체는 간선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숲 속에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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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후. 그는 간선도로에서 여자 히치하이커를 한 명 태운 뒤 운전도중 그녀의 가슴에 칼을 찔러넣는다.

그 다음 숲속으로 데려가 여자의 옷을 벗기고 다리를 벌린 뒤,

복부를 갈라 환경 오염의 가설을 확인한 후 내장을 끄집어 내어 더욱 자세히 살펴본다. 또한 좀더 살펴볼 요량으로

내장을 근처 나뭇가지에 걸쳐놓기도 한다. 그 다음 그 숲속에 시체를 그대로 두고 나왔다.

 

 

 

 

 

나흘 뒤 어느날. 멀린은 8일 후 허버트 멀린은 로스게이토스의 성 마리아 성당 고해소에 들어가 신부를 만났다

그는 신부에게 인간 제물 이야기와, 자신의 아버지가 희생자들을 죽이라고 시켰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러자 신부가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허버트, 성경을 읽습니까?

-네, 신부님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도 압니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말씀을 따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겠군요

-네

-나는 그 일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가 당신의 다음 제물이 되겠습니다.

(이 모든것은 허버트 멀린의 망상속에서의 대화이다.)

 

멀린은 달려들어 신부를 대여섯 번 찌른뒤,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신부를 두고 달아났다.

 

 

 

멀린은 자신의 인생이 언제부터 틀어졌는지를 생각하다가, 고등학교 시절 미식축구 팀 동료가 처음으로

마리화나 담배를 권했던 일을 기억해낸다. 그는 이제와서 마약때문에 자신의 인생이 틀어졌다고 느끼는 것이다.

 

1973년 1월. 멀린은 그 친구가 아직도 거기 살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그 곳으로 향한다.

그 곳은 산타크루즈 외곽에 위치한 전화도 놓이지 않은 마을이었다.

그는 어느 집 문을 두드렸는데, 그 집은 어떤 여자가 내연의 남자 및 아이들과 함께 살고있는 곳이었다.

불행히도 남편은 불법 마약거래와 관련된 일로 집을 비우고 없었다.

 

멀린은 그 여자에게 친구에 대한 행방을 묻고 여자는 길 아래쪽에 산다고 대답해준다.

그리고 그 여자를 살려주고 그냥 갔을까? 아니다. 멀린은 이 여자 역시 자신을 제물로 삼으라고 했다며

여자와 아이들을 모두 총으로 죽인 후 친구가 사는 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린다.

옛 친구는 멀린을 집으로 맞아들였고, 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왜 마리화나를 권해서 내 인생을 망친거야?

-...

 

친구는 멀린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했고 멀린은 그를 쏘아버렸다. 그 친구는 죽어가면서도 안간힘을 다해

2층으로 올라가 샤워중이던 아내에게 욕실문을 잠그라고 소리쳤지만 .

멀린은 문을 부수고 들어가 그녀에게도 치명상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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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후,

멀린은 울창한 삼나무 숲 속을 걸어다니다 10대 청년 네 명이 텐트를 치고 노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는 자신이 산림순찰대원이라고 거짓말을 한 뒤 그들에게 당장 떠나라고 경고했다.

젊은이들은 텐트 안에 두었던 소총을 꺼내들고 멀린을 위협한 뒤 쫓아버렸다.

다음날, 멀린은 아직도 떠나지 않은 젊은이들을 보고 그들이 갖고있던 소총으로 네명을 모두 쏘아 죽인다.

  

 

멀린의 마지막 살인.

그는 장작을 실은 스테이션왜건을 몰고 가던 도중. 길 건너에서 정원을 손질하고 있던 히스패닉계 남자를 본다.

멀린은 유턴을 해서 길을 내려가 차를 세우고, 소총을 꺼내 남자를 쏘았다.

희생자의 이웃이 빤히 보는 앞에서 범행을 저지른 멀린. 결국 이웃사람은 멀린의 차량번호를 적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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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멀린은 인상착의가 배포된 지 몇 분도 지나지 않았을 때 체포되었다. 그는 체포에 순순히 응했으며

방금 사용하고 옆 좌석에 놓아두었던 소총을 거머잡거나 쏠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멀린의 비조직적 범죄의 특성은 법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쇠사슬로 묶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소란을 피웠으며, 판사에게 사건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말을

쪽지로 보내기도 했다.

살인자들과의 인터뷰의 저자 로버트 레슬러가 이야기 했다.

교도소를 찾아가 멀린을 만났을 때 나는 그가 유순하고 예의바른 미남이긴 하지만 사실상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그는 내가 질문을 꺼내려 할 때마다 몇 분이 멀다 하고 이런 말을

되풀이 했다.

-선생님, 이제 제 방으로 돌아가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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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이 정신병자라는 증거는 매우 많았지만 배심원단은 멀린을 ‘법적 기준에서 정상’으로 간주했다. 그리고 여덟 건의 2급 살인, 두 건의 1급 살인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1973년 9월 18일 허버트 멀린은 종신형을 언도받았다. 그는 2020년까지는 가석방을 신청할 수 없으며, 그때쯤이면 73세 노인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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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달사이 자그마치 13명을 죽인 허버트 멀린.


8개의 댓글

시벌....
0
2014.08.30
생긴건 멀쩡하게 생긴놈이...
0
2014.08.31
정신병의 개선은 어떻게 합니까?
0
@찌르기
셔터아일랜드
0
2014.09.01
@중미개새끼개드립ㄴㄴ
그게 머잉?
0
@찌르기
디카프리오 주연 영화
0
2014.09.01
@중미개새끼개드립ㄴㄴ
ㄳㄳ
0
@중미개새끼개드립ㄴㄴ
스포 보소 ㅋ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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