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장르문학만 읽는 사람들이 흔히 갖는 순수문학에 대한 편견

원래 제목을 '장르문학은 어떤 문학인가?' 라고 적었다가

너무 길고 지루해져서 걍 편견에 대한 것만 쓰겟슴.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 현직 출판 편집자로 일하며(직급 높음!!!), 프리랜서 작가를 겸해.

장르문학쪽으로 책을 몇 권 낸 적도 있지만 등단은 요원한 그저 그런 작가지.

내 글을 쓰고 싶지만 여유가 안되니

말 그대로 프리랜서로 자서전이나 대필, 윤문 해주는 일을 간혹 하고.




아무튼 내가 여기 읽어볼만한 주제로 한번 장르문학에 대해 말해보려고 해.

아래 장르문학 관련 된 잘쓴 글이 있어서 자극을 받았달까.


일단 장르문학이 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어.


기본적으로 문학은 글로 쓰여진 모든 예술작품을 말하는데, 예술작품이라는 정의 자체가 개인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으니 문학 역시 개인이 느끼는 선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


단순히 실험적인 작품이라고 뛰어난 것도 아니고,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한다고 뛰어난 것도 아니지. 예술이란 언제나 주관이 들어가게 되니까.


(+여기서 말하는 장르문학은 흔히 양판소라 하는 대여점시장용 소설은 제외함. 그... 머냐 투명드래곤 같은 거.)




1. 교과서에 나온 소설은 순수 소설이다?


장르문학은 문학의 하위장르야. 순문학 역시 문학의 하위개념이지.


흔히들 착각하기 쉬운게 장르문학과 순문학이 다른 범주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같은 범주에 있어. 물론 순문학이 범위가 훨씬 넓고 아우를 수 있는 게 많지만, 그렇다고 그게 전부는 아니지. (순문학을 넓은 의미로 보자면 장르문학을 제외한 대부분이 해당)


문학계에서 보자면 순수문학은 흔히 말하는 문학과는 다른 의미로 쓰여지는데, 이건 목적성에 따라 구분하는 방식이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르문학에 비교해서 쓰는 순문학은 장르문학을 제외한 일반적인 문학을 뜻하고 있어. 가장 대표적인 예로 순수소설을 들 수 있지. 특수한 목적을 띈 것이 아닌 소설 그 자체가 목적인 문학을 순수문학이라고 불러. 순수소설, 순수시 등등... (1 이 글에서 순문학이란 표현은 장르문학과 구분되는 일반 문학을 일컫음. 2 이 글에서 장르문학이란 표현은 장르소설을 상정함)


순수소설  목적성이 있는 소설

(교훈을 주고 주제가 있고... 이런걸 순수소설이라고 착각하면 안됨)


순수소설이라고 하면 가장 쉽게 생각하는 게 교과서에 나온 옛날 소설을 떠올릴거야. 하지만 교과서에 실린 소설들 중에 순수 소설은 거의 없어.

굳이 꼽자면 소나기? 아니면 운수 좋은날 정도?

교과서에 특히 자주 등장하는 일제때 소설과 시들은 대개 계몽적 성격을 가진 것들이고 이것들은 좁은의미에서의 순수문학이라고 부를 수 없어.

그러니까 장르문학의 반대말이 순수문학은 절대 아니란 거지.


그럼 장르문학은 뭐냐. 순수 문학이 아닌 특정 '장르'를 가지고 있는 애들이 장르문학이야. 순수문학과 비교해서 굉장히 폭이 넓지.

구분하기에 따라서는 스펙트럼이 완전히 뒤바뀌기도 하는데, 구분짓는 것 자체가 편의를 위한 거니 이건 더 따지지 말자.




2.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차이는 재미에 달렸다?


장르문학과 순문학을 구분짓는 가장 큰 요소로 '재미'를 꼽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건 완전히 틀린 말이야.


구분이 '다른'게 아니라 '틀린' 말이라고.


'재미'를 위주로 하느냐 마느냐로 구분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장르문학만을 편식하고서 순문학은 이럴거야, 라고 지레 짐작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


완전 틀렸어.


클래식이 재미없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분명 클래식이 재밌다는 사람이 있을거야. 또 클래식을 취미로 듣는 사람도 많고. 고전이 주는 '재미'가 있어서 그렇지.

그 재미라는 것이 저마다 다른 경향으로 나타나는 것일 뿐, 내가 재미없다고 해서 남들도 재미없으리란 보장 있어?


모든 소설은 항상 재미를 추구해.

뭉뚱그리지 말고 좀 더 자세한 표현으로 말해보자.


재미의 목적은 쾌락이야.

소설이 추구하는 것은 쾌락으로 인한 재미지.


비슷한 예로 콘서트를 가면 막 쾌감 같은 걸 느끼잖아. 끝나고서 친구들한테 '야, 그 공연 완전 재밌었어!' 라고 말하는 기준이 뭐야? 공연에서 내가 쾌감을 느꼈는가, 못느꼈는가잖아. 소설도 마찬가지야. 그 쾌감을 느끼는 방향이 단순한 가십거리냐, 복잡한 추리물을 풀때 나타나는 거냐, 현학적인 의미를 파악하는 거냐, 아니면 아예 완벽하게 구성된 문장에서 느끼는가에 따라 다른 거지.


장르소설 ≠ 재미를 위주로 한 소설



만일 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말일텐데,


카타르시스.

이게 바로 문학에서 주고자 하는 재미야.

아리스토텔레스적 작품에서 벗어나 해체적인 시도를 하는 사조도 있지만, 그것까지는 다루지 말자.





3. 순수문학 하는 사람들은 장르문학을 무시한다?


맞는 말일까?


당연히 사람마다 다르지. 이건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개인적 성향에 따라 다른거야.

게이를 두고 호모포비아가 있듯, 장르문학을 혐오하는 순수주의자가 있을 수도 있지.

~문학하는 사람은 구체적이지 않고 애매한 표현이라 개인에 따라 다르다는 말 외에는 딱히 쓸 것도 없네.



문학계 역시 여러 사람이 모여있기에 하나의 공통된 기조가 있진 않아.

다만 대체의 분위기를 말한 순 있는데

흔히들 하는 편견과 달리 문학계에서 장르문학을 바라보는 시선은 굉장히 긍정적이야.


보통 생각과는 다르지?


왜, 막 순수문학 하는 사람들이 장르문학 무시할거 같고 그렇잖아?


전혀 그렇지 않아.


장르문학 무시하는 사람들은 순수문학을 지향하는 작가가 아니라, 일종의 빠순이 같은 존재랄까.


어딜 가나 그런 사람들이 있지. 자기가 추종하는 집단이 비슷한 다른 애들을 다 이겨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

그야말로 빠순이들이지 뭐.


뭐 극소수겠지만 작가중에도 장르문학포비아가 있을순 있어.

대체적인 분위기를 말하는 거니까. 세세한 개인 취향은 넘어가.


문학계에서 장르문학을 지양하는 시절도 있었어. 정확히 말하자면 '순수문학'을 싫어했던거야.

이게 또 재밌는 상황인데,


흔히 장르문학의 반댓말을 순수문학으로 생각하잖아? 물론 앞에서 내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근데 과거의 문학계에선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은 결국 같은 취급이야. (더 옛날엔 아예 장르문학이라는 구분도 없었지만)


외국 문학과는 완전히 다를 수 밖에 없는건 우리나라의 복잡한 근대사 때문이지.

괜히 외국 장르문학은 어떻고, 뭐가 어떻고 할 필요가 없어. 한국 문학 역시 나름대로 풍파를 겪고 발전하고 있는 중이라고. 완전히 상황이 달라.

문학이라는 것 자체가 사회와 기민하게 연결되어 있을 수밖에 없는데, 한국은 일제시대, 625, 독재정치 등등 고작 백년 사이에 엄청난 시대상들이 밀집되어 있단 말이야.


일제시대때 순수문학 하는 작가들은 작가라고도 안불렀어. 그야말로 천대 받고 완전 개새끼나 다름 없는 존재. 어디가서 글쓴다는 소리도 못해.


가장 대표적인 예가 빙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지.


빙허는 일제시대 때 순수문학을 지향하고 장편소설보다는 단편소설을 즐겨 썼어.

그의 소설은 당시 소설에서 보기 힘든 수준의 현대적 플롯을 가지고 있었고,

소설 구조가 시대보다 훨씬 앞서간 작가지.


안타깝게도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난거야. 일제시대때 작가란 무릇 현 상황을 개탄하고 지식인적 면모를 보여야 할 필요가 있었으니까.

당시만해도 글 쓴다는 건 오로지 지식인들만의 특권이었고, 혼란한 시국에 글쓰는 재주를 순수문학에 낭비하고 있는 꼴이니 곱게 보일리가 없지. 한마디로 비판정신 없고 계몽도 없는 맥아리 없는 소설로 뭐하겠냐고 욕먹은 거야. 빙허 스스로도 자괴감이 심했지. 국가가 이렇게 어지러운데 나는 예술 나무랭이 한다고 이러고 있구나... 하면서.


빙허는 문학 하는 후배들에게 말하기를, 모파상이나 체홉을 읽기 전에 뒤마를 읽으라고 했어.


여기서 모파상과 체홉은 단편 소설로 유명한 작가고, 뒤마는 장편소설로 유명한 작가야.


우리나라 문학의 특이한 점은 단편소설과 장편소설이 완전히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인데,

일제 강점기때 통용되던 소설은 '장편' 이었어.

빙허와 같은 순수문학을 추구하던 사람들이 쓰던 것이 바로 '단편'이지


춘원 이광수의 '무정'만 해도 엄청난 장편이잖아? 그게 당시 보편화된 소설이었어.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선 그 정도 길이는 되어야 한다 이거지.


빙허는 왜 나는 단편밖에 쓰질 못하는가 하며, 어떻게든 장편 소설을 쓰기 위해 노력했어. 그 노력의 결과물이 '무영탑'

그나마도 중편밖에 안돼.


아. 얘기하다가 잠깐 샜는데,

아무튼 단편과 장편소설의 차이가 심해.


현대에 와서도 우리나라 순수문학은 죄다 단편이지. 일제 강점기도 아니고, 민주운동하던 시대도 아닌데 장편이 아닌 단편에 몰려있어.


왜냐.


장편으로 순수문학을 하다가 굶어죽기 때문이야.


안그래도 돈 안되는 순수문학.


단편의 5~10 배 분량으로 써야 하는 장편인데, 고료는 끽해야 3배 정도?


장편소설이 나올 수가 없지.


결국 장편소설은 인정받는 중견작가들이나 수익 목적 없이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과거에는 사회문제 때문에, 지금은 현실적 문제 때문에 단편소설만 기형적으로 발달하게 되는데

세계 어느 나라를 보아도 이런 경우는 우리나라 뿐이야.


원래 세계문학 자체가 단편보다는 장편에 힘이 집중되어 있는 편인데, 우리나라만 특이하게 단편으로 가있지.


고사 직전인 문학을 어떻게든 붙들고 있으려다 보니 생겨난 슬픈 현상이야.


아이러니하게도 언어를 이용해 완벽한 문장을 조합하는 능력은 우리나라 작가들이 제일 뛰어나.


단편만 쓰니까...



단편은 장편에 비해 이야기거리가 아주 적어. 한 가지 사건에 집중할 수 밖에 없거나 그나마도 없는 경우도 있어.

즉 이야기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문장력에 힘을 주지.

단편만 기형적으로 발달하면서 더불어 문장의 예술성 또한 엄청나게 발전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예술적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게 되. 음운 하나까지 파고들면서 쓰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문장을 쓰더라도 단어와 음운, 규칙 등을 표현하지.

한마디로 언어예술이 되어버렸어.


단편소설에만 집중하다보니 문장으로 이룰 수 있는 건 거의 다 이룬 상태고, 한글로 쓰여진 소설에서는 완벽한 문장들을 뽑아 낼 수 있는 경지가 되어버렸어.

근데 이거 번역하면 다 날라감 ㅋ 문장이 아름답다고 해도 번역은 결국 뜻풀이니까. 그나마 신경숙 같은 경우엔 이야기가 강한 편이라 번역된 작품이 미국에서 팔리는 편이지. (ex 엄마를 부탁해)


아무튼 이렇듯 기형적으로 단편시장이 커져버려서 문장력만 가지고는 더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게 되버려.


그래서 젊은 작가들이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고,

문학계 역시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던 차였어.


이들에 눈에 띈게 뭐다?


바로 장르문학이야.


단편이 기형적으로 발달한 국내 순수문학계에서 벽을 뚫을 수 있는 방법으로 제시 된 것이 장르문학이라고.


순수문학 하는 사람들이 장르문학을 좋아하면 좋아하지, 싫어할 이유가 없어.


(심지어 요즘 문예창작과 학생들이 수업때나 습작으로 소설 쓰는거 보면 환상적 요소를 꼭 넣더라)



대표적으로 박민규라는 작가는 무협을 차용했어.

이 양반은 이상문학상(국내 최고 권위의 단편소설상)을 포함 수많은 문학상을 받은 바 있고, 장편 단편을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지.

대표적인 작가도 장르문학을 이용한다는 거야.


뿐만 아니라 SF적 소재를 차용하는 경우도 많고, 최근에는 할리퀸이나 판타지를 끌어쓰는 경우도 있지.


사실 환상적 요소라는 게 꼭 장르소설에만 있는 게 아냐.


장르소설이라고 구분된 것도 오래된 게 아니고.


원래 소설이라는 포맷이 가지고 있던 허구성이 있는데 그걸 중점적으로 발전시킨 것이 장르소설인거고.

결국 장르문학과 순문학이 합치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지.


28개의 댓글

어렵다.. 걍 글쓰는걸 좋아하긴하지만 이런걸 굳이 따져야 되는건 아니지?
0
2014.07.20
@오토모티브엔지니어공돌이
ㅇㅇ 작가는 글만 잘쓰면 되져.
0
2014.07.20
나도 어럼풋이 생각하던건데, 일목요연하게 적어줬네
이야기가 아니라 문장력이 발달했다는게 진짜 공감되는게

요즘은 긴 글을 읽을줄 모르드라
스압을 붙이는게 미덕이 돼버렸고 (예전엔 글이 짧으면 냉무 표시를 했던것 같은데)
뉴스의 절반은 제목만 보고
스크롤 좀 넘긴다 싶은 글 뒤엔 요약이 달려있지

그래서 이야기보단 문장력이 잘 먹히는걸지도
0
2014.07.20
@얌츤츤
공감가는 말이다 요즘 긴 글을 읽을줄 모른다.
0
2014.07.20
형 도움이 많이 됐어요! 궁금한게 있는 데요. 그럼 죄와벌 같은 도스도예프스키작품도 어떤 의미로는 인간을 계몽시켜주잖아요? 그럼 대게 고전은 장르문학에 속하는 건가요?
0
2014.07.20
@nerddog
장르문학이라는 말은 요즘에 만들어진 말이고 고전들을 구분할때는 사조를 붙임.
도옢은 러시아 리얼리즘이라는 식으로.
장르문학이 결국 판타지 등을 지칭하기 위해 만들어진 용어고, 세계적으로 보면 걍 장편소설, 단편소설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많지. 소설을 그런거 따져가며 읽진 않으니까.
0
2014.07.20
어.. 글 굉장히 잘 정리해서 쓴다.. 부럽다..
기레기질하다 1년차 잡지편집자 하다 결국 웹페이지 ㅁ에디터로 넘어온 놈인데 어디가서 글 쓴단말 못하겠당... 멋져 추천.
0
2014.07.20
히팝
0
2014.07.20
꼭 순문학 장르문학 이런식으로 나눠야하나
0
2014.07.20
장르소설의 반대말로 순수문학을 쓰는놈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좀 께름칙해.

엄밀한 의미에서 순수문학의 반대항은 목적문학,참여문학이겠지만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을 갈라놓고 편가르기같은걸 하더라고;; 왜그러는건지 이해를 잘 못하겠음...
0
2014.07.20
@구거궁문하꽈
닉 귀염ㅋㅋㅋㅋ
0
2014.07.21
@ABBEY ROAD
졸귀ㅋㅋㅋㅋ
0
2014.07.20
순문학의 가장 큰 의의는 "의미"에 있다고 봄
장르문학의 의의를 재미에 둔다는건 다르게 말하면 "재미없으면 남는게 없다"는 말이라는 뜻
교과서에서 순문학만 판다고 착각하는 이유는 모든 소설에서 "의미"에만 미친듯 집중하고 나머지를 싹 잘라버리는 교육방식때문임
0
물어볼게있는데 전래동화같은경우에는 전기적요소도 있고 계몽 또는 교훈을 주는 내용이많은데
어떤걸로 분류해야함?
0
2014.07.20
@로리망꼬페로페로
"전래동화"
0
@켄트지
순문학과 장르문학 둘중뭐냐고 묻는건데
0
2014.07.20
@로리망꼬페로페로
둘 중에 하나로 분류가 안되지 싶은데 어쨌든 계몽의지 등이 담겨 있으니 순문학은 아니징
0
2014.07.21
@로리망꼬페로페로
문학의 하위장르에 순문학과 장르문학 둘밖에 있는게 아닌데?(이 글에도 그런말은 없었음)
흔히 쓰는 말은 아니지만, 전승문학, 구전문학 등으로 구분하지 않을까
0
2014.07.20
잘 정리했네 굳굳
0
2014.07.21
"단편만 기형적으로 발달하면서 더불어 문장의 예술성 또한 엄청나게 발전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예술적 미학의 극치를 보여주게 돼. 음운 하나까지 파고들면서 쓰는 경우도 있고. 하나의 문장을 쓰더라도 단어와 음운, 규칙 등을 표현하지.
한마디로 언어예술이 되어버렸어."
궁금해서 그런데 예를 들어줄 수 있을까?
0
읽어봐도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뭔가 중요한걸 잘쓴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ㅊㅊㅋ
0
2014.07.21
소설의 근본 목적이 재미를 주기 위함인데 장르문학과 순문학의 차이가 재미 운운하는건 좀 아니다 싶었음. 텐션 글 거기서.
0
2014.07.21
아 현진건이 호가 빙허였구나 ㅋ 무영탑을 보고서야 알았네
박민규가 무협을 차용한 건 '절'인가? 요새도 글 쓰고 있는 거 맞나...
0
2014.07.21
윤현승 휘긴경 전민희 짱짱
0
2014.07.22
잘 읽었엉,
장편으로 순수문학하다가 굶어 죽는 다는 말에 공감이 된다.
나는 레이먼드 카버를 좋아하는 데,
이 아저씨가 워낙 어렵게 살아서, 쓰는데 2~3년 씩 걸리는 장편을 쓸 수 없어서
계속 단편을 찍어 내듯 글을 썼잖아.
우리나라 지금 작가들도 큰 차이 없을꺼 같다.
0
2014.07.22
좋은 글인거같으니 애껴뒀다 자기전에 읽어야지 추천 미리 해두고
0
2014.07.24
캬..나도 문창과 가서 글배우고싶었는데.. 독학으로 글 배울 수 있을까요? 아님 학원같은게 따로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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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0
좋은 글이네...

나도 글 쓰는 거 좋아해서 여러 소설들 읽는데
갑자기 언제부턴가 장르문학? 이란게 나와서 좀 의아했음

영미소설 즐겨봐서 그런게 뭔지 몰랐는데
장르문학하면 흔히 일본쪽의 제목이 요상한 글들이 많아서 나도 모르게 편견을 갖게 되었음

근데 이걸 읽으니까 시야가 좀 넓어지는 느낌이네. 감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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