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스카이림> 책- 크래틀리 하우스의 전설

크래틀리 하우스의 전설

등장인물

씨오폰- 임페리얼 남자 24세 도둑

니림- 보스머 남자 20세 도둑

시라누스 크래틀리- 임페리얼 남자 51세 상인

도미니샤 크래틀리- 시라누스의 아내 40세

엘바 크래틀리- 부부의 딸 16세

미니스트즈 크래틀리- 부부의 아들 11세

무대: 셰이딘할에 있는 유명한 유령저택 크래틀리 하우스의 1층과 2층.
   연극의 대부분은 2층에서 진행되므로 두층으로 된 무대가 필요함

무대위는 어두컴컴하다.

뭔가 삐그덕거리는 소리와 계단위의 발소리, 남자가 숨쉬는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진 않는다.

그때, 위에서 부르는 목소리가 들린다.

엘바(목소리만):이봐요? 밑에 누구있어요?

미니스티즈(목소리만): 아빠를 깨울까?

엘바(목소리만): 아니.....그냥 착각이었나봐...

윗층의 랜턴에 불이 들어오자 아름답고 어린 소녀 엘바가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온다.

랜턴의 불빛으로 그곳이 먼지투성이의 오래된 집 2층이란 것을 알수 있다.
무대 오른편에 3층으로 향하는 계단과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다. 무대왼쪽에는 불을 피운 흔적이 없는 돌로 된 난로가 있다.
가구는 테이블, 자물쇠가 잠긴 수납장, 옷장이 있다.

미니스티즈(목소리만): 엘바 누나, 뭐하고 있어?

엘바: 정말로 아무도 없는지 확인해보려는 거야....침대로 돌아가. 미니스티즈.

소녀가 테이블 근처를 지나갈때, 남자 보스머 니림이 소녀의 뒤에서 시야에 들어오지 않도록 능숙히 빛을 피하며 조심스레 접근한다.
소녀는 딱딱한 마룻바닥을 발소리도 내지 않고 다가오는 남자의 기척을 눈치채지 못한다.

그가 거의 그녀에게 닿으려 했을때 아래층에서 갑자기 뭔가가 쓰러지는 소리가 난다.
남자 보스머는 펄쩍 뒤어 테이블의 그림자로 돌아가 숨는다.

소녀는 아랫층에서 난 소리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니림은 테이블 뒤에서 그녀를 엿본다.

미니스티즈(목소리만): 뭔가 찾았어?

엘바: 아니 아마 내 착각이었나봐. 하지만 일단 1층을 확인해볼게

미니스티즈(목소리만): 불은 지펴져있어? 추워....

엘바는 벌써 오랫동안 불을 핀 흔적이 없는 난로를 본다.
니림도 같은 곳을 바라본다.

엘바: 물론, 불을 때고 있지. 탁탁 타는 소리가 안들이니?

미니스티즈(목소리만): 그런 것 같네....

갑자기 엘바가 관객들에게는 들리지않는 소리를 들은것처럼 펄쩍 뛰어오른다.
그리고 계단 1층쪽을 바라본다. 

엘바:누구 있어요?

엘바는 랜턴을 앞으로 내밀며 계단을 내려간다. 임페리얼인 씨오폰이 도난품이 든 커다란 꾸머리를 안고서 랜턴을 든 소녀와 스쳐지나가며 계단을 오르지만 엘바는 눈치채지 못한다.

씨오폰: 미안 아가씨. 그냥 도둑질만 할게

엘바는 불안한듯이 계단을 계속해서 내려간다. 들고있던 랜턴 빛으로 겨우 그녀의 모습이 보인다.
그녀는 1층의 도둑이 어지럽힌 낮은 천장의 방을 둘러보며 윗층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같은 행동을 한다.

씨오폰이 든 랜턴빛이 2층의 모습을 비춘다.

씨오폰: 왜 숨어있는거야, 니림? 말했잖아. 녀석들한테는 우리들이 보이지 않고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구.

니림은 순순히 테이블 그림자에서 나온다.

니림: 녀석들이 유령이라니 믿을 수가 없어.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씨오폰: 그러닌까 기분나쁘단 소문이 도는거야 하지만 그들은 우릴 헤칠수 없어. 유령답게 계속해서 과거에서 사는거지

니림: 살해당하던 날 밤을 말이야

씨오폰: 그런걸 생각하는건 그만둬 무서워질 뿐이닌까. 것보다 1층엣 있던건 전부 가져왔어--은촛대에 실크, 황금까지 있었어,,, 넌 어때?

니림은 텅빈 꾸러미를 내보인다.

니림: 미안, 씨오폰. 지금부터 시작하려고...

씨오폰: 그럼 빨리 거기있는 상자를 열어 그것때문에 널 데려온거닌까.

니림: 아 맞아. 이런 기술은 내 담당, 계획이랑 ..... 장비를 준비하는건 네 담당이지. 여기 오기전에 랜턴 기름은 보충해뒀지?
     어둠속에선 일할수가 없다고...

씨오폰: 걱정하지마 니림. 약속하지 떨지말라니까

작은 남자아이, 미니스티즈가 계단 근처에 나타나 니림은 깜짝 놀란다. 소년은 소리도 없이 천천히 난로 쪽으로 걸어가, 마치 불이 타고있는 것처럼 장작을 지피고 타고남은 것은 부젓가락으로 쑤시는 손동작을 하지만 실제로는 불도 장작도 부젓가락도 없다.

씨오폰: 친구, 시간은 썩어날 정도로 많다구. 누구도 이 집 근처엔 오지 않을거야. 만약 창문으로 랜턴 빛이 보인다고 해도 유령이라고 생각할테니.

니림은 수납장의 자물쇠를 따기 시작한다. 그 사이, 씨오폰은 옷장을 열고 안을 뒤진다.안에 있는 것은 대부분 썩은 천이다.

니림은 소년을 보느라 집중을 할수가 없다.

니림: 이봐 씨오폰, 여기서 일가가 죽은게 몇년전이었지?

씨오폰:5년전이던가. 그런건 왜 물어?

니림: 화제거리로 써볼까하고.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사이에, 엘바가 이윽고 아랫층의 작은 방을 살펴보는 것을 그만두고 정면 현관의 자물쇠를 잠그는 듯한 시늉을 한다.

씨오폰: 그 얘기는 아직 하지 않았던가?

니림: 응 넌 그냥 유령을 제외하면 아무도 살지 않고 있어서 털수있는 집을 알고 있다고 말했을 뿐이야. 난 네가 농담하는줄 알았어.

씨오폰: 농담이 아니었어 파트너. 5년전 크래틀리 일가는 여기서 살고 있엇어. 좋은 사람들이었지. 네가 본건 딸인 엘바와 아들인 미니스티즈야.
     부모는 시라누스랑 도미니샤란 이름이었을거야. 확실히.

니림은 수납장의 자물쇠를 여는데 성공하여 안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미니스티즈는 충분히 따뜻해진 것처럼 난로에서 떨어져 아랫층 계단 쪽으로 간다.

미니스티즈: 누나!

소년의 목소리에 니림, 씨오폰 엘바 전원이 깜짝 놀란다.

엘바: 왜 자지않고? 지금부터 지하실을 보고 올게

미니스티즈: 여기서 기다릴게

니림: 그래서 어떻게 되었는데?

씨오폰: 아 모두 조각조각이 난뒤 반은 먹렸다나봐. 누가 그랬는지는 몰라. 그저 소문에 의하면...

엘바는 지하실 문을 열고 들어간다. 1층에서 불빛이 사라진다. 미니스티즈는 계단위에서 작은 목소리로 콧노래를 부르며 물끄러미 기다리고 있다.

니림: 소문이라니?

씨오폰은 옷장을 단념하고 상자 속의 돈을 긁고 있는 니림을 돕는다.

씨오폰: 꽤 좋은 돈벌이지? 응? 아아, 소문말이지, 도미니샤가 시라누스와 결혼하기전에 마녀였다는 소문이 있어. 하지만 결혼한 뒤로는 마녀가 할 법한 행동은 모두 그만두고 평범한 좋은 아내, 좋은 엄마가 되버린거지
    그걸 다른 마녀들은 좋게 보지않았어. 그래서 마녀들은 도미니샤를 찾아내서 한밤중에 어떤 괴물을 여기로 보낸거야 악몽같은 무서운 괴물을 말야.

미니스타즈: 엘바누나? 엘바누나 왜이렇게 오래 걸려?

니림: 와 우리 눈앞에서 이 녀석들이 상해당하는걸 보는거야?

미니스타즈: 엘바누나!

시라누스(목소리만): 아래에서 뭘하고 있는거니? 그만 놀고 어서자거라.

미니스티즈:아빠!

미니스티즈는 겁먹은 채 윗층으로 가는 계단으로 달려간다. 도중에 니림과 부딪혀 니림은 넘어진다. 소년은 눈치채지 못하고 침실이 있는 3층의 어둠속으로 계단을 올라 무대에서 사라진다.

씨오폰: 괜찮아?

니림은 새파란 얼굴로 펄쩍 뛴다.

니림: 그런건 아무렇지 않아! 걔가 날 쳤다고! 어떻게 유령이 닿을수 있어??

씨오폰: 글쎄,... 물론 닿을 수 있겠지. 그런 유령도 있어. 지하 납골당을 지키고있는 선조들의 유령이나 다거폴의 왕 유령이 그렇다고 들은 적이 있어. 
      그런 녀석들이 살아있는 인간이랑 닿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겟어? 왜그렇게 놀라? 알았다. 넌 몸을 통과할거라고 생각했나보군!

니림: 그래!

집주인인 시라누스가 주의를 기울이며 계단을 내려온다

도미니샤(목소리만): 우릴 내버려두지 말아요 시라누스! 우리도 같이 갈게요!

시라누스: 기다려 여긴 어두워, 지금 불을 밝히지

시라누스는 불이 없는 나로에 다가가 손을 앞으로 내민다. 갑자기 그의 손안에 불이 붙은 횃불이 생긴다. 니림은 떨면서 뒷걸음질 친다.

니림: 느낄수 있어! 저 불에서 열기가 느껴진다고!

시라누스: 내려가자 괜찮을 거야

미니스티즈가 엄마 도미니샤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와 시라누스가 있는 곳으로 온다.

씨오폰: 뭘 그렇게 겁먹은지 모르겟군.니림. 실망했어. 네가 유령 따위를 무서워하는 놈이라곤 생각 못했는데.

씨오폰은 올라가는 계단으로 향한다.

니림: 어딜가는거야?

씨오폰: 위에 있는 방도 찾아봐야지

니림: 그냥 가면 안될까?

니림은 가족 셋이 횃불을 든 시라누스를 앞장 세워 내려가는 것을 본다.

시라누스: 엘바? 무슨말이든 해봐라 엘바

씨오폰은 계단을 올라 무대에서 사라진다. 니림은 계단 위에 서서 아랫층의 가족들을 나려다 본다. 세사람은 엘바가 했던 것처럼 1층의 방을 살펴본뒤 지하실문으로 다가간다.

니림: 네명...다?

시라누스가 지하실문을 연다.

시라누스: 엘마? 지하실에서 뭘하고있니?

도미니샤: 그 애가 보여요?

니림: 네명다야, 씨오폰?

시라누스: 그런것 같아. 누가 있는데... 이봐요?

니림: 유령이 다섯명이 있으면 어떡해 씨오폰?

시라누스가 횃불을 지하실 문안으로 비추자 갑자기 불이 꺼진다. 1층은 어둠에 휩싸인다. 

미니스티즈, 도미니샤, 그리고 시라누스의 외침소리. 하지만 무슨일이 일어났는지는 보이지 않는다.

니림은 거의 히스테리르 일으키며 그들과 같이 소리를 지른다. 씨오폰이 2층에서 달려 내려온다.

씨오폰: 왜 그래?!

니림: 유령이 다섯명이면 어쩌지? 남자랑 아내랑 딸이랑 아들이랑....그들을 죽인 놈까지?!

씨오폰: 그들을 죽인 놈이라고?

니림: 그래서 그놈도 인간이랑 닿을수 있으면 어떡해! 그 남자애 처럼!

어두운 1층에서 문이 삐걱이며 열리는 소리가 난다. 그러나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다. 그리고 갈고리발톱이 달리 무거운 발이 마루를 걷는 것같은 소리가 난다. 한걸음 한걸음씩 계단으로 다가온다.

씨오폰: 그렇게 무서워하지마, 녀석이 우릴 만질수 있다고 한들, 뭔가를 할리가 없잖아? 다른 유령들은 우리가 있는지도 눈치채지 못했잖아.

씨오폰의 랜턴이 조금 어두워진다. 그는 주위깊게 불의 크기를 조절한다.

니림: 만약....만약 그놈이 유령이 아니면 어쩌지 씨오픈. 저 가족을 죽인 놈이 아직 살아있고 5년전부터 아무것도 못먹었다고 하면......

거대한 발소리는 한걸음씩 천천히 계단을 올라오지만 보이지는 않는다. 니림은 씨오폰이 아무리 조절해도 랜턴 불이 작아지는것을 눈치챘다.

니림: 기름이 충분하다고 말했었잖아!

불이 완전히 사라지고 무대는 어둠에 휩싸인다.

니림: 램프 기름은 괜찮을 거라고 약속했잖아!

발소리가 더 들리고 끔찍하디 끔찍한 비명이 들린다. 두 남자의 비명이.



막이 내린다.

6개의 댓글

2014.04.21
존나 성의없는 요약 :

5년전 4인 일가족이 집안에서 살해당해서 유령으로 남아있는 집에 도둑 2명이 털려고 들어감. 유령들은 도둑들을 보지 못하고 죽었던 그날을 계속 재연만 할 뿐임. 그래서 유령들이 옆에서 돌아다니는 와중에 도둑들은 좆까고 계속 집을 털었음. 그러다가 도둑 중 한 명이 집안에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채는 듯 했음. 그러나 이미 너무 늦었고, 결국 5년전 4인 일가족을 죽였던 무언가가 집에 아직 남아있는 바람에 도둑들도 그 무언가에게 끔살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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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L
2014.04.21
예상은 되었지만 필력이 아주 좋아서 추천을 눌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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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2
@MWL
이거 스카이림에 있는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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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L
2014.04.23
@엉덩이대왕
그거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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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L
2014.04.23
@엉덩이대왕
그거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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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3
재밌네~ 또 부탁해
스카이림은 안해봤는데 책들은 굉장히 흥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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