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정보: http://heartbrea.kr/bgmstorage/3491181

오랜만에 글쓰다 보니까 말이 장애같이 나와도 이해좀.

몸쪽꽉찬돌직구 님의 글을 보고 나도 하나 써볼려고.

내가 알려주고 싶은건 

스팀펑크 바로 다음시대인 30~60년대를 나타내는 

기름냄새나는 디젤 펑크야.

<디젤펑크>

(디젤펑크를 잘 살린 바이오쇼크1,2)

디젤펑크란 말은 스팀펑크에서 나왔어. 

20세기에 접어들면서 증기기관보다 디젤엔진과 같은 석유엔진을 쓰니

그 시대인 1930~1960년대를 나타내기 위해 디젤 펑크란 말을 쓰게 된거지

스팀펑크 바로 후 시대이다 보니까 스팀펑크랑 혼동되는 경우가 무척 많아.

그래서 두가지 요소가 같이 쓰이는 경우도 많고

디젤펑크로 표현했지만 정작 스팀펑크라고 하는 경우도 많아.

(스팀펑크 암살게임인 디스 아너드, 하지만 테슬러 코일같은 디젤펑크적인 아이탬도 있어)

디젤 펑크에 대해 더 이해하려면 그 시대를 이해하는게 좋아.

일단 스팀펑크 같은경우는 19세기 말 ~ 20세기 초 유럽,미국 대부분을 포함하는데

디젤펑크는 30~60년도 미국만을 표현하는 경우가 대다수야.

왜냐하면 이때는 미국의 불황기이자 황금기이자 냉전시대 였으니까.

시대가 이러다 보니 황금기를 표현한 유토피아적인 컨텐츠나 

냉전시대, 아톰펑크(핵전쟁) 등을 표현한 디스토피아나

이런 여러가지 상황이 디젤 펑크에서 나올 수 있지.

(핵전쟁 후 다시 후퇴한 기술을 표현한 폴아웃 역시 디젤펑크에 속한다.)

<상징물>

이제 디젤 펑크에 상징물들을 몇가지 알아보자.

1. 전쟁

아무래도 세계 2차대전과 냉전이 끼어있던 시대다 보니까

전함, 탱크, 권총, 자동소총 등 

전쟁 관련된 아이템들이 무척이나 많아.

그리고 무척 크고 강조되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아마 무기의 강력함 같은걸 추구하고 싶었나봐.

탱크 같은 경우 대부분 미래적인 디자인이야.

2족 보행이나 4족 보행, 아니면 초 거대 디자인이지.

또한 별의별 무기가 다 나와.

무기가 디젤펑크에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20세기때 핵전쟁 후 몇 십년 후 거든

그러다보니까 미래적인 무기들이 많은거 같아.

2. 탈것

스팀펑크 시대에는 탈것이 열기구, 기차, 마차 였지만 

디젤펑크로 오면서 탈것은 무수히 늘어나.

자동차, 우주선, 비행기, 잠수함 등 

스팀펑크에 비해 활동할수 있는 영역이 늘어난거지.

디젤 펑크에 나오는 탈것들을 보면 

거의 다 유선형 구조를 가지거나 바퀴가 무척 커.

예를 들어 베트맨에 나오는 (구) 베트카 처럼 말이야.

옛날 롤스로이스 차처럼 생긴 디자인이지

(아름다운 곡선의 베트카)

3. 방독면, 갑옷같은 슈트

아무래도 핵전쟁에 크게 관련있다 보니까 

이런 아이템들이 나오는거 같아.

4. 광고 포스터, 진공관, 네온사인

디젤펑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3가지지.

스팀펑크에선 대부분 기계에 톱니가 쓰였지만 

디젤펑크로 넘어오면서 진공관이 들어오게 돼.

황금색이였던 톱니들이 칙칙한 진공관으로 교체되다 보니까

분위기가 좀 어둡고 칙칙하게 느껴질수도 있어.

광고 포스터 같은 경우는

스팀펑크에도 나오지만 대부분 흑백으로 나오는데

디젤펑크에 나오는 광고포스터는 대부분 컬러풀해.

(스팀펑크 포스터)

(미국냄세 펄펄 나는 디젤펑크 포스터)

5. 테슬라 코일

테슬라 코일 모르는 게이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 하나 하고갈께

테슬라 코일이란 엄청난 전압의 전기가 나오는 코일 감긴 봉을 칭해

(존나 쌔보인다.)

디젤펑크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중에는

테슬러 코일을 무기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에디슨과 테슬라가 발명 문제로 많이 경쟁했는데

테슬라가 병렬 전기를 만들때 에디슨이 사람을 태워 죽이는 무기라고 칭했어

아마 그것때문에 게임상에서 무기로 쓰이는거 같아.

6. 흑백 TV

위에 나온 거의 모든것들은 다른 시대에도 나오는 것들이기에

완벽하게 디젤펑크를 표현 할 수는 없지만

내가 보기에 흑백 TV는 디젤 펑크를 표현하기에는 최고의 아이템이라고 생각 돼.

디젤 펑크 시기 전에도, 후에도 쓰이지 않고 딱 그 시기에만 쓰였던 흑백 TV는

디젤펑크란걸 알리기 위해 작품 초반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

(폴아웃 시작부분에 나오는 흑백 TV, 이걸로 폴아웃이 디젤펑크라는걸 쉽게 알 수 있어)

7. 매드 사이언티스트

미친 과학자들인데 다른 펑크들에도 많이 나오지만

스팀펑크보단 사이버 펑크나 디젤 펑크에서 많이 나오는 거 같아.

아무래도 기술력이 발달하다 보니 여러가지 연구를 하게되고

그게 매드 사이언티스트로 가게 되는 거지.

<작품>

이제 디젤펑크가 쓰인 작품들을 알아보자

설명한건 많지만 디젤 펑크를 쓰인 작품이 별로 없어.

-폴아웃

(짤 우려먹기)

폴아웃은 정말 완벽하게도 아톰펑크를 잘 표현했어.

사람들이 볼트에 수십년간 지냈다는 설정을 통해

발전되지 않는 디젤펑크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었지.

게임 자제도 꿀잼이고.

-바이오쇼크 1,2

높은 메타스코어를 자랑하는 바이오쇼크야.

비록 수중도시이고 핵과 전쟁무기도 없지만

인테리어나 총기, 아이템 등을 통해 디젤 펑크를 표현했어

-메탈슬러그

생각해보면 고전게임인 메탈슬러그만큼

디젤펑크를 잘 표현한 게임도 별로 없어.

걸어다니는 보행전차와 디젤펑크 삘 나는 여러 탱크들,

비효율 적인 디자인의 전쟁무기, 우주선, 잠수함, 비행기 등

거의 모든 요소가 디젤펑크적이지.

-강철의 연금술사

(정작 안봄)

만화 내 배경도 세계 2차대전 전 분위기이고

등장하는 전차나 옷이나 라디오 등을 봐선

이것도 디젤펑크에 속하지.

-스타워즈

스타워즈 안에서도 여러가지 디젤펑크적인 아이템을 볼 수가 있어.

대표적으로 이륜 전차라던가 입고 있는 옷, 탈것 등에서 말이지.

그리고 저항 연합군 - 은하 제국군 구도도

세계 2차대전 구도에 빗대어 볼 수도 있고.

<마지막 말>

하지만 스팀펑크나 사이버 펑크처럼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디젤 펑크는 무척 매력적인 장르야.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으로부터 바로 전 세대 이야기이고

현사회에서 느낄수 있는 부조리나 문제들을

근대사회인 디젤펑크에서도 크게 느낄수 있지. 

(디젤 펑크 작품중엔 사회 풍자 작품이 많이 차지하고 있으니까)

또한 거대한 전쟁 병기들로부터 몇몇은 희열을 느낄지도 모르니까.

스펑, 사펑 말고도 디젤 펑크가 있다는걸 알아줘.

디젤 펑크 그림들을 몇개 올리고 싶지만 별로 없어서 못 올리네..

오랜만에 글 쓸려니까 말 장애인같이 나온다.

그럼 ㅂ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