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 마르지않는 마법의 식탁

난 걍 할머니댁 가면 애초에 뭘 먹질않음.

솔직히좀.. 그래

할머니들은 저 뻑뻑한 삶은계란 왤캐 좋아하시냐.

양은맞나 소재가? 저거많이 쓰는게 가벼워서.
할머니들 힘없어서 ㅠ

어휴.. 할머니집 갔다가 존나큰 밥그릇에 밥 담아줘서 먹었는데.. 점심먹고 지나가는길에 인사하러 들렀다가 5그릇인가 먹고 못먹겠어서 도망쳤던 기억이있다 ㅋㅋㅋㅋ 나중에 들으니까 저녁에 먹으려고 해놨던 밥 내가 다먹어서 나 가고 밥 다시 하셨다던데 그날 ㄹㅇ 배터져 죽는줄알았는데 ㅋㅋ

2짤 돌았나 존나 맛있겠다 시발

플라워 패턴드 라운드 메탈 다이닝 테이블

€2,800 (vat included)

난생 처음보는듯

철제 개다리밥상이라고 하는가?

할머니 밥상 과하게 차리는게 옛날 힘들 때 못먹고 지낸 시절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ㄹㅇ

그땐 배불러서 자꾸 먹을거 주는게 싫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할머니가 뭐 먹어라고 자꾸 주실때가 좋았던거 같다.

치매 앓기 시작하신 이후로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내 이름도 겨우 생각해내시는 모습 보니까
괜찮을 때 더 자주 뵙고 이쁜짓 많이할걸 하고 후회됨

돌아가시면 더 후회하기 전에 자주 뵈러 가야하는데 보면 울거 같아서 발이 떨어지질 않음

십새끼들 그러면 갓난애기 낳아서 팔아도 사람이 아니라 짐승판거니가 문제없겠네 ㅋㅋㅋㅋㅋ

오봉따리 오봉따

나도 시장에서 일할때 할매 상인들이랑 가끔 밥같이먹으면 배고픔+맛땜에 우걱우걱 먹으면 '총각 잘묵네~ 이것도 맛있다 마이 무라~' 하시면서 계속 주심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