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배스 밤낚시를 가서 두시간 조금 안 되게 하고 사이즈 30~38의 배스 여섯마리를 잡음.

(한마리는 손질 하는데 모기 때문에 못 참겠어서 젤 작은 애는 방생..)


배스는 외국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고등어 먹듯이 흔하게 먹는 요리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선 생태계 교란종, 아무 물에서도 사는 투박성, 제대로 배스 손질법을 모르는 사람이 배스를 요리해먹었을 때 발생하는 비린내 등등의 여러 오해로 인해서 얘를 먹는다는 것에 거부감이 많이 퍼져있음.


배스 흙비린내의 원천은 1.<껍질>과 2. <몸속의 피>이기 때문에 다음 두가지 과정을 거쳐야함.


0. '살아 있을 때' 혈관을 끊어 물에 담가 15분 정도 피를 빼줄것. (죽은 후에는 심장이 안뛰어서 혈관을 끊어도 피가 안 빠짐. 글쓴이는 주로 꼬리쪽 가운데 혈관을 칼로 찔러 끊어서 피를 뺌 )


1. 껍질, 내장 제거 후 포뜨기 (머리 내장 빼고, 껍질 째로 구울 경우엔 아주 바싹 익히거나 비린내 제거해줄 조미료 첨가하는게 좋음)


모든 민물고기가 그렇지만, 배스 또한 회로 먹지 말길..


큰 저수지나 흐르는 물이면 손질하고 남은 배스를 물에 던져줘도 크게 상관은 없는데, 작은 저수지에 물이 고여있으면 매너껏 남은 배스 음식물 쓰레기는 분리수거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