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3박 4일 일본 홋카이도 여행 (오비히로)

오비히로 1일, 삿포로 1일, 오타루 1일이라는 훑어보기 여행


사진도 훑어보기로만 올리고, 앞서서 되도않는 드립치면서 올렸던 사진 재탕하는것도 있음...


카타가나를 못 읽을 정도로 일본어를 못 해서 주문하는게 굉장히 힘들었고, 번역기에 의지했는데 파파고보다는 구글이 낫다.


원래 구글 지도 링크를 다 걸었는데, 구글 단축 주소가 사용 금지라서 다 지우고, 가게 이름을 원지음으로 적음.

가게 이름을 구글에다가 검색하면 구글 지도하고 기타 정보 나올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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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元祖 豚丼のぱんちょう(부타동 판초우)

메뉴명 : 豚丼 竹(부타동 대나무, 나무 이름은 고기 장 수별로 나눠지며, 대나무는 4장짜리) 

가격 : 1,000엔 (미소시루 별도, 나는 미소시루 생략)

타베로그 오비히로 평점 2위

사실상 메뉴는 단 1가지(추가로 미소시루 2종)지만, 메뉴가 제공되는 시간이 굉장히 느리다.... 

평일 오후 3시에도 줄서있는 유명집인데, 점심시간 이후에 줄 서있는 사람들은 왠지 2시 22분쯤 도착한 열차를 타고 온 여행객들인듯..(하루 6번 고속열차 운행)


두툼하고, 부드러운 고기지만, 짠맛이 조금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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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yoshiyuki   https://www.yoshiyuki.ninja/

메뉴명 : 대지(大地) 코스

가격 : 7,560 엔. 추가로 와인등의 주류를 선택해야 되는데, 주류 선택이 필수인지는 모름 (가격대는 5,400, 7,560, 10,800 엔+주류)

2회 연속 미쉐린 플레이트 등재, 타베로그 오비히로 평점 32위

오비히로 관광 검색하다가 나온 레스토랑

자칭 '홋카이도의 자연을 전하는 혁신적인 레스토랑' 이탈리안 베이스의 장난끼 가득한 코스 메뉴가 나오는데, 내가 이탈리안등의 서양 요리에 조예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 뭘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모르겠고, 그냥 느낀것 그대로 적음


처음 나온 스파이스 향이 강한 '납작한 빵 이라고 해야하는것 같은 무언가' 사진은 한입 먹고 사진 찍은것.

양꼬치 느낌남

나뭇가지는 가게 앞 정원에서 가져온것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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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앞에 오비히로 주변 무슨 강에서 잡았다는 민물가재 무스가 나왔고, 사진을 분명히 찍은것 같은데 사진이 안 남아 있으니 생략.

이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인것 같은데, 사진이 없으니 뭐...ㅎㅎ


딸기소스 오이, 가리비 훈제

오이가 짭짤, 새콤. 나는 오이를 비린내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데 비린내도 없이 맛있었다.

가리비는 생이면 더 맛있었을텐데...

딸기소스는 얼어있는 샤베트 비슷한 느낌인데, 왜 딸기소스를....? 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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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알과 오징어 먹물 스프. 냉장고에서 금방 꺼낸듯 차갑게 제공됨.

흰 거품은 fish sauce라는데, 동남아의 그 fish sauce인지는 모르겠다.

맛 이라는것에 새로운 문을 열어본 느낌. 나는 오징어 먹물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런맛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언가 끌리는 맛이 있는데, 스프가 성게알과 함께 먹으면 조금 비린맛이 있음

(내가 성게알, 연어알을 비롯해 비린맛에 아주 민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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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젤리와 구즈베리 콤포트

고소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옥수수 젤리

새콤달콤한 구즈베리 콤포트

따로 먹으면 맛있는데, 같이 먹으면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차갑게 제공됨. 이쯤에서 찬 메뉴만 너무 많이 나오는거 아닌가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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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소스 스파게티, 

가게에서 직접 뽑은 스파게티 면과 토마토와 쥬키니 호박 소스, 따뜻한 빵이 같이 제공됨

소스에서 약간 미소 느낌이 들었는데, 미소 들어갔냐고 물으니 토마토소스라고만 함.


면이 덜 익었다고 하기에는 덜 익은 밀가루 냄새같은게 없고, 익힌 후 말렸다고 하기에도 뭔가가 이상

글루텐을 최대로 활성화한 후 뽑은 면을 익힌 다음에 말렸다가 소스와 함께 바로 볶은것 같은 느낌이랄까....무언가 의도를 가지고 저렇게 만든것 같은데, 그 의도가 전혀 전달되지 않았음.

쥬키니 호박을 비롯해 소스는 맛있기 때문에 빵과 먹으니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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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스테이크

저 허브가 뭔지 물어봤어야 됬는데, 못 물어봄. 허브 향이 강함

바삭하게 익힌 껍질과 쫄깃하고 부드러운 살이 조화되어 굉장히 맛있음.


영 콘도 맛있었지만, 감자 같은것이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여름이 옥수수철이라 옥수수를 사용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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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토를 이미지한 아이스크림

생 페퍼민트, 라임젤리, 바닐라

검은건 숯가루를 넣은 머랭

페퍼민트향 첨가물에 익숙해져 있는 주제에 '민트초코를 좋아하고, 민트향이 더 강하면 좋겠다'고 말해온 나를 반성하게 만드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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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미 저녁을 먹기 전 커피를 두 잔 마신데다가, 맥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고, 이후에도 술을 마실 계획이었기 때문에 숙면을 위해 맛만 봄.

나는 커알못이라 잘 모르겠고, 산미가 강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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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이미지한 생 초콜릿.


나갈때 선물이라며 6개들이 계란 박스에 쿠키를 하나 넣어줬는데, 다음날 먹어보니 거기에도 향신료 잔뜩 넣었더라...

향신료 사용이 굉장히 과감해서 내내 조금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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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Petit Plaisir (쁘띠 플레지르)  http://kitanoyatai.com/shop/plaisir.html

메뉴명 : 기본 상차림(오토시)인 '토카치노 야사이(토카치의 야채)', 300엔

미쉐린 가이드 빕 그루망 등재

아라카와 히로무의 '은수저' 125화에 나온 그 가게이고, 오비히로에 가게 된 계기가 된 가게.

은수저 보고 왔다니까 주변 손님들 모두 놀라서 '에-에 혼또?'를 실물로 들음


나는 옆에 앉은 사람들이 감자 라클렛을 주문했다가 감자가 다 떨어져서 빵 라클렛밖에 안 된다는 얘기를 '라클렛은 니들이 주문하는게 마지막이다'로 이해해서

라클렛을 아예 주문하지 않았는데....

사장님이 저 빵에 치즈 조금 얹어서 라클렛을 만들어주심. 여기 가게 되면 꼭 라클렛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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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타가나를 못 읽어서 한참 헤메다가 버섯 마늘 구이던가? 하는걸로 알고 잘 못 주문한 골뱅이로 만든 에스카르고 비슷한 요리, 900 엔

조금 짜고, 비린데 맛은 있고... 술이 없다면 정말 먹기 힘들었겠지만, 술과 함께라 문제 없었다. 

이번 여행을 통틀어, 여기에서 라클렛을 안 먹은게 가장 후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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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六花亭 本店(롯카테이 본점) http://www.rokkatei.co.jp

메뉴명 : 苺のカーディナル (딸기의 카디널???)

가격 : 250 엔

타베로그 오비히로 4위


내 마음속 넘버원 제과점 롯카테이 본점의 딸기 케익.

이 외에도 여러가지 케익이 있는데, 220~280 엔 사이의 혜자 구성

너무 부드러워서 딸기의 새콤한 존재감이 없다면 먹고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다 먹은 다음에야 먹은걸 알아차릴것만 같은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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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명 : 豚丼のぶたはげ 帯広本店(부타동 부타하게 오비히로 본점) http://www.butahage.com/

메뉴명 : 豚丼(부타동)

가격 : 960 엔

위에 뿌려진게 스테이크용 허브류라서 생소한 향....

상대적으로 조금 얇고 살코기 부위.

부타동을 3곳에서 먹어봤는데, 각자 개성이 너무 강하다....


7개의 댓글

2018.08.13
와ㅣㅏㅏㅏㅏㅏㅏㅏㅏ...가보고싶다
0
2018.08.14
@뿌잉뿡우뿡
짱개 없는 클-린한 동네입니다
0
초콜릿 겁나 특이하네
함 가보고 싶다
0
2018.08.14
북해도 진짜 한번은 가봐야할텐데
0
2018.08.14
ㅇㄷ
0
2018.08.14
부타동 박살나네.... 어마어마하다.
0
2018.08.14
사진도 잘찍었고 설명도 깔끔하고 좋다
딸기케익이 제일 먹고싶네 ㅎㅎ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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