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왔는데

솔직히 내가 팔랑귀라 이영화를 영판에서 존나 까길래 보는내내 객관적일수가 없었던거 같음 ㅋㅋㅋㅋㅋ

웹툰 챙겨보지 않았으면 사실 그냥 평작으로 넘겼을거같은데

워낙 재밌게봤고 내가 알던 만화의 내용으로 보려니 너무 괴리감이 크더라

하지만 원작의 캐릭터(삼차사/지옥대표 신/배경)만 차용했다! 하면 굳이 욕할 문제는 아니라 할수있을거 같았음

그런데 그거 외에 아쉬운점은 지나치게 가볍게 만든거?

사후세계의 배경이되는 각 지옥은 컴퓨터그래픽으로 충분히 뽑아냈다지만

보여지는 무게감에 비해 등장인물이나 분위기가 하나같이 농담따먹기나 감성팔이에 치중하는 모습이 많더라고

일단 주요 등장인물들은

삼차사는 본인 감정에 치우치는 인물들로 그려졌고

  1. 재판내용 대부분을 감정에 호소하는 강림

  2. 허춘삼 한테 저승사지인걸 말하는건 천기누설 이지만 집에 들어온 철거용역에겐 순간이동 하면서 팔,다리 골절시키는 해원맥

  3. 망자 데려가는 일을 1000년동안 해놓고 허춘삼 이름부르는 해원맥 붙잡고 안된다고 질질짜는 덕춘

염라대왕은 지옥전체를 관장하는 신이라기엔 너무 미적지근하게 나오더라고

원작처럼 아저씨같은 설정도아니고, 그렇다고 절대적 신 이런느낌을 주는것도 아니고

굳이 원작과 비교 안해도 무슨 고등학교 학주처럼 그려져서 보는내내 갸우뚱했음

그외 지옥담당 신들이나 판관 성주신은 넘기고

또 원작 만화볼때 느낀점은 '아 진짜 착하게 살아야겠다' 였는데

영화 보는내내 지옥/재판의 분위기는 농담치는 판관들 때문에 가볍게 느껴지는것도 아쉬웠음

그래도 랩터+쥬라기월드 마사 사우르스? 오마쥬 씬은 내가뭘본거지 하면서 존나 웃으면서 봤다.

원작이나 전작의 사후세계의 전반의 모습이아닌 각자 캐릭터에 집중한 모습이면서 코미디부분을 강조한 작품이어서

가볍다는 이유로 원작 웹툰과 작품성의 우열을 나눌순 없지만 원작기대하고 간 나는 개인적으론 불호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