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U4] 석양 너머의 침략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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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시작되면 외교상황을 보여주는 외교지도로 제일먼저 적군과 아군을 확인해주자.

적군은 붉은색 아군은 파랑과 녹색으로 표기된다.

보아하니 현재로서는 우리쪽 군대가 조금 더 많은것 같은데 여러 군대의 연합이라 군대 밀집도가 딸려서 패배하는것같다.

좀 뭉쳐서 한덩어리로 후려주면 숫자빨로 찍어누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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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우리가 11000이고 저쪽이 7000인데 왜 우리가 지는거지?

내가 월급을 충분히 주지 않은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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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소득이 없는 전투는 아니였다.

적군의 총 병력이 23,000에서 19,000가량으로 3천명이 죽었다.

물론 이쪽도 그만큼 죽어나가기는 했지만.

저들과 나의 차이점이 있다면.

나에게는 금이 5000이 쌓여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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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을 뽑아주자.

존나게 많은 용병들을.

돈이 곧바로 전투력과 직결되는 이 게임의 가장 중대한 이유중 하나가 바로 용병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EU4에서는 병력을 뽑는데 단순히 돈만 드는것이 아니라.

국가의 인력이라고 할 수 있는 맨파워.

좌측 상단의 금 바로 옆에 표시되는 수치의 자원이 필요로 하는데.

이게 오링나게되면 아무리 국가가 러시아라고 해도 더이상 병력을 뽑을 수 없게되는 상황에 이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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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인력이 부족한가요?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금화를 이용해 돈을 더 많이 소모하지만 인력을 소모하지 않는 용병들을 뽑아주면 된다.



용병.jpg



3000명이 죽었어?

걱정하지마라 우리는 이제 후방에서 1만명의 용병을 추가로 고용할것이다.

1만명을 적들이 쳐죽였어?

괜찮아, 이제 다시 1만 5000명이 용병으로 추가될거야.



그래, 가라.

가서 싸우다 죽어라.

죽고 죽고 또 죽어도 너희를 대체할 용병은 썩어넘칠정도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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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배했구나.

하지만 괜찮아.

너희들은 아직 숫자도 많고.

너희들을 보충할 돈도 남아있다.

사기가 회복되면 다시 가라.

가서 싸우다 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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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전에 대체 뭣때문에 우리가 지는지 이유라도 확인해보자.

어디보자, 적군.

레나페.


군사기술 8?

8???

이런 상또라이새끼들을 봤나.

아니 시발 주위에 드글대는 다른놈들은 군사기술이 평균 4인데 너희 혼자 8이라고?

아니 시발 포인트가 안나올텐데.

어케찍었노 시발ㄴ년아.

'


로마 현대보병.jpg


당연한 소리지만 EU4에서도 군사테크에따라 군사력은 천차만별로 차이가 나게된다.

과거 로마가 주위국가를 병합하고 거대제국이 될 수 있었던것도 그들의 뛰어난 군사기술덕분이였던것처럼.

기술의 발전은 고스란히 병사들의 전투력에도 직결되는데.

당연히 주위 평균수준으로만 군사기술을 맞춰준 나에게 나보다 4테크나 높은 적군대를 상대로 싸우는것은 극단적인 비효율을 의미한다.


좀 더 알기쉽게 요약한다면.



궁병.png


이게 지금 우리 군대고.




머스킷2.jpg



이게 지금 저새끼들이 쓰고있는 무기다.

주위에서 다른 원주민새끼들은 말타고 화살쏘면서 우리가 최강이라고 딸치고있는데.

저 미친놈들은 혼자 유럽열강을 쫒아가겠다는 원대한 꿈이라도 품은건지.

지들 포인트로 머스킷 단계까지 기술을 해금시켰다.



또라이새끼들 같으니.



인해전술.png


이렇게된이상 해답은 하나.

인해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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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패배했구나.

괜찮아.

아직 너희들은 충분히 많아.

돌아가서, 사기를 회복하고.

다시 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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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대충 한 1만명쯤 용병들이 뒤져나가고 나면 슬슬 우리팀도 승리라는걸 하기 시작한다.

지들이 화승총을 들고있으면 어쩔건데. 총알도 무한한건 아니고.

인간의 전투력도 영원한건 아니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이다보면 언젠가 인적자원도 고갈되게 되어있다.


그리고 한번 밀리기 시작한이상.

이제 저 친구들에게 승리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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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군대를 인해전술로 몰살시킨이상 이제 적들은 더이상 본진을 수비할 병력도 뭤도 없어지게된다.

그럼 그 다음은 당연히 우리가 잃어버렸던 영토를 수복하고.

적 영토를 우리의 발아래에 두는것 뿐이다.

아무리 그래도 용병을 2만명이나 뽑아버린건 좀 과하지 않았나 지금와서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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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해전술로 조금 용병들을 사지로 몰아넣어서일까.

집행관이 잔혹하다며 불만을 일삼는 세력들이 일어났는데.

그냥 닥치라고 하기엔 안정도가 까이는건 조금 불안하므로 모든 죄를 집행관에게 대신 물어주자.

집행관의 목을 제물로 바치면 사람들의 불만은 잦아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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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완전히 승리로 돌아서기 시작하면 이제 용병들은 쓸모가 없다.

잉여 인력이나 다름없는 용병들이 유지비를 잡아먹기전에 재빨리 해고를 해줘서 불필요한 돈을 소모하는것을 차단해야한다.


바이바이 용병~ 다음에 보자!!

이로쿼이는 '용병'을 놓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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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적군대를 모조리 인해전술로 개박살을 내놓고.

영토를 수복하고 적 영토를 정복하는데 성공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오게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전쟁은 정복전쟁이 아니였던 관계로.

적 영토를 내 영토로 편입시키는것은 불가능한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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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당연히 있는 돈과 돈을 벌 수 있는 요소를 한계까지 뜯어내야한다.

줄 땅이 없으면 돈으로 떄워야지.

돈내놔 시발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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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끝나자 집행관새끼 잔인하다고 징징대던건 또 언제 까먹었는지 장군의 엉덩이를 핥아주자고 제안이 들어왔는데.

괘씸하긴 해도 군사력 포인트를 100이나 준다니 과감하게 위신을 희생시켜주자.

위신회복이 힘든 국가라면 위신 20은 목을 걸고 사수해야할 가치이기도하지만.

어짜피 원주민은 위신회복이 존나게 쉬운편이라 위신 20정도 깍인다고 나라 안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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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끼에서 화승총을 들고 날뛰던 미친놈들을 진압하고나면.

다시금 우리들의 종속국에게로 눈을 돌리자.

종속국은 종속국 설정이후 10년이 지나면 합병을 통해 우리나라로 통합시킬 수 있게되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합법적으로 피한방울 흘리지 않고 영토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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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속국을 합병하게되면 위신도 올라가고 세금 걷을 수 있는 땅도 늘어나고.

이래저래 좋은것은 많지만.

굳이 단점을 꼽아보라면 종속국 합병시 외교적 평판이 일시적으로 3이 하락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인디언들은 개혁이전까지 평판을 +1 올려주는 고유건물이 있기 때문에 평판관리는 쉽다.

무시해도 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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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기서 화승총으로 거대한 충격을 맞이했을때.

유럽에서는 벌써 또 인쇄술까지 발견된 모양이다.

적당히좀 앞서나가지 좀. 나중에 따라잡기 힘든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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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한번 추장이 바뀌었다.

안정도가 하락하는것은 괴롭지만.

어짜피 이제는 포인트를 쌓아두고 서구개혁을 기다리는 처지이기 때문에 그냥 새 지도자의 스텟이나 확인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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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추장님의 스텟은 2/1/2

좀 심하게 낮지 않냐?

무능의 극을 찍으시는분 같은데.

여차하면 기회봐서 장군으로 전장에 내보내서 죽여버려야겠다.


원래 능력없으면 뒤져야하는게 이 바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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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성장 이벤트가 또 나왔는데.

그냥 이건 이번에는 농노제로 가주자.

연간 부패도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고. 육군 사기도 당분간은 근처 놈들이랑 다 평협걸려서 전쟁도 못하니 상관없다.

오히려 안정도 1 떨어진상태에서 안정도 비용 낮춰주는 조건이 우리에게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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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개발도를 올리는중에 적국 반체제인사 지원이라는 이벤트가 떴는데.

거부해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지원하는게 더 재미있어 보이니 41 금정도 그냥 쥐어주고 한번 반응이나 지켜보자.

꼽냐? 꼬우면 전쟁 걸어보던가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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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가장 화근이 될만한 군사기술 8짜리 또라이를 우리 종속국으로 만들어주자.

이제 적어도 군사기술 4테크 차이나는 미친놈이랑 또 전쟁할 일은 없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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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이벤트가 떴는데 영어로 가득하다.

해석하긴 귀찮으니까 효과만 읽어주자.

대충 뭔가 좋은일같으니까 알겠다고 하고 끝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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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우리 아메리끼에도 코쟁이들이 상륙했다.

가장먼저 상륙한건 누가 가까운놈 아니랄까봐 영국놈들인데.

위치가 어째 북극쪽에서부터 시작한걸 보니 우리랑 국경 접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것으로 예상된다.

개척좀 빨리하자 영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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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을 나타내는 지도이다.

국경이 좀 븅신같이 설정되긴 했지만.

원래 개척으로 좋은땅만 뽑아먹는게 이런식인거다.

국경은 나중에 여유넘칠때 정리할 수 있으니 일단 대충 내버려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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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도 착실하게 성장해나가는 식민지들.

어느정도 주요거점을 확보하는게 끝났으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해안선을 확보하는 일이다.

아메리카 대륙은 기본적으로 해안선의 초기 개발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데다가.

무엇보다 해안선을 확보해두지 않으면 해안선을 따라 코쟁이들이 상륙해 온갖 병폐를 일으키기 시작하므로.

우리 국경에서 가까운 해안은 일단 모조리 틀어막아 우리땅으로 만들어놓고 상륙을 막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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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간이 되면 꾸준히 종속국의 합병도 계속해주자.

나중에가면 종속국 합병으로 잡놈들의 숫자를 줄이고 싶어도 못줄이는 시기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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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이벤트가 위신실추냐 아니면 안정도 감소냐의 양자택일 문제가 나왔는데.

계속 말하지만 인디언은 위신이 0부근에서 사회정책덕분에 연간 +1.2~1.5씩 상승하기때문에 위신관리가 굉장히 쉽다.

포인트 안쓰면 올릴수도 없는 안정도 깎지말고 그냥 알아서 자동회복되는 위신을 소모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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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통과의례와 종교제물의 효과로 위신회복이 굉장히 빠른 모습이다.

위신하나만큼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게 그나마 몇안되는 원주민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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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에는 요새전문가가 나오는 이벤트가 떴는데.

전쟁중이라면 고용해서 써먹을 수도 있지만.

당장 전쟁이 급하지 않다면 그냥 집에서 놀라고 하는게 더 유용하다.

그도 그럴게 한시적인 버프가 아니고 집에서 놀라고하면 영구적으로 해당지역에 방어도 버프가 생기는데.

이게 생각보다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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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되면 계속해서 주위 국가와 친목질->동맹->종속국화->병합

4단계 확장사업을 계속해주자.

원주민 위신관리가 쉬운 이유중 하나가 바로 종속국 합병을 통한 위신상승이 있기 때문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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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식민지 지역의 세금을 올려주는 이벤트다.

물론 동시에 개척하는 지역을 넓히는것도 나쁜선택지는 아닐수도 있지만.

그건 일년당 이주민숫자가 60~100씩 늘어나게되는 시점이 아닌이상 

개척자 없이 홀로 성장하는 식민지는 100년의 시간이 흘러야 완성이 될 정도로 효율이 씹망이기 떄문에.

걍 세금이나 올려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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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낮은 구리 이벤트가 떴는데 포는 개뿔 우리는 아직 화약도 발견 못했으니 의미없는 이야기다.

별건 아니지만 주변 국가와 우호도를 관리해야하는데 관계개선만으로는 우호도를 높일 수 있는데 한계가 있을것이다.

그때 써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바로 '선물'과 '보조금'이다.

선물을 제공하게되면 금액에 따라서 최대 상대방과의 우호도를 25만큼 즉시개선시켜주고.

보조금을 제공할경우 보조금 금액에 따라서 최대 15까지 우호도가 서서히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누군가를 내 종속국으로 삼고싶은데 우호도가 조끔 모자라다 싶으면 돈지랄을 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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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인거다.

관계도 증진은 동맹상태에서는 최대 100까지 올라가게되고.

종속국을 삼기위해 필요한 우호도는 190인데.

국경분쟁으로 11이 깍인만큼 선물과 보조금공세를 취하지 않게되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우호도는 164가 한계점이다.

하지만 돈을 쳐바르면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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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는 별로 중요하다고 생각안해서 생략했는데.

그냥 간단하게 이런게 있다고 알면된다.

원주민을 죽이지 않은상태로 식민지 개척을 하게되면 간헐적으로 이런 메세지와 함께 식민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된다.

따라서 여유만 있다면 굳이 원주민을 학살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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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의 씹무능한 추장님이 돌아가셨다.

사실 이렇게 하는건 별건 없고.

장군을 뽑을때 선택지가 주어지게 되는데.

한가지는 50 전쟁포인트를 주고 구매하는것과.

나머지 두개는 군주/후계자를 비용없이 장군으로 뽑아 배치하는것이다.


군주님을 전쟁에 내보내게되면 당연히 돈은 들지 않지만.

전투가 벌어질때 일정확률로 "불행한 사고"로 인해 돌아가실 확률이 생기는데.

따라서 주기적으로 원주민과 교전이 벌어지는 식민지 군대의 장군으로 무능한 군주님을 배치하면.

"하늘의 도움"으로 무능한 군주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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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다음 추장님은?!!!

씁....

뭐.

나쁘지 않다.

타협하고 살아가자.



사실 2/2/2였으면 가차없이 또 국가를 위해 장군님으로 일해달라고 했을텐데.

3 하나가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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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뜬 이벤트는 긍정적인 이벤트로.

국고에 돈을 추가하느냐 아니면 행정력을 올려주느냐의 양자택일이다.

굉장히 마음에드는 이벤트지만 이미 돈은 충분하므로 일단은 행정력을 땡겨와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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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안정적인 국가에서 남는 포인트를 모조리 개발에 때려넣다보면.

어느시점에서 국가의 대부분의 영토가 평균 27에 달하는 개발도에 이르르게 된다.

별거 아닌 잡소리이긴하지만.

한국의 디폴트 국가 전체 개발도 합이 130이다.

즉 현재 우리 이로쿼이는 2.,5한국이라는 의미이다.


물론 이정도로는 아직 갈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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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는 첩보능력 강화냐 아니면 위신이냐 양자택일인데.

첩보는 원주민들 사이에서 쓸모가 없다.

애초에 옆 부족의 추장집 딸내미가 잘때 끌어안는 이불이 뭔지도 아는게 원주민 사회인데 첩보같은거 필요 없다.

다만, 첩보가 필요한 상대가 하나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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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는 원주민들만의 낙원이였다.

먹을것은 풍부했고, 다툼은 적었으며.

원주민들은 대지와 하늘과 자연과 소통하며 평화로운 삶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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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느날 변하지않는 바다의 끝에서부터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몇몇 원주민들은 오래된 전설에 나오는 신들의 등장이라고 주장했고.

누군가는 이것을 재앙의 전조로 바라보았다.



문명충돌.png



거대한 무언가에서 모습을 드러낸것은 본적도 없는 의복과 들어본적도 없는 말을 두른채로 그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흰피부의 사람들이였다.

원주민들은 호기심과 경계심이 반쯤 뒤섞인채 그들에게 접근했고.

새로운 대지에 발을 디딘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이 세계에 대한 지식이 일천했던 백색의 인간들은 원주민들에게 협력을 요청했다.



인디언.png



그들과는 대화도 무엇도 통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곤경에 처한 인간을 죽게 내버려둘만큼 인디언들은 모질지 못했다.

무엇을 먹어야할지도 모르고, 자신들이 가져온 식량들을 이용한 농사를 번번히 실패하는 무지렁이들을 보며.

결국 안되겠다고 싶었는지 몇몇 부족들의 사람들은 이 흰피부의 이상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했다.



옥수수.jpg



아아, 이것은 옥수수라는것이다. 쳐먹는 식량이지.




원주민들은 그들에게 자신들의 일용할 식량을 나누어주고,.

그들에게 땅을 경작하여 그것을 재배하고 그 소출로 식량을 획득하는법을 가르쳤다.

이 좀 덜떨어졌지만 그래도 특이한 친구들이 새로운 이웃이 된것을 환영하며.

그들은 그렇게 이 새로운 이웃과의 교류를 일상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가져온것은 결코 신기해보이는 물품 몇개와 원주민들이 처음듣는 신기한 이야기가 전부가 아니였다.



천연두.jpg



구세계의 대륙과 단절되어있던 아메리카에는 없던것.

구세계의 인간들이 수천, 수만년동안 싸우고 고통받고 그리고 결국은 적응하여 함께하게된 질병이.

인류 최악의 적이 스멀거리며 어느샌가 낙원에 뿌리를 내렸다.




쥬금.jpg



무수한 사람이 죽었다.

죽고 죽고 또 죽어서.

더이상 죽을 사람이 남아있지 않게되었다고 여길때쯤에 다시금 새로운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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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두가 아메리카에 상륙했다.



-끝-




다음편부터는 슬슬 정치질하고 사회개혁이 되겠네.

뭔가 EU4는 첫연재다보니 끊을 지점이나 적절한 분량을 가늠을 잘 못하겠음.




8개의 댓글

2018.08.06
윾겜 추
0
2018.08.06
@년째 숙성주
감사합니다
0
2018.08.06
일해라 핫산
0
2018.08.06
@남자간호사
일하겠습니다.
0
2018.08.06
5천두캇 ㄷㄷ해
0
2018.08.06
@드림라이너
한달당 약 30두캇씩 들어오는걸 몇십년동안 쌓은거라 많긴하지.
0
2018.08.06
어서 3편을 연재해라 핫산!
0
2018.08.06
@엑시좋아
ㄱㄷㄱㄷ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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