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내가 처녀귀신의 손을 잡고간곳이 저승이아니라 이세계!? (2)

마감 날짜를 지켰습니다 (짝짝짝)


보통의 이세계물에서 왜 신과 만나는 장면을 넣는지 알것같습니다.

세계관 설명이라거나 주인공의 능력치 설명에 그보다 좋은건 없는것 같더군요.


하지만 신과 만남같은 건 일종의 치트키라 너무 남발하면 재미가 반감하는 법이죠.


그래서 안쓰고 해보자! 했는데 제 능력으로는 버겁더군요


따라서 다음화부터는 아마 lv 시스템이라거나 스킬포인트 같은 이세계물치트키를 등장시킬것 같으니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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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시 눈을 떳을 때 눈앞에 들어온건 평소보던 싸구려 흰색 벽지가 발라진 천장이 아니라

나뭇결이 살아있는 고풍스런 벽지가 발라진 천장이었다.

아니 나뭇결이 살아있는 수준이 아니라 진짜 나무인데?

통나무를 엮어 천장을 만든듯한 그 자태는 어디 영화속 시골 별장 같은 느낌을 주었다.

도저히 현실감이 안느껴졌다. 내가 꿈을 꾸고있나 싶어서 확인 차 오른손을 들어

있는 힘껏 뺨을 후려쳤다,   ----!-----

 

 

으아아악!!!!!”

 

 

 울려퍼지는 맑은 소리만큼의 아픔이 뺨을 엄습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꿈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면 살살쳐도 충분했을것을 왜 그렇게 무식하게 냅다 후려친것일까

얼얼해진 뺨을 붙잡고 눈물을 찔끔 흘리고 있자니 문이 열리면서 놀란듯한 여성이 헐레벌떡

방안으로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내 비명소리를 듣고 방문을 열고 들어온 여성은 갈색 머리에 보라색 눈동자를 가진 아름 다운 여성으로 이제껏 인연이 없던 종류의 사람이었다. 만약 평소였으면 저런 여성이 눈앞에 나타났다는것만으로 기뻐서 졸도를 했을정도로 예뻣지만 방금 들어온 이 여성의 그 아름다운 머릿카락과 의상은 어쩐지 짐작이 가는 바가 있었다.

 

….귀신이다!!!!”

 

누구보고 귀신이라 하는거야!!!”

 

 멱살이라도 잡을듯이 내게 성큼성큼 걸어오던 여성은 순간 흠칫하더니 발걸음을 멈추고

그대로 다시 방밖으로 나가더니 손에 옷가지들을 들고 들어와서는 내게 집어던졌다.

 

 

   일단 옷부터 입어. 흉측한 몰골 드러내지말고

 

   히이익!!! 내 옷을 벗기고서는 무슨짓을한거야!! 흑흑흑이제 장가 못가….”

 

   아침부터 속 뒤집히는 말 하지 말아줄래!? 멋대로 속옷차림으로 나타난 건 너거든?”

 

 

 약간의 소란이 지나간후 옷을 입은 나는 일단은 대체 무슨 상황인지 알아내기 위해

이러저러한 질문들을 던졌다. 잠깐의 대화로 알게 된 것은 일단 이곳은 지구가 아닌듯했다.

눈앞에있는 여성이 말한 이곳의 이름은 티로크 대륙,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로 이곳은 카파마을로 거대한 <몹케이브>가 있는 광산 마을이라했다. 자기는 몹케이브에 있는 마물들을 잡아 그 부산물들을 갖다 파는 <광부> 라고 말해줬다. 어제도 어김없이 몹케이브서 <채굴>을 하던중 무언가 빛이나는 것을 발견해서 돈이 될까싶어 가져가려고 잡아 당겼더니 내가 나타났다고했다.

 

 

이야~ 설마 거기서 사람이 나 올 줄이야. 혹시 말로만 듣던 이세계 용사님인건가?

운도좋아~”

 

아니, 운 하나도 없거든!? 당장 원래 있던 곳에 돌려 보내줘!”

 

돌려보내 달라해도 말이지. 방법이 없는걸?”

 

이세계 용사가 있다며! 그 중에 돌아간 사람은 없어?” 

 

으음그런 얘기는 들어 본 적 없는걸? 무엇보다 그들이 왜 돌아가겠어.

다들 특별한 능력을 갖고 온 덕에 귀족 같은 취급인데

 

하아…”

 

 

한숨을 내쉬며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쥔다. 아무래도 내 손을 잡아 끌어당긴건 귀신이 아니라

저기 태평하게 웃고있는 여성인듯 했다.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에게 놀라지 않은듯한 태도로보아 어쩐지 이런 일이 자주 있는듯 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중에서 돌아간 사람은 없다고 했다.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받고 오는 덕에  귀족 취급이라니 과연 누가 돌아가겠는가.

그렇다면 나도 혹시 엄청난 능력을 가졌다던가

 

 

저기 말야 넌 무슨 특별한 능력을 받았어?”

 

우와앗!!! 깜짝이야. 갑자기 눈앞에 있지 말아줄래?”

 

그렇게 놀랄건 없잖아. , 혹시 이렇게 예쁜 여자가 눈앞에 있다니 설레여서그래? 후후훗

 

설레기는방금까지 귀신이라고 생각한 여자가 눈앞에으악!! 때릴건없잖아!”

 

, 됐고. 넌 무슨 능력을 받고 온거야?”

 

능력을 받았는지 어떻게 알아?”

 

?”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며 나를 쳐다보는 소녀에게 나 역시 얼굴에 고개를 갸웃하며

의문을 돌려줄 뿐이었다.

 

 

 여신님을 안만난거야?”

 

 이봐, 네가 예쁘단걸 부정하진 않겠지만 그걸로 여신이라고 자청하기는….으악!!! 그러니깐

충분히 말로 할 수 있는 문제잖아!”

 

 이세계에서 온 용사들은 제단에서 소환되기전에 여신님께 설명과 함께 선물을 받고

온다는데 넌 그런거 없었어?”

 

 그런거 없었다고! 여신님과 면담이니 선물이니!! 눈떠보니깐 이곳인게 다라고!!”

 

 

 쥐어박혀 아픈 머리를 문질대며 말하자 소녀는 고개를 갸우뚱 대더니 과연그러고보니 용사님들은 제단에서 소환되지…’ 같은 말을 중얼대며 혼자서 납득한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웃으며 말했다.

 

  그럼 넌 이세계 용사님이 아니라 그냥 이세계인이구나!”

 

  뭐야 그게! 웃으면서 악담하네! 어찌 됐건 알았으면 날 돌려보내 달라고!!”

 

  그렇지만 진짜로 다시 돌아갈수 있다던가 그런 얘기를 들은적이 없는걸…”

 

 

그렇게 말하며 얼굴을 찌푸리고서는 곰곰히 생각하더니 뭔가를 떠올린듯 !’ 하고 감탄사를 내뱉더니만 조금은 확신이 없는듯한 말투로 말을 이어나갔다.

 

그러고보니 어린 시절 들었던 이야기중에 다른 세계로 떠난 용사님 얘기가 있었지

 

뭐야 그건! 역시 있었잖아! 거기가 어디인데?”

 

그래도 지금은 갈수 없어. 가는길이 험하고 마수들도 많이 나온다고 하니깐.”

 

일단 강해져라인가그래서? 어떻게해야 강해질수있는데?”

 

평범한인간이라면일단 <카르텔>에 가서 <세례>를 받는게 먼저일까나?”

 

뭐야 그건? 카르텔이니 세례니좀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줄래?”

 

쉽게 얘기하자면 신의 가호와 함께 적성을 부여받고 한사람의 일꾼으로 <카르텔>

등록하는걸까?”

 

 

소녀가 얘기하는 여러가지 처음들어본 개념, 카르텔이니 세례니 적성이니 가호니, 그것들을 머릿속으로 소화 시키기 위해 곰곰히 되새김질 해봤다. 대충 내가 알 만한것들로 대체해서 받아들여보니 카르텔이 길드, 세례니 일꾼이니는 모험가등록을 적성은 직업이겠지. 자세한거야 그 카르텔인가 뭐시기인가에 가서 듣기로 하고 일단은

 

 

그래. 어쨌든 니가 불러낸거니깐 돌아갈때까지 잘부탁해그러니깐…”

 

부탁을 하면서 그런 뻔뻔한 태도는 뭐야? 뭐 됐나. 난 마리에라고해 적성은 마법사,

일단은 책임감은 느끼고있으니깐 보살펴줄게.”

 

나는 유아니 그냥 신이라고 불러. 적성은이제부터 알아보게 좀 그 카스텔라에 데려다 줄래?”

 

카르텔이거든! 좋아. 지금 상태에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 테니

 

 

사람을 멋대로 이세계에 끌어들여 놓고는 쓸모를 따진다니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다. 따지고 보면 너 때문에 끌려 온거니 나를 돌려보낼 방법을 찾을때까지 날 먹여살려! 이렇게 강하게 나오고 싶었지만 그래도 도와준다고는 하니 그렇게 나쁘게 굴 수도 없었다. 결코 꿀밤맞는게 무서워서 그런건 아니었다.

 

 

이 세계라….꿈만 같은 세계가 펼쳐져버렸네.’

 

 

원치 않게 끌려온 세상 이라지만 어쨌든 꿈과 같던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면 즐기지 못하면 손해라고 금새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고를 전환한다.

침울해져있어봐야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일단은 웃어라. 아버지의 가르침이었다.

그런 가르침을 따라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마리에 에게 기운차게 말을 건냈다.

 

 

 그럼 그 카르텔인가에 가볼까!”

 

 , 기분 나쁘니깐 그렇게 웃지 말아주시겠어요?”

 

 아까부터 은근히 말이 심하거아냐!? 됐어! 가자고!”

 

 

 투덜대며 집을 나선다.


2개의 댓글

2018.07.22
맞춤법부터 공부.
0
2018.07.22
이 세계인 정말 때다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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