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지금의 노동자의 질을 비교하려면 20~30년전 사회초년생과 지금의 사회초년생을 비교해야지.

--> "그런 애들이 그냥 입문 수준의 영어 점수 및 자격증 따봤자 뭐 얼마나 과거 취준생 및 초년생들이랑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여기서 내가 무능력의 이유로 드는게 일자리가 없다는 사회적 이유지

나는 취준생 및 초년생의 질은 차이가 없다고 봄. 단군 이래 최대 스펙 이런건 그냥 오만이지.

사회의 인재는 처음에 썼던 것 처럼 사회내에서 일터에서 길러지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지금 애들은 그만한 기회 즉 일자리가 없기 떄문에 무능력 테크를 타고 있다는 것.

그 말 자체는 반만 동의함.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이다. 이건 맞긴함. 근데 이게 그들의 업무효율을 말해주는게 아닐뿐인거지.

쉽게 말해 취준생들이나 초년생들이 준비할수 있는 스펙들이란것들은 굳이 따지자면 목수의 대패같은거지.

좋은 대패가 있다면 나무를 깍는데에 있어서 엄청난 도움이 되지. 그건 사실이지. 하지만 좋은 대패를 가지고 있다고,

그 사람이 좋은 목수가 되는건 아니니까.

좋은 목수가 되기위해선 당연히 좋은 대패를 준비하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건 목수일을 하면서 어떻게 가구를 설계해야하는지,

그리고 이럴땐 어떤 나무를 써야하는지 등을 배워야는거지.

그런데 이런 걸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과거 세대에게 사실상 넘칠정도로 많았고, 지금은 너무나 부족한거지.

게다가 과거엔 큰 목공소와 작은 목공소가 차이가 거의 없었다면 지금은 몇배로 차이나며, 작은 목공소에는

미래조차 없기 때문에, 안그래도 없는기회가 더 없어보인다는거지.

이러한 현실에서 젊은 층이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이란 말 자체를 오만이라고만 볼건 아니란거임.

그 사실자체는 분명히 사실이나, 그게 과연 시장, 그러니까 필드에서 얼마나 가치있는 이슈냐가

문제인거지. 근데 또 웃긴건 현실의 목공소들은 그 좋은 대패는 필수고 또다른 탤런트까지 요구한다는거지.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속칭 스펙에 목숨거는걸 욕할 수 없는거지. 그게 얼마나 가치있는것인가를 떠나서.

업무효율을 말해줄 수 없는 스펙이라는게 대체 얼마나 대단한건지 난 모르겠다. 아니 사실 쓸모 없다고 봄.

지금 대패라고 갖고 나오는거 치고 그렇게 눈에 띌만한게 있나.

스펙을 쌓는다고 말하는 애들 중에서 얼마나 자신만의 스펙을 갖고 있나?

영어 공부 하고 어학연수 다녀오고 인턴에서 복사기 역할 하다 나오는게

정말 목수가 될만한 애들이 목수의 사명을 갖고 만들어내는 대패인가?

그냥 남들 하니까 자기도 따라하는 수준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듦.

애초에 최고의 스펙이라고 자랑하고 싶으면 사회 내의 아웃풋으로 자랑을 해야 하는거지

당연히 지금은 젊은 세대일 뿐이니까 그 말을 하기는 힘든거고,

그럼에도 그걸 말하는 것은 프라이드가 넘치는거 아닌가? 라는게 내 생각임.

그걸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걸 오만이라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사회가 그 쓸모없는 것을 필수요소로 여기기 때문임.

막말로 대기업에서 영어 성적 아예 안보는 곳 있나? 내가 알기로 LG 일부 계열사 일부 직렬만 필수가 아니고 나머진

다 필수임. 그리고 그 커트라인이란건 입사원서 컷이고 실제 컷은 훨씬 높지.

네 말대로 이러한 사항에 대해서 젊은 층에게 오만이란 소릴 하고 싶으면 그 쓸모없는것 기성 사회에서 요구하질

않아야지. 그걸 뻔히 요구하면서 쓸모없는 스펙만 쌓는다고 하는게 진짜 오만과 편견이지.

딱 어떤 느낌이냐면, 미술시간에 포스터 48색짜리 물감 안가져오면 선생이 존나 빠따치고 수업도 못듣게 함.

게다가 48색짜리 가져 온 애들중에서도 몇명만 수업에 받아줌.

근데 막상 수업쓰면 12색밖에 안씀. 그러면서 선생이 하는 말이 "물감이 좋으면 뭐하냐 그림을 좆도 못그리는데,

니들은 그래서 안되"라고 말하는 느낌임. 이해가 감? 실제로 그 물감이 쓰이냐 아니냐가 핵심이 아니고,

구직시장에서 그게 필요한 것이라는 시그널을 계속 주는게 핵심이란거임.

그래 지금 젊은 애들이 말하는 스펙이라는거 자체가 사회가 세워놓은 일련의 기준일 뿐인거임.

그걸 맞추었다고 해서 '우리는 질적으로 좋은 노동력' 이라는걸 증명하는건 힘들다는거임.

취준생이 할 수 있는 일은 48색 물감을 가져오는 것 뿐임.

그 채색을 배우는건 직장과 일터지

거기에 들어가서 12색이든 6색이든 쓰는 일을 배우는게 직장과 경력이라는거임.


애초에 취준생이 쌓을 수 있는 스펙이라는게 한계치가 명확한 얕은 수준의 것들 밖에 없는거임.

어디다 내놓고 자랑 할 거리도 안 되는데 그런걸로 '우리는 좋은 노동력' 이라고 주장하기는 힘들다는거임.

'우리는 상황이 안 좋다.' 라고 말하면 맞는 말임.

일자리도 줄고 요구 조건도 늘었으니까.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질적으로 다르다' 라고 주장을 한다면

그건 오만이라고 할만하다고 생각함.

케바케도 케바케지 케바케라고 케바케가 아닐 수 있나

직장 못 얻으면 결국 입만 산 패배자가 된 다는 것입니다.

아 고것은 사실이지
근데 뭐 어쩌겠어 개처럼 일할바에야
좀 가난하게 입만털고 사는게 더 괜찮은 인생으로 보이니까 그런 노선타는거지 뭐...
어떻게 보면 과거보다 더 영리하고 영악해져서 불필요한 능력을 갖기를 포기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