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약스, 1.62MB) 사이언톨로지 교회 직접 가본 썰.txt

개붕이들, 사이언톨로지교라고 이름은 많이 들어 봤겠지?



네이버 클라우드 사진첩 정리하다가 


사이언톨로지교 기념품(?) 사진들을 대량 발견해서


간략하게 체험기를 써볼까 해




사이언톨로지교가 뭔지 궁금한 사람은 나무위키 찾아보도록 하고


이 글은 그냥 [도를 아십니까? 직접 가본썰.txt] 이런 느낌으로 읽어줘


막 사이비 종교 스러운 익사이팅한 경험을 기대했다면... 뒤로가기 추천...





때는 2009년, 내가 호주 시드니에서 워홀 할때였음


걷는거 좋아해서 시드니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곤 했었는데


org-sydd_tour_en_AU.jpg


도시 한복판에 사이언톨로지 교회가 대놓고 보이더라고


심지어 시드니 타워가 보이고 하이드 파크가 바로 옆에 있는 땅값 개비싼곳에 있더라


사이비 종교가 이래도 되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었음




내가 갔을때는 저런 멀끔한 모습은 아니였고 공사중이였는데


임시 교회의 약도가 문앞에 붙어 있더라고



호기심이 폭발 하더라


내가 탐 크루즈 아조씨를 좀 좋아라 하는데


이분이 사이언톨로지교 거의 간부잖아


그리고 종교나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음모론 이런거에 관심도 많았었고



그래서 좀 무섭지만 가보기로 결정했어




임시 교회는 도시에서 좀 떨어진 후미진곳에 있었어


창고? 가내 수공업 공장? 그런 느낌의 커다란 건물이였는데


종교적인 색채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안심하고 들어갈수 있었음




처음에 가장 놀란것은 분위기였음


교회 느낌이라기 보다는 그냥 동네 도서관 느낌.


건물 안에 십자가나 불상같은 숭배를 위한 종교적 상징물이 1도 없더라고


그냥 책이 빼곡히 박혀있는 책장이 졸라 많았어




내가 가서 쭈뼜거리고 있으니까


어떤 인상좋은 백인 할아버지가 말을 걸어주더라고


왜 왔냐고 하길래 



사이언톨로지가 무엇인지 알고싶어서 왔다. 이랬거든


그러니까 안내 DVD를 보여주겠데


순순히 따라갔음


DVD를 상영하는 작은 방이 있었는데


여기는 가방을 들고 들어갈수가 없데


그래서 가방을 자기한테 맡기라고 하는데



내가 살짝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던건지


이 교회안에는 도둑이 없다. 다 좋은사람만 있다. I guarantee that 이러더라고


나는 이때 좆거지였기 때문에


가방 잃어버려도 아까울게 하나도 없었고 가방을 그 할아버지한테 맡겼어




그리고 작은 방에 들어가서 DVD를 보기 시작했음


틀자마자 빵 터졌었는데



해설자가 누구였는지 앎?


바로 존 트라볼타 형님이셨음ㅋㅋㅋㅋㅋ


영어를 잘할때가 아니라서


20분 남짓의 시청시간 동안 이해한게 5분 분량도 안될것 같긴 하지만


대충 내용이 사이언톨로지는 평화를 위한 거고


우리 사람중에 성공적인 유명인들이 많다 이런걸 보여주더라


탐 크루즈 형님도 깜짝 출연 했었음ㅋㅋㅋ




이 날은 영상만 보고 집에 돌아갔었는데


생각보다 별게 없네? 이런 생각때문에 약간 실망해서 돌아갔었던걸로 기억함


좀더 아스트랄한걸 기대하고 있었거든




집에 가기전에 그 할아버지가 팜플렛을 쥐어주면서


다음에 또 방문하라고 했었어




20140703_161130.jpg


이런 느낌의 팜플렛과 DVD 였는데


이거 훓어보는건 방문기 쓰고나서 뒤에 덧붙여 보도록 할게




여튼 이걸 손에쥐고 쫄래쫄래 집에 갔는데


집에가서 훓어보고 그러니까


좀더 사이언톨로지에 대해서 알고싶어 지더라고


왜냐면 수박 겉햟기도 못하고 꼭지만 햝은 느낌이였거든






그래서 다음날인가에 다시 방문해 봤다.


이번에는 나한테 설문조사를 시키더라고


내 영적인 상태를 체크하는 설문조사였는데


내가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았음



군머에서 테스트하는  [나는 가끔 귀신을 본다] 이런식의 질문들이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영적인 세계에 대한 질문들이니 평생 처음보고 앞으로도 볼일없는 단어들이 많더라 ㅠㅠ



질문의 반절은 이해 못해서 공란으로 비워뒀던거 같아




이 설문조사를 토대로


면담이 시작되었는데


내가 알아들을수 있는 수준의 영어로 인내심을 가지고 면담을 해주더라



면담 내용은 사이언톨로지의 프로그램을 참가하면


지적, 육체적, 정신적 능력을 향상 시킬수 있고


따라서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수있다는 거였음



마치 학원처럼


커리큘럼이 짜져있고 각 프로그램에는 수강료가 있었음




당시 나는 핵거지 였기 때문에


나는 무일푼으로 호주에 왔고 그럴만한 돈이 없다.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 하니까



무료로 제공되는 강좌를 들어보라고 하더라고


공짜는 양잿물도 마신다는데



이건 마다할 이유가 없었지


바로 듣겠다고 하니까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더라고


[사이언톨로지 도서관] 이라고 불리는 곳이였는데


도서관 답게 진짜 많은 책들이 있는 방이였음


견고해 보이는 원목 테이블과 의자가 있었고 


거기서 강좌가 시작되었어



조금 웃겼던게 


고급스러워 보이는 가죽 주머니에서


돌멩이랑 나무조각 같은걸 꺼내더라


그리고는


나무조각은 자신이고 돌멩이는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라고 하더라고


그러면서 자신과 자신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오브젝트로 시각화 해서


제3자 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훈련을 해야한다 대충 이런 내용이였음


이때 영어가 딸려서 반도 이해 못했던거 같음ㅠㅠ




내가 기대 했던건 명상이나 환각 같은 영적인 체험이였지


저런 자기개발 강좌 이런게 아니였거든



저때 조금 실망했었음





무료 강좌 이후로도 몇번 더 갔었는데


예배는 참가를 못해봤었어


사실 예배를 참가해야 진짜 배기였을꺼 같은데


저 흰머리 할아버지가


끈질기게 비싼강좌를 들으라고 강요해서 더이상 나갈수가 없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저때 들었던 얘긴데


시드니 사이언톨로지 교회에 다니는 한국인이 나말고 몇명이 더 있다고 하더라고


원한다면 만나게 연결해 주겠다고 했었는데


나는 더이상 안나가려고 마음 먹었던 때라서


그냥 정중하게 사양했었어ㅋ




혹시 모르지 여기 워홀 해본 개붕이 중에 


2009~2010년도에 사이언톨로지 교회 다니던 애가 있을지도ㅋㅋㅋㅋ




썰은 여기까지고


위에서 잠깐 언급했던


기념품(?)에 대해서 간략하게 덧 붙이고 마칠게




20140703_161326.jpg

DVD의 내용물. 퀄리티가 상당히 좋다.


왼쪽 하단에 녹색 피라미드가 보이는데


얘네도 프리메이슨이나 일루미나티와 커넥션이 있는게 아닐까 싶음





20140703_165342.jpg

현재 세계가 잘못되었고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내용으로 책자가 시작하는데


이건 전적으로 동의함



20140703_165350.jpg


거의 글반 사진반으로 구성되어 있음.







20140703_161526.jpg


E-Meter 라는 기계에 대한 설명인데


아마 이런 기계를 사용하는 강좌는 졸라게 비싸겠지?ㅋㅋㅋ


일회 수강 30만원 짜리 있던데 그거 들으면 저거 나올듯






20140703_165442.jpg


이분은 미드 Heroes 에 나오는 주인공 친구인데


이 분도 사이언톨로지교 신자인거 같음ㅋㅋㅋ






20140703_165432.jpg


아스트랄 하지?



20140703_165524.jpg


뜬금없고



20140703_161551.jpg


아스트랄 X 무한대!




20140703_165538.jpg


이건 8 단계의 영적 단계를 의미하는거 같은데


탐크루즈는 8티어 찍었겠지?









그럼 썰은 이제 끝~


기분 전환 할겸 끄적여 보려 했던건데



한시간 넘게 쓴거 같다ㅋㅋㅋㅋㅋ





52개의 댓글

2018.07.19
히어로즈 주인공 히로 친구면 한국인배우일텐데...
0
2018.07.19
고개만 넣었다 빼도 님 기록 다 남고 나중에 문제일으키면 돈으로 조지기 때문에 빠져나올 답이 없음.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맛나는 건 꼭 나눠 먹는 친구 사이 13 gsfdrntjklgh 44 9 분 전
여성전용 19금쇼 공연 수위.jpg ㄷㄷㄷㄷ 32 오뚜기푸엥카레 72 11 분 전
약간 기괴한 미국스포츠 34 하랄랄라롤로 43 11 분 전
스팀 턴제 게임 추천받고 가라 104 GTA11 74 28 분 전
BBC) 러시아군 전쟁 사망자 5만명 확인 50 Radian88 50 32 분 전
꽃 선물 사왔다고 때린 새엄마...선고하던 판사도 울먹였다 68 더드 83 40 분 전
한국 자살율이 ㄹㅇ 심각한 이유..jpg 68 병어어엉신 82 40 분 전
AI 미인대회 로 알아보는 성인페스티발의 아줌마들의 본질. 21 이거보인다면기분탓임 56 40 분 전
네이버가 쿠팡 따는건 일도 아닌 이유 84 커뮤니티 64 40 분 전
엔믹스 아세요? 62 개드립잼썽 78 44 분 전
남자도 스타일링이 중요한 이유.jpg 47 뭐라해야하냐 61 44 분 전
미스터쇼 논란에 대한 더쿠 반응...ㄷㄷ 76 두기루기 97 57 분 전
성인페스티벌 반대하는 페미들 관상이 이거맞음? 48 웰시살코기 69 1 시간 전
오빠가 아빠 개때림.. 137 살시챠 92 1 시간 전
중국집 돈쭐사건 레전드 35 파멸적상승 63 1 시간 전
아이패드 당근 장소 경찰서로 하자 그래서 ㅇㅋ 했는데 46 등급추천요정여름이 121 1 시간 전
선생님 목조르고 아이가 집에 있으니 선처해달라 말한 학부모... 43 므르므르므 89 1 시간 전
빡침주의)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딸. 83 오뚜기푸엥카레 98 1 시간 전
한국에서 난리나면 잘써먹는거.jpg 47 뚜비두밥밤바바 69 1 시간 전
CGV : 요즘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안 온다고? 74 준구 99 1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