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 개그 모음.txt

1. 군사독재 시절, 춘성스님이 통금을 어기고 길을 걷고 있었다. 스님을 발견한 경찰이 정체를 물으니 중대장이라 답했고, 그게 무슨 뜻이냐 물으니 내가 중들의 대장이라며 무심한 듯 시크하게 지나갔다고 한다.


2. 지하철을 타던 중, 예수쟁이가 나타나 그에게 '죽은 부처 말고 부활한 예수를 믿으라'고 하자, 스님이 그들에게 부활이 뭔지 물었다. 이에 예수쟁이들은 부활이란 죽었다 살아나는걸 뜻한다고 답했는데, 그러자 춘성스님은 "그렇다면 너희들은 밤에 죽었다가 아침에 살아나는 내 자지를 믿어라."고 답했다.

3. 이번엔 기차를 타던 중, 또 다른 예수쟁이가 나타나 어디에나 있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자, "하나님은 어디에나 있으면 똥통에도 있겠네."라고 답변하고 이에 흥분한 예수쟁이가 그럼 부처도 똥통에 있는거냐고 묻자, 스님은 "부처가 똥이고 똥이 부처인데 말하고 말게 뭐가 있냐?"고 대답했다고 한다.

4. 산에서 나무를 베던 중 산림법 위반으로 경찰에게 잡혀가 조사를 받았는데 출신지를 물어보니 '우리 엄마 보지'라고 답하고 다시 물어보니 '우리 아빠 자지'라고 답했다고. 나중에 절에 돌아가서는 "아 글쎄 그놈들이 내 말귀를 못 알아들어"라고 했다고 한다.

5. 한번은 비구니 사찰 중창불사를 위한 법회에 모피옷과 고급 핸드백 등 온갖 사치품으로 치장한 귀부인들이 많이 방문했는데, 스님이 법문 끝에 던진 한마디가 그야말로 걸작이었다.

시집 장가가는 데는 보지와 자지가 제일이듯, 중창불사 하는 데는 돈이 제일이니 오늘 이 법회에 온 인간들아 돈 많이 시주하고 가거라!

이 이후로 스님이 방문한 사찰에는 방문자가 크게 늘기 시작했다고.


6. "백척간두에서 나뭇가지를 놓을 수 있는 사람이 대장부다"라는 주제로 백범 김구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법문을 했는데, "백척간두에서 다시 한 발을 더 내딛으면 그 다음 경계는 무엇입니까?"라는 어느 수행자의 질문에 "야, 이 새X야. 내가 떨어져 봤어야 알지."라고 답했다고.

7. 독실한 불교 신자였던 육영수의 생일날 스님이 초청받아 법문을 하게 되었는데, 몇십분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오늘은 육영수 보살께서 지 애미 보지에서 응아하고 나온 날입니다."라고 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지만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았고, 박정희는 "정말 훌륭한 분이시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또 한번은 육영수에게 "우리 입이나 한번 맞추자"라고 했는데, 당황한 주위 사람들과 달리 대통령 부부는 당황한 기색도 보이지 않고 스님의 농담을 받아주었다고 한다.

8. 그는 이이 '부처를 멀리한다(離佛)'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여 평생 이불을 덮지 않고 살았는데, 한번은 절로 수행하러 온 사람들이 추위를 견디다 못해 온갖 값비싼 이불을 반입해 들어오다가 춘성에게 들키자 "수행하는 자가 따뜻한 잠자리를 가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야 이 놈들아! 그거 당장 내놓거라!"라고 일갈하고는 모두 불태워 버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스님에게 반항하지 않았다.

9. 어느 노파에게 노처녀 손녀가 있었는데, 하도 눈이 높아서 웬만한 남자는 성에도 차지 않았다. 이에 노파가 손녀의 어리석음을 일깨워 주고자 스님에게 보냈는데, 스님이 대뜸 "네 그 좁은 것으로 내 큰 것이 들어가겠느냐"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손녀가 아연실색해서는 할머니에게 돌아가 "스님은 엉터리 땡초다"라고 하자, 노파가 "그럼 그렇지. 바늘구멍보다도 좁은 네 소견머리에 어찌 큰스님의 바다 같은 깨우침이 들어가겠느냐"라고 나무랐다고 한다. 

10. 스님께서 입적하실 무렵에 제자 승려들이
사리가 만약에 안 나오면 어떡하냐고 묻자 스님은 "야 이 씨부랄 놈들아. 내가 신도 위해서 사냐?"고 하셨다.

11.1950년 6월 28일 6.25 전쟁이 터지고 3일만에 수도 서울이 점령당했다. 너도 나도 살겠다고 피난가기 바빴다. 스님들이나 수도자들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스님들과 수도자들 역시 살기 위해서 피난을 떠났다. 그러나 춘성 스님은 몇명의 상좌들과 수도자들을 데리고 의정부 망월사를 지키고 있었다. 1953년 6.25 전쟁이 휴전하고 스님들이 되돌아왔다. 그러나 나 혼자 살겠다고 도망친 것이 죄스러워서 춘성 스님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춘성 스님은 되돌아온 스님들에게 "야 이 개 좆같은 놈아.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는구나. 살아서 반갑다"라며 반가워하였다. 한편 일부 스님들은 혼자 살겠다고 도망간 스님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했지만 춘성 스님은 언급하지 말라며 불문율에 붙였고, 이후로 누구도 혼자 도망간 스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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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성스님 (1891년 ~ 1977년)


만해 한용운의 직계 제자




43개의 댓글

2018.07.15
지금이면 미투당하셨을듯. 추천은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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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요즘이었으면 페미들한테 물어뜯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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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중간 옳그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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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멋지네 일화가 가장 자극적인거일꺼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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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옳그따리옳그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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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 터진건지 트인건지 모르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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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드높은 천상물반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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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불교계의 트럼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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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몇명은 걍 싸이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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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걍 야갤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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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x
2018.07.15
그 시즈탱크 영웅 닮으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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ㅌㅋㅋㅋㅋㅋㅋㅋ 이건 그냥 땡중아니냐 욕설 찰지네 미친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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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원효대사가 저런 느낌 아니었을까

평소엔 온갖 개드립 섹드립 치고 다니다가 각 잡고 법문 한 번 강연 한 번 썰 풀어제끼면 이해가 쏙 쏙 돼서 중생들 부아악 하고

관세음보살만 외치고 다니면 극락왕생 한다고 말하고 다녀서 이론은 떨어지는 땡중같아 보이다가도 각 잡고 대승신기론소 같은 불경 논문 하나 떡 하니 써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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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캔디
원 아바타....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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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전한길한국사
4.0 다 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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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작년부터 불교에 관심이 많이가서 조심조심 수행 하기 시작했다. 정말 초보적인 수준이지만은 이미 내 인생은 많이 변한 것 같다.

예전에 이 일화들 중에 몇몇개를 봤었었는데
그때 느낌이랑 지금 느낌이랑은 정말 크게 다르구나.

어쨌거나 수행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고맙디 고맙다 자성자야 추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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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개소리
닉 ㅋㅋㅋ시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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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올바른 개소리
불교수행은 어찌하냐
나도 관심있는데 꼭 절에 들어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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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VidiVici
아무데서나 꼴리는 데에서 해라. 똥이 부처고 부처가 똥이라고 위에도 있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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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VidiVici
불교는 그냥 자기수행이라 절 안들어가도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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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VidiVici
나는 유튜브에 법륜스님 동영상 많이 봤다.

그리고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불교수업>> 읽고
지금은 <<선심초심>> 읽고있음.

진짜 불교다운 불교를 쫓기보다는 그냥 나 하나 편하자고 하는 수행이야.
종교다운 불교를 원하는거라면 조금 거리가 있다

절에는 많이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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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올바른 개소리
나도 그걸 원하는거임ㅋㅋ
근데 살면서 뭐 명상한번을 해본적이 있어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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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VidiVici
선심초심이라는 책 읽어보면 되겠네.
명상 별거 없다. 그냥 지금을 살기위한 연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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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올바른 개소리
고마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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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만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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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이게 대단한거면 야갤러들은 전부 현자인가?

그냥 드립잘치는 노인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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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Noctiz
나는 7번 읽고 나니까 좀 대단하단 생각 들더라

독재자 앞에서 저리 행동하는것 부터 탈인간급 멘탈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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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환상수첩
왜 말을 저렇게 할까 싶다가도 두번 세번 생각해보면 그 안에 담긴뜻이 ㄹㅇ 지려따리 지려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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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Noctiz
걔들은 선을 못지키는 병신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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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잉그거잉여
얘도 못지키고 ㅇㅇ 늙어서 저짓하는거 보면 야갤러보다 더 심각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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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만해에 다다르면 사람이 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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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저게 wis가 max라는 몽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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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구미호
몽크는 str dex max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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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Alchemy
원래는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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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내가 아는 거랑 약간 다르네

고향 물어보니 우리 엄마 보지라 하고
본적 물어보니 우리 아빠 자지라 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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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그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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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자주 올라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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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그냥 권위 있는 찐 느낌 강하게 나는데;; 지금이었으면 몇대 맞으시고 조용히 활동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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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존나 입이 험하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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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만득이 개근줄알았는데 한사람이 다 한거라니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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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5
선불교의 스님들중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막행식'이라고 해서 자기 하고싶은대로 행동하는게 있음. 말 그대로 내가 부처인데 어떻게 행동하든 틀린게 있겠느냐 하는것. 너무 심해져서 불교계 내에서도 자제하자는 말도 나오고 했음. 심할때는 욕하는건 양반이고 육식 음주 도박 등등 개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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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봤던가
이거 보니까 이해가긴하네...
뭐 부처되는건 사회성이랑은 관련 없는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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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6
글로보니 유쾌한거지 실제로 지긋한 할배가 면전에다가 보지자지거리면 존나 꼴불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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