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개인적인 평으론 재밌게 봤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평소에 영화볼 때 관람객 평을 보고나서 보는 편이라

다들 여진구 연기 칭찬하길래 기대했는데 개인적으론

좀 어색하다고 느꼈음. 오히려 다른 배우들이 잘 소화한 것 같다.

특히 김윤석이 너무나 독보적인 괴물을 보여준게 인상적.

재밌는 스토리였지만 아버지들과 화이의 유대관계나

화이의 혼란을 더 깊게 이해시켜줄 여러 이야기들이

더 있었다면 화이뿐만이 아니라 부모들의 감정에도

더욱 몰입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한 부분이 아쉬웠다.

마치 홈이 맞지 않는 퍼즐들을 억지로 끼워 맞춘 느낌.

끼워졌지만 하나가 되지 못한 퍼즐.

가장 인상깊게 본 장면은 역시 마지막 김윤석과 여진구의

대치장면이었다. 김윤석의 감정이 그대로 전해진 듯한 기분.

특히 김윤석의 마지막 순간 방아쇠에 힘을 주지 않은 것은

화이를 아들이라기보단 자기 자신을 투영시킨 작품으로서

표정은 자신과 같은 아들에게 공감받지 못한 배신감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더 큰 괴물이 된 자신의 작품이 자랑스럽지만

그런 자신의 걸작의 미래를 못 본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었을까?

새벽에 잠도 안오고 그냥 보면서 잘 영화 고르다 찾게 되었는데

개봉당시에 청소년이라 보고싶었는데 못 봤던 기억도 나고 추천도

몇 번 받고 평도 괜찮길래 기대감을 너무 키운 상태로 봐서 더욱

아쉽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기도함.

영화보고 시간 보낼거도 없고 다들 어떻게 봤나 싶어서

오랜만에 글을 써봤는데 쓸데없이 길고 재미없이 쓴 것 같다...

부족한 글 봐줘서 고맙고 좋은 하루들 보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