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심리상태 때문에 일상생활이 박살나서 글 올려본다.

현재 사무직을 수행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야. 선배들한테 혼도 많이 나는데 고쳐지질 않아서 권고사직도 당하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본다.

- 설명을 한 번에 이해하지 못한다. 혹은 다르게 이해한다.
- 반복되는 업무 실수가 매일 발생한다.
- 일이 몰아칠 때 숨이 가빠지면서 안색이 창백해진다. (과도하게 예민해진다)
- 주변 환경에 민감하다. (시끄럽거나 사람이 지나가면 집중을 못 한다)
- 일을 시작하면 업무 이외에는 다른 개인적인 일에 집중을 못 한다. (과도한 집착)

최근 다니던 회사도 같은 이유로 그만두고 우울증까지 온 것 같아. 하루에 15시간 자도 피곤하고 눈만뜨면 무기력해서 죽고 싶다. 거리에 나가면 불안해서 가방끈이라도 질끈 잡고 허공보고 걸어가야 하고, 사람들 만나는게 무섭더라. 앞으로 살려면 고치고 싶은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해.

나름 중경외시에 장학금, 수상도 많이 받고 대기업에 들어갈만큼 시작이 참 좋았는데 이런 문제로 권고사직 당하고 도피로 대학원 갔거든. 대학원에서 또 정상적으로 회복도 하고해서 첫 회사가 문제라 생각하고 다른 대기업에 취업을 했어. 그런데 또 이 문제 때문에 어느새 이렇게 망가져버렸다. 고질병이야. 이후 들어가는 중소기업만 2군데인데 결국 안되어서 나왔다. 나를 기억하는 주변인들의 시선이 있다보니 어디 나가지도, 만날 엄두도 안 생기는 것 같아.

찾아보니 성인 ADHD 증상과 비슷한 것 같은데 금액 때문에 상담받을 엄두도 안나고 부모님한테 정말 죄송하고 힘들다. 매일 사회로부터 고립되는 느낌이라 더 늦기 전에 사회로 돌아가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 혹시 이런 문제로 고생했던 게이들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