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7년 유럽은 거대한 태풍을 맞이하고 있었다.
기독교 세계를 통합한 사를마뉴의 거대한 제국은 그의 죽음 이후 손자들에 의해 분열되었다.
아쉽게도 왕국을 분할받은 형제들은 어리석고 교만했으며 탐욕이 가득했을 뿐만 아니라 서로의 유산을 질투했다.
아직까지는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으나 위대한 사를마뉴의 손자들은 할아버지가 세운 제국와 이상을 곧 파괴할 것이다.
그들 문 앞에 굶주리고 잔혹한 늑대들이 다가왔음을 알아채지 못하고 말이다.
대 모라비아 왕국과 불가리아 왕국은 야만에서 벗어나 주의 길에 들어섬으로써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쪽 대평원에서 이주해온 유목민들은 드네프르 강 하류에 자리 잡아 서쪽의 기름진 땅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드높은 카르파티아 산맥이 초원의 굶주린 늑대들을 막아주고 있지만 늑대들이 날카로운 이로 서쪽의 양들을 물어 찢는건 시간 문제였다.
콘스탄티노플은 미천한 출신이지만 강력한 황제가 자주빛 왕좌에 앉음으로써 궁정에서 일어나는 비열하고 잔혹한 암투는 끝을 맺게 되었다.
수백년 간 제국은 수세에 몰리고 약해져갔지만 새로운 황제의 지배아래 더 이상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제국은 다시 한번 정복하고 지배할 것이며 군림할 것이다.
카롤링거 왕조에 의해 격퇴되고 마지막 선지자의 참된 후계자를 자칭하는 자들로 인하여 매서웠던 이슬람의 진격은 피레네 이남에서 멈추고 말았다.
허나 우마이야의 마지막 후손들은 코르도바에서 자신의 상처를 핥으며 재기의 길을 찾고 있다.
특히 카롤링거 제국이 분열된 만큼, 이들은 피레네 이북을 넘어 신의 뜻을 퍼트릴 것이다.
그리고 그 끝에는 바그다드의 배신자들을 징벌하며 이슬람을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
위대한 라그나르 로드브로크가 노섬브리아의 에일라 왕에 의해 죽음을 맞이 한뒤, 북해는 거대한 파도가 해안을 뒤덮었다.
라그나르의 새끼 멧돼지들은 대 이교군를 이끌고 잉글랜드를 침략하여 모든 것을 약탈하고 죽이고 불태우고 있었다.
잉글랜드의 군주들은 잠시 사소한 갈등은 내려놓고 이교도들의 침략에 맞서고자 하지만 그 누구도 이들이 거대한 파도를 막을거라곤 보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그저 시작일 뿐이다.
곧 스칸디나비아의 전사들은 부와 명예를 찾아 해안가를 뒤덮을 것이고 분열되고 나약한 기독교 세계는 이들에게 굴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는 블타바강에 위치한 프라하에서 시작된다.
유럽을 몰아치는 거대한 태풍 속에서 보헤미아의 대족장과 그의 가문은 과연 버틸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사라져 버릴 것인가?
프르셰미슬 가문의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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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1) 1453년까지 가문이 살아남기
크루세이더 킹즈 2 연재 시작합니다.
드림라이너
Wmi1013
일굶은국문과
Sead
사장바지4
년차 익머생
김병투
그냥해본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