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월드를 보러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출출해서 저녁을 먹기로 했습니다.
뭘 먹을까하는데 굉장히 깔끔한 순댓국집이 보이더군요.
본래순대. 농협에서 도드람돼지를 내세워서 만든 순댓국 프랜차이즈였습니다.
반찬은 이렇게 나왔습니다. 오이무침은 주방이모가 임의로 만든 것 같았는데 별로였습니다. 주방이모 음식 잘 못하는 듯....
깍두기는 본사에서 보내주는 거겠죠. 무척 맛있었습니다.
국물이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진하면서도 깔끔한 느낌. 공장에서 대량으로 끓였다가 식혀서 위에 뜬 기름을 걷어내고 포장해서 지점으로 보냈겠죠.
고기랑 내장도 넉넉히 들어있는 편이었습니다. 만족스러운 건더기였습니다.
순대는 3개 넣어줬는데 너무 살짝만 끓여내서그런지 순대가 아직 덜퍼져서 다시 조금 더 끓여달라고 했습니다.
다시 끓여낸 순댓국을 주면서 소면도 따로 내주길래 국물에 말았습니다.
그런데 정작 순대는 아직 덜 퍼져있었습니다. 아.... 주방이모 음식 참 못합니다. 순댓국에 순대가 덜 퍼져있으면 어떡하나.
주방을 슬쩍 보니 전자렌지도 있던데, 전자렌지에 30초만 돌렸다가 국물에 넣고 끓였어도 순대가 국물을 흠뻑 머금었을텐데.
그래도 순대가 분식집 순대가 아니라서 맛은 있었습니다. 국물을 흠뻑 머금고 퍼져있는 순대라면 더 좋았을 걸...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6,000원짜리 순댓국이었습니다.
가게 개업한지 얼마 안돼서 주방이모가 아직 순댓국에 적응을 못한 것만 빼면 좋았습니다.
다음에 근처 지날 일이 있으면 또 가봐야겠습니다.
10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여기있었군 심청이
오히려 너무 깔끔하게 나오다보니 영 심심했던
salonde
묘롱
salonde
Porsche911
깔끔한 순대국도 잘 하는집은 그거대로 맛있엉.....
salonde
커피맛커피
salonde
아침밥
salon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