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요리

하루종일 주방에서 나오질못함 ㄷㄷㄷ

시어무니가  텃밭에서 키운 열무와 고추를 잔뜩 뜯어오셔서 ㄷㄷㄷ

도대체 왜 다량의 열무는 김치외엔 해먹을수있는 요리가 없단 말인가 ㅠㅠ

뭐 데쳐서 된장에 나물무치듯 먹는다는이야긴들어본적있는데 맛없을거같아..

열무 다르게 먹는 방법 아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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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지난 집들이에서 맛있었는데 몇개 못먹었다며 아쉬워하는 신랑을 위해서 매운 등갈비찜 한번 더 하고.

(코스트코에서 없을때가 더 많은 소등갈비 요즘 다시 팜 4대에 3만원대임+ㅁ+)

돼지등갈비는 양념먹이기힘들지만 소등갈비는 고기결에따라 양념이 자동으로 배어서 맛있게하기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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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마트에서 피클오이 세일하길래 담가봄.  피클오이란걸 첨봤는데 디게 조그마하고 이쁘드만 ㅋㅋㅋ.

일반오이보다 과육이 단단하고 달다. 비트즙들어가서 색이 빠알간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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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염 고추장아찌. 오늘한것들은 정말이지 과정이 단순한듯하지만 절대 단순하지않다..

병소독하고 말리고 야채들 씻고 물기빼고 닦고....끓이고 식히고, 삶고 데치고 절이고 이걸 몇번반복하니 현기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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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뽑은 햇무로 만든 동치미. 엄마에게 얻은 필살 팁. 갈아만든배 음료수넣음 맛있다고 ㅋㅋㅋ

진짜 그걸넣으니 맛있다... 요구르트도 넣으면 발효를 도와 톡쏘는 맛이 강해지고 나트륨분해를 도와준다고

어디서 줏어들어서 넣어줌. 

하지만 동치미의 가장 중요한점은 흰머리가 굵은 쪽파다. 이게 사이다같은 탄산맛 내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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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니 밀가루풀쒀서 홍고추랑 각종재료 갈아넣고 만든 열무김치. 요기도 요구르트 톡~

이렇게 하나하나 보면 별로 한게 없어보이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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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진은못찍었지만 몇가지 더했고.. 김치도 한통씩이아니였던거시였다..  오이지도 다먹어서 또 30개 담갔고.

신랑이 나중에 보더니 우리집 식당주방 같다고 ㅠㅠ

진짜 야채들 쌓인 채반들이 여기저기있어서 발디딜틈도 없었다.

하지만 야채들은 오래보관이안되서 오늘 쓰러지는한이있어도 다해야만했다 ㄷㄷㄷ

다 끝나고나니 허리는 아프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온몸은 땀에 절여진듯하고. 어지럽거 이게 무슨짓인가싶드라

아침 11시부터 시작해서 밤 10시넘어서 끝남

내 정성이아니라 건강을 갈아넣었으니 부디 맛있게 익기를;


그리고 저번글에서 신랑 좋겠다라고 리플들이 달렸는데..

나 사실 신랑 자주굶긴다... 그 리플보고 괜히 찔려서 미안하더라구.

저런거하는동안 사실 신랑은 굶고 있다가 한참 뒤늦게 겨우 챙겨줘 먹음;

요리연구가 이혜정선생님남편도 맛있는거 많이먹어서좋겠어요란 질문에 아무대답도 안하드라 ㅋㅋ 

13개의 댓글

2018.06.24
백김치 맛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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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능력자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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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남편 뭐 가끔 맛있는거나 먹이면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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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부부라 ㅂㅁ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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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식빵맨
부부는 어찌됐든 아군아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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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열무는 무 풋내가 나고 맵고 아린 맛에다 물기가 많아서 김치 말고 다른 재료로는 생각도 못해봄
고구마 줄기처럼 볶아먹을 수 있을래나?
맵고 아린 맛 때문에 와사비처럼 쓸 수 있을까 싶다가도 풋내 때문에 안되겠고
생각해볼만하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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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아줌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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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그래도 재료를 하나하나 다듬어서 음식을 하나하나 만들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죠.
만들어놓은 음식을 밀폐용기에 담아둔 것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요.
동치미 담가놓은 거 보니까 국수 말아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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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아줌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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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와 고생 진짜 많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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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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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양 한번 겁나 푸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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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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