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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멜루 루카쿠 " 나를 키운건 분노였다, "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무대에서 2골을 몰아넣어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된 후

루카쿠의 인터뷰


"벨기에에는 내 실패를 바라는 사람이 참 많다. 그들에게 뭔가를 보여줬다"


루카쿠의 영국 BBC와 인터뷰


"내가 첼시에서 경기 출장 시간을 보장받지 못할 때 많은 사람이 비웃었다."


"웨스트브롬으로 이적한 뒤에도 나를 비웃는 사람들의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


"그러나 괜찮다. 어차피 내가 힘들 때 내 옆에 있지 않았던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이니까"



월드컵을 앞두고 한 루카쿠의 지난 인터뷰


"벨기에 언론은 내가 좋은 경기를 하면 '벨기에의 공격수'라고 부른다."


"그러나 부진한 날 벨기에 언론에 나는 '콩고의 피가 흐르는 선수'로 바뀌어 있다"


"부드럽게 말해달라"는 부탁이 오면 


"나를 키운 건, 분노"라고 단호하게 거절

루카쿠는 가슴에 불을 품고 자랐다.

루카쿠가 18일 스포츠선수 기고전문매체인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올린 글



"6살 때, 우리 가족이 파산한 걸 알았다."


"어머니가 내 우유에 물을 탔다. 우리는 식비를 감당할 돈도 없었다"

"온수가 나오지 않아 물을 끓여 샤워한 날도 있었지만 나는 어머니에게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았다."


"대신 나와 약속했다."


"어머니가 더는 어렵게 살게 하지 않게 하겠다고."


"당시 나는 6살이었지만, 어머니께도 '꼭 안더레흐트에서 축구를 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내 삶의 첫 번째 목표였다"

"유치원 쉬는 시간에 했던 축구도 내게는 결승전이었다."


"내게 축구는 놀이가 아니었다. '상대를 잡아먹겠다'는 마음으로 공을 찼다"




본격적으로 유소년 축구를 시작한 뒤, 


또래보다 키가 크고, 실력도 뛰어난 그를 향해 다른 학부모들의 말


"너는 몇 살이니"


"한 부모가 나를 붙잡더니 '얘 신분증 어딨나요. 대체 어디 출신이죠'라고 소리쳤다."


"나는 앤트워프에서 태어나고 자란 벨기에 사람인데도 말이다"


"나는 가슴에 커다란 분노를 품고 뛰었다."


"우리 집에는 쥐가 돌아다녔고, 다른 아이들처럼 TV로 챔피언스리그도 볼 수 없었다."


"다른 아이들의 부모가 나를 바라보는 눈빛도 나를 뜨겁게 했다"


"12살 때였다. 외할아버지에게 전화로 34경기에서 76골을 넣은 걸 자랑하고 있었다."


"그때 외할아버지가 '내 딸을 잘 보살펴줄 수 있겠니'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는 '약속하겠다'고 답했다. 외할아버지는 그 통화 후 5일 만에 돌아가셨다"

루카쿠는 16살 때부터 프로에서 뛰었고


어머니와 처음 약속했던 '안더레흐트 1군 입성'에 성공


"외할아버지와 한 번 만 더 통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


" '할아버지 딸은 잘 지내고 있어요."


"이제 집에 쥐도 없고, 바닥에서 주무시지도 않아요."


"이제 더는 사람들이 내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지 않아요."


"그들은 내가 누군지 잘 알거든요'라고 말이다."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001&aid=0010157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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