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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안하는게 고민...

9c544bf2 2018.06.13 117
일단 우리집은 나 어렸을때부터 엄마 아빠 둘다 투표를 안했음. 그래서 중학교때쯤 왜 투표안하는지 물어봤는데 가치관 얘기를 해주시더라고...

부모님 최우선 순위는 행복이라고. 그럼 정치도 결국 행복의 연장선이잖아? 즉 정치인중에 우리 가족의 행복을 보장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그런데 선거에 나온 사람중에 그런 사람이 없다는거지...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그 시간에 행복하려고 노력하는게 정상이라고...
그러면서 본인들은 누가 뽑히던 자신의 행복에 영향을 받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음. 남들 다하는 정치인 욕하는것도 한번도 본적없다...
오히려 정치인들에게 기대하는게 없으니까 실망하는것도 없으시더라고. 그냥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사시는듯.

그냥 인생의 색채가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소박하지만 중요한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삶인거같음. 약간 요시모토 바나나 소설 읽는거같음 인생의 색갈이.


다들 그러면 무효표라도 뽑고 와야 된다 그러잖어. 근데 보통 그런 말 하는 근거가 정치인들에게 나는 투표를 할 열정은 있으나 맘에드는 공략이 없다는걸 아필하는거라 하는데, 우리집은 그런것도 없음. 무효표를 던질 필요가 없는거지.
그냥 딱 국민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치인을 갖는다 이 생각이 베이스인거같다. 아마 남에게 피해주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목소리 큰놈이 이득보는 한 투표할일은 없을거같아.


막 이런 삶이 옳지 않은거같긴 한데, 워낙 멋지게 사시고 계시니까 나쁘지 않은거같다... 글러먹은 마인드인가...

8개의 댓글

5ebb117f
2018.06.13
왜 옳지않음? 무효표라도 던지라는 말에는 우리가원하는 정치인 뽑을거아니면 차라리 무효표던져라라는 뜻이 내포되어있다. 민주주의의 이념을 잘 실천하시고 계시는 분들인데. 의문이 생기는걸 부모님이 해소해줬잖아? 근데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보주워서 의문이 생겼음? 그리고 그거로 부모님이 옳지않지만 나쁘지않은 삶을 사는것 같다고 판단 내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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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c544bf2
2018.06.13
@5ebb117f
무효표라도 던지는게 아니라 아예 투표를 안하는데... 만약 네가 무효표=투표안함 이란 전재로 댓글을 달았다면...

하도 사방에서 해라 하는게 당연하다 하니까 다른 사람들은 무슨 가치관으로 그렇게 투표 안하는 사람을 찍어 내리는지, 이게 정말 옳지 않은건지 그런 의문이 좀 생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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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97990
2018.06.13
@9c544bf2
투표안하고 박근혜가 어쩌고 문재인이 어쩌고 북한이네 미국이네 이래라 저래라 하는 애들은 욕먹어도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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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c544bf2
2018.06.13
@28297990
그건 나도 동의함... 그런 의무는 내팽겨치고 권리만 얻겠다는 놈들은 악질 페미니스트랑 다를게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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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e9f1ad9
2018.06.13
투표를 한 게 칭찬받을 일도 아니고, 투표를 안 한 개 비난받을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 왜 다들 투표를 강요하면서 타인이 가진 자유를 침해하는 건지. 투표는 의무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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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29816
2018.06.13
지방선거는 솔직히 정당밀어주기지..;;

총선이나 대선만해도 빠듯한데 당 안보고 공약보고 찍으려면 지방선거 후보들 공약보면 유치하고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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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e65679
2018.06.13
투표는 의무가 아니라 권리다
투표안한다고 뭐라하는새기가 병신인거고
투표안할건데 뭐 어쩌라고 지랄하는새기는 더병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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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a5e6e9d
2018.06.14
ㄹㅇ로 투표 안하고 나라탓만 하면 그건 개병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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