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나랑은 별로 관련되진 않았음 어찌보면 순전히 집사람의 고민이긴 한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나도 마냥 방관하기도 그래서 개붕이들 생각은 어떤지 올려봄

우선 장인어른이랑 장모님은 이혼하심 상태임. 장모님은 만나는 사람 따로 있고 장인어른도 재혼 앞두고 계심
근데 문제는 내년1월쯤에 결혼 예정이라 사람을 가족이랑 친척만 부를까 하다가 장인어른의 재혼결정 사실을 알게 됨 장모님은 장인이 오신다면 참석 안 한다 그러셨음
여기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장인어른이랑 재혼하신다는 분이 결혼식에 참석하신단 거야 거기다 더 큰 문제는 재혼하시는 분(호칭을 뭘로 해야될지 모르겠네 ㅅㅂ 편의상 장모2라고 함)이 11살짜리 아들도 딸린 사람임 결국 돌잔치열면 이 셋이 나란히 올텐데 집사람은 이게 너무 맘에 안 든다는거야

전에 집사람만 따로 아버님, 장모2, 초딩 이 세 명을 같이 만났었는데 아들놈 새끼가 싸가지가 없어서 장인한테 막말(무슨 말했는지는 기억 안 남 내가 들어도 빡치는 말이긴 했음)도 하고 사업준비를 하시는데 그 사업을 지가 물려받는 다는 둥 이딴 소리를 했다는 거야 같이 있는 내내 아무리 애라지만 자기 집안 무시하는 느낌 들어서 너무 불쾌하고 싫었대

이래저래 장인쪽이랑 집사람이랑 안 좋게 엮여있는게 많아서 집사람이 오실꺼면 아빠만 오지 딴 사람들은 안 왔으면 좋겠는데 하면서 나한테 하소연을 함 나야 뭐.. 들어주는거 말고는 해 줄게 없어서 그렇구나..하고 말았는데 이것땜에 안 그래도 힘든데 더 스트레스 받아 하는 거 같아서 좀 안쓰러움

장모님도 되도록이면 참석했음 좋겠는데 아버님은 오시되 그 쪽 집안 사람들은 안 왔음 좋겠다는데 여기서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또 어떻게 조언을 해 주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