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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남자의 옷장이던 블루 옥스포드 셔츠는 있다. 아니 있어야만 한다. 
많은 남성들이 화이트 옥스포드 셔츠를 기본적으로 갖추려 하지만, 
그것은 약간 핀트가 어긋나있다. 옥스포드 셔츠는 본래 
아이비리거들 사이의 폴로 경기를 위해 제작된 옷이다. 
따라서 소재가 거칠고 잘 구겨지기 때문에 
흰 옷으로서는 단정치 못한 느낌이 나기 쉽다. 
화이트 셔츠를 기본적인 아이템으로 두고 싶다면 
세미와이드카라의 드레스셔츠가 훨씬 적합하다. 
아주 섹시한 다트를 가진 것으로.

반면 옥스포드 셔츠와 블루는 찰떡궁합이다. 
화이트 셔츠보다는 훨씬 관리가 쉬우면서도, 
네이비와 블루 계열의 옷들이 그러하듯 단정한 이미지를 준다. 
많은 군복들이 화이트가 아니라 블루 셔츠를 
정복으로 한 데에는 이러한 이유가 있는 듯하다. 
관리는 쉬우면서 단정해보이는 그런 옷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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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옥스포드 셔츠와 드레스 셔츠를 구분하기 어려워하는데, 
눈으로 구분하기 쉬운 핵심적인 특징은 카라 끝에 버튼다운의 차이다. 
이 버튼다운은 폴로 경기에서 카라가 휘날려 시야를 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생긴 디테일로, 단정함을 더해준다. 
블루 옥스포드 셔츠 위에 네이비 블레이저는 실패할 수가 없는 조합. 
타이는 따뜻한 색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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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옥스포드 셔츠는 아메리칸 캐주얼에서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거칠고 단단한 소재에 프레피와 밀리터리 모두 교차점이 있는 옷인데다가, 
묘하게 사용자의 몸에 맞게 에이징되기 때문이다. 
트위드 블레이저와 데님과 조합한다면 또 다른 거친 매력이 풍긴다. 
이 때 신발은 절대 번쩍거리는 구두가 아니어야만 한다. 
또 아버지의 옷장에서 낡은 옷을 꺼내온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가장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태도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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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은 이렇게 많이 입는다. 이건 얼굴과 핏이 중요하다. 사실 모든 옷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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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피들이 블루 옥스포드 셔츠를 선호하는 이유는 
아빠처럼 보이는 드레스 셔츠는 싫고, 다리기도 귀찮고, 
묘한 광택이 촌스럽기 때문이라는 인터뷰를 보았다. 
그래서인지 댄디하면서도 캐주얼하고 싶을 때 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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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피에서 빠질 수 없다지만 밀리터리에서도 빠질 수 없다. 
베이지 치노와 블루 옥스포드 셔츠, 밀리터리 아우터, 블랙 더비 슈즈
= 정석 중의 정석. 
이 조합에서는 단추를 끝까지 잠그면 절대로 안된다.

새 옷처럼 보이면 안되니까.. 잘 다리되 낡은 멋이 좋은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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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슈즈에 반바지를 입고서 옥스포드 셔츠를 아우터마냥 쓱 걸치면 휴가 나온 척을 할 수도 있다. 
양아치 같아보일 수는 있겠지만.. 포인트는 이너 티셔츠에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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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츠를 빼어입을거라면 기장이 밑위의 절반 정도까지 적당히 닿는지, 
허리라인이 지나치게 들어가있지 않은지, 타이트하지 않은지 주의하자.
데님 트러커 자켓에 가장 잘 어울리는 셔츠로는 이것만한 게 없다.




네 줄 요약

1. 비즈니스 캐주얼, 밀리터리에 잘 어울리는 만능템


2. 드레스셔츠는 화이트, 옥스포드 셔츠는 블루가 좋다


3. Gitman Vintage, Polo Ralph lauren, Brooks Brothers가 추천 브랜드.

입문용은 유니클로와 무인양품. 드레스 셔츠는 자라 가서 사라.


패션 커뮤니티에 글 썼던거 가져와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