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6/1 꿈

6/1 꿈
늦은 밤. 잘사는 미국 동네의 집 한곳을 턴다.
일행은 전역한 병사인 나, 7~80년대 미국 헤어스타일을 한 백인여자, 리더인 백인 남자, 약간 얼빠진 백인 동료 트레버(찌질해보이면서도 관록있는) 이렇게 넷
조용하게 하려고 했지만 집안의 여 주인에게 들켜 소란이 일고, 어쩔수 없이 소란을 잠재우기 위해 여 주인의 목을 그었다. 
그리고 화장실에 가려던 20대 여성(딸)은 바닥에 고인 피를 보고 비명을 지른다. 
나는 그녀의 입을 틀어막은 뒤 심장에 칼을 꽂는다. 집은 이미 부산스럽고, 우리는 이제 남은 일가를 처리해야 한다. 
제일 먼저 죽인 여 주인과 그 딸을 남겨놓은채 2층(인지 지하인지)로 올라가는 나와 리더. 리더는 내게 눈빛으로 비난한다. 
'조용히 떠날건데 왜 일을 키우나'하는 눈빛. 그저 신속하고 빠르게 끝낼 생각이었는데...
뭔지 모를 죄책감과 찝찝함을 뒤로한채 2층을 마주한다. 
2층엔 문이 4개다. 계단을 마주한 곳에 문 2개가 서로 마주보고 있고, 그 사이에 화장실이 열려있다.
계단 오른쪽에 문이 하나 더 있는데, 화장실을 제외하고 모두 닫혀있다. 
그중 가장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리는 방 앞으로 간다. 방 안에는 최소 3명이 있는 듯하다.
나는 리더에게 '이 집 가장이 이 문 뒤에 있을 확률이 높다. 분명히 산탄총을 들고 있을것이다. 그것도 더블배럴로'라고 신호를 준다. 
리더는 고개를 한번 끄덕인뒤, 나에게 돌파를 맡긴다. 
전역한 파견 군이이었던 나에게는 이 상황이 익숙하다. 집을 둘러보았을때 집주인은 그저 평범한 금융인에 불과하고, 전술에는 초짜다. 
분명히 문앞에서 산탄총을 문을 향해 겨누고 있음이 틀림없다. 
나는 문 옆에 기대어 선 뒤 뒷발로 문을 걷어찼다. 
쾅!
놀란 집주인이 얼떨결에 쏜 탄환이 덜 열어진 문짝을 뚫고 맞은편의 문을 걸레로 만들었다. 
나는 뻥 뚫린 집주인이 있던 방의 문 틈새로 집주인의 모습을 확인하고 권총을 가슴에 두번, 머리에 한번 쏘았다. 
남자의 몸은 실 끊어진 인형처럼 벽에 부딪혀 무너진다. 나는 문을 열고 오른쪽을 확인한다. 
구석에 노부부가 있다. 나는 마음이 불편해진다. 노부부는 떨고 있고, 우리는 여기에 온 원인에 대해 결과를 가져가야 한다. 
'목격자가 있는데'
리더에게 이야기하니, 리더는 한숨을 쉬고,
'처리해.'
......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집안의 모든 물건을 정리하기 시작한다. 라텍스 장갑을 끼고, 시체를 옮기고, 피를 지운다.  
금고는 안방에 있다.  

1년뒤.. 정말 멍청하게도 털었던 집을 또 턴다.
tv에서는 작년에 털었던 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우리는 또 털러 갈 것이라고 시시덕거리고 있다.
집에 도착한 일행은 주변을 살피며 털었던 곳을 또 털고 있다. 
이번엔 6명이나 산다. 
작년과 똑같은 느낌으로 죽였다. 
털고 나오는데, 느낌이 심상치 않다. 
위를 보니 드론이 있다. 
"엎드려!"
타앙! 타앙!
조금만 늦었어도 머리에 구멍이 뚫릴뻔했다. 
난 권총을 꺼내 머리위를 감시하는 드론을 쏘았다. 
타앙! 타-앙! 푸슈슉....
힘없는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드론이 떨어졌다. 
우리는 차를 타고 시내를 달린다. 
경찰이 쏜 총에 바퀴가 터지고, 우리는 미끄러져서 가로수를 들이받는다. 
쾅!!
안전벨트를 해서 살았다.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찰 두명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다. 
일행은 가로수를 들이받은 충격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 나는 해야 할 일을 해야했다. 
안전벨트를 조심스럽게 푼 뒤, 번개같이 창문 밖으로 상체를 뺀 후 두 경찰의 머리를 쏘았다. 
차에서 내려 근처를 본다. 나는 직감적으로 경찰이 우리를 추격할 것이고, 우리는 화력이 필요할 것이라 느꼈다. 
리더는 여자를 부축하고, 우리는 주변을 본다. 총포상이 있다. 
이 작은 행운에 나와 트레버는 총포상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총포상이 인사를 하다가 우리가 꺼낸 총을 보고 긴장한다. 
나도 덩달아 식은땀이 흘렀다. 이 총포상은 분명히 군대를 갔다왔고, 화기를 다룰줄 안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다. 
두손을 머리위에 올리게끔 했다. 
대머리인 그는 다한증인지 축축해진 손을 머리위에 얹는다. 
트레버에게 계속 겨누고 있으라고 한 뒤 나는 버낵같이 2개의 소총과 한개의 볼트액션 소총을 챙겼다. 
주인에게 탄은 어디있냐고 묻자, 자기가 서있는 진열대 밑쪽에 있다고 한다. 
트레버에게 주인에게 탄을 받으라고 지시한뒤, 내가 그를 겨누고 경고한다. 
"경고하는데, 허튼수작 부리면 머리에 바람구멍이 날 줄 알아."
주인은 허리를 숙여 진열대 밑을 열고, 난 그의 머리를 계속 겨눈다. 
'총 꺼내지 마라!'
속으로 그렇게 속삭이던 나는 주인이 꺼낸 탄통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권총탄과 소총탄, 각각 두박스씩 꺼냈다. 
트레버에게 챙기라고 이야기한후, 나는 주머니에서 금고를 털었던 돈봉투를 계산대 위에 올려놓는다. 
두툼한 봉투를 보고 눈에띄게 기뻐한다. 잠깐, 나는 탈주하고 난 뒤를 생각을 안했다..
다시 돈봉투에서 절반이 넘게 돈을 애 주머니에 넣는다.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보는 가게 주인을 뒤로한채 나는 총포상을 빠져나와 일행에게 돌아간다. 
리더와 트레버에게 소총을 하나씩 주고 나는 저격총을 챙겼다. 
주변을 경계하면서 우리는 골목 사이로 사라졌다...

(기억이 안나서 건너뜀)

우리는 어떤 건물의 옥상에 엎드려있다. 
나는 긴장을 풀고 심장 박동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호흡을 고르고 있다. 
경찰의 추격으로 시간이 지체되어 탈주 루트 주변에 많은 수의 경찰이 깔렸다.
어쩔 수 없이 집 하나를 점거해 옥상에 엎드렸는데 염병, 우리가 엎드려있는 이 건물의 주변도엔는 죄다 옥상이 우리보다 조금 낮다. 
탈주 루트가 확보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는 여기서 죽치고 앉아 경찰들의 총알에 머리구멍이 생기게 됐다. 
골목 사이 사이로 경찰들이 진입하려는 것이 눈에 띄고, 나 자신을 체크했다. 
심장은 안정적인 박동을 울렸고, 조준경에 눈을 갖다댄 나는 친절하게 방패뒤에 서있는 두번째 특공대에게 총알을 박아주었다.
경찰들의 진입조 사이에서 소란이 퍼지고, 나는 계속해서 쏘았다. 
네발, 세발, 두발, 한발, 틱. 
예비 탄창이 없기에 신속히 탄창을 제거한 후 옆에 뒹굴던 탄통에서 탄을 꺼내 총알을 넣는다. 
철커덕. 탁. 철컥.
볼트를 한번 당긴 후 눈을 다시 조준경에 갖다 대었다. 
아까보다 많은 수의 경찰병력이 서로 반대의 방향에서 진입하고 있었다. 
나는 일행을 불렀다. 
"내려가야 겠다!"
"알겠소."
일행들이 멍청하게 그냥 일어선다. 
"뭐하는 거야! 엎드려!"
타-앙!
"꺄악!"
여자의 다리에 총알이 박힌다. 
우리가 일어날 것을 기다린 저격조이다. 
도로 맞은편의 건물 2층에서 불빛이 번쩍였으니 저격수는 거기 있을거다. 
나는 머리카락 사이로 흐르는 땀을 닦을 여유가 없다. 
창문을 노리고, 저격수가 몸을 드러낼 때까지 기다렸다가, 쐈다. 
탕!
자신이 쏘았던 곳을 확인하던 저격수는 뇌수를 흩뿌린채 뒤로 넘어갔다. 
나는 여자를 부축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여기까지)



중간중간 생략한 부분이 있습니다.

1개의 댓글

2018.06.01
꿈 길게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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