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캐릭터라이센싱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부모님과 같이 하는데, 부모님은 지원금을 받기 위한 사업체를 빌려주셨고, 그외 캐릭터와 그 사업에 관련된건

내가 하나하나 기획하고 다 만들었다.

제작년부터 개발에 착수해서 나름 시간이 지나고 지나니까, 개발인력이 좀 붙긴 해서

올해 초에 개발이 다 끝났다.

처음엔 반응이 시큰둥하다가 중국과 싱가폴쪽에서 관심을 보였고, 애니메이션 제작에 착수했다.

미국시장을 한번 건드려보고싶어서 미국의 대형제작사에다가도 시놉시스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식의 제안서를 제출해서 보내봤는데,

여섯군데중 두군데에서 연락이 왔다.

아무튼, 개발전부터 사업을 구상하면서 총 5년의 시간이 걸렸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보나 싶었는데

이게 웬걸, 이거로 지자체랑 종교활동쪽에 캐릭터를 대여한다고 한다.

사실, 뭐 쓰나 안쓰나 상관은 없다만, 솔직히 나는 내 캐릭터를 이용해서 정치적인 활용이나 종교활동은 꺼려지거든.

주제넘기는 하지만, 내 캐릭터를 통한 교육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또는 그 외 여러가지 이유로 차별을 당하는건 싫단 말야.

솔직히 내 캐릭터로 전도사업을 한다고 해서,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고작 캐릭터 하나 보고 옳다구나 하고 개종하냐?

대부분 캐릭터를 보는 애들은 어린애들일텐데, 이 캐릭터와 캐릭터가 내뱉는 말들을 보고 애들끼리 차별을 하는게 더 가능성 있지 않냐?

아무튼 내 딸리는 논리력으로 부모님께 설득해봤지만, 통하지도 않고 나 모르게 사실 캐릭터 가지고 이것저것 쓸데없는 계약도 많이 했고

아무튼 막 갖다 썼더라.

나는 나름 내 캐릭터에 애정도 있어서 기획부터 시작해서 마케팅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했는데, 부모님은 그런거 나몰라라 식으로 내 아들이 만든거니까

내 맘대로 해도 좋아 이런 마인드인건지 진짜 어이없는건, 어디 지방행사도 아닌 소규모행사에 내 캐릭터를 인형탈로 제작해서 보냈더라 ㅋㅋㅋ

여지껏 몰랐는데, 이런식으로 나와서 더 이상 내 캐릭터를 가지고 사업하지마라, 했는데 저작권 등록을 할때 교묘하게 내 이름을 빼고 회사이름 넣었더라고 ㅋㅋㅋ

결제 회사에다 청구하면 회사가 내준다해서 난 그러면 고맙지 해서 아이디랑 비밀번호 보내줬던게 화근이였음.

아무튼, 이런 저런 이유로 관심 보이던 미국 제작사 한쪽에서는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해야한다며, 미팅도 취소되고

좀 꼬일만큼 꼬였다.

부모님한테 이런 통수를 맞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뭔 개소리냐하겠지만 원작자로서 저작권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다시 내 저작권을 돌려받을수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