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태국사는 게이가 쓰는 현지 식당 리뷰 2편 (저화질, 0.9Mb)

1편) http://www.dogdrip.net/16210272 (0.6Mb)


1편의 성공적인 개드립 이륙에 감사를 표한다.

글 쓰기에 앞서 제목의 게이는 게시판 이용자의 줄임말일 뿐임을 밝히고 가도록 할게.


사실 1편 읽어보면 접속어를 제대로 안 적었는데, 강제개행을 염두에 두고 적었는데 개행 안 해서 그래.

내가 읽어도 붐업받을 만 한 가독성이라 이번 편은 조금 정성을 더해서 적고 강제개행을 하도록 할게.


00.jpg


코코넛 한 잔, 아니 하나 마시고 시작하도록 하자.

똑똑한 개드리퍼는 이미 다 알고 있을 깨알 상식을 몇 가지 알려주자면,


1. 모든 야자수는 코코넛이 아니다, 코코넛은 야자수다.

2. 사진에서 보다시피 코코넛은 세 개의 주공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젓가락으로 뚫을 수 있을 만큼 약하다. 오프너 없어도 된다.

3. 생각보다 맛없다.


01.jpg


우리 집 냉장고야, 코코넛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내가 산 게 아니라 가격은 잘 모르는데, 당연히 저렴하겠지?


02.jpg


자동차를 타고 식당 가는 길이야, 태국은 동아시아 나라들 중에 유일하게 식민지화가 되지 않았지만, 영국과 일본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었어.

좌측통행도 그 영향의 일부라고는 하는데, 그렇게 큰 의미가 있나 싶어. 


03.jpg


하지만 찾아간 식당이 영업을 안 하더라고. 

다음에는 영업시간 때문에 헛걸음 안 하려면 일찍일찍 다녀야겠어. 3편이든 4편이든 나중에 다시 오도록 하자.


04.jpg


그래서 대안으로 찾아간 곳이 사진에 보이는 맨 뒤 건물이야.

방콕 최대의 복합 쇼핑몰 체인, 센트럴 플라자 되시겠다.


방콕에 놀러 간 개드리퍼들이 한번씩 가 보았을 시암 센터나 엠포리움 백화점 보다는 조금 덜 고급스럽고

전반적인 물건의 가격대도 저렴... 해. 상대적으로 말이지.


리뷰 적으면서 알게 된 건데, 건물 전체 사진이나 내부 사진을 제대로 찍은 게 없네.

다음 편에는 조금 더 많은 내용을 사진에 담을 수 있도록 할게.

 

6층짜리 대형 쇼핑몰이지만 지하층 푸드코트만 쭉 돌아보자.


05.jpg


닭 & 돼지고기 꼬치

개당 가격은 12바트 = 400원이야.


태국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는 훨씬 저렴하지만 (주로 5바트 = 165원) 위생하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참도록 하자.

사실 나는 길거리에서 많이 먹었어. 


06.jpg


이번에는 생선 구이야.

가격을 안 찍었는데, 1편에서도 이야기했듯이 태국에선 생선 요리를 기대하지 말자.


07.jpg


태국 스타일 크라페, 카놈 브앙이야. 

구운 빵 + 코코넛 크림 + 코코넛 토핑을 기본으로

다양한 토핑 바리에이션이 있으니 한번쯤 먹어보도록 하자. 가격은 12바트.


오른쪽에 포장되어있는 초록색 빵은 카놈 크록이고 (*카놈은 빵 or 과자류를 의미한다)

타코야끼 틀 같은 곳에 반죽 + 코코넛 밀크 + 파를 넣고 구워내면 저런 모양이 나올거야.


08.jpg


과일 파는 곳이야, 망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좋을 거 같아.

나는 그다지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다가, 어머니가 알레르기가 있으셔서 잘 먹지는 않아.


오른쪽 가루는 뭔지 알 수가 없네.


09.jpg


튀김 요리야, 뭘 튀긴 음식인지 맞춰보도록 하자.

정답은 '아무것도 없다'야.


정확히는 튀김 반죽만 튀긴거지. 


칠리 소스를 뿌려 주는데, 먹으면서 뭔가 빠진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야!

오징어 튀김에서 오징어 뺀 맛. 생각보다 괜찮아.


11.jpg


충전식 푸드코트 카드야.


한국은 보통 메인 카운터에서 일괄 주문을 하잖아?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한국 방법대로 하는 게 편한 거 같은데, 둘러보면서 먹는 재미도 있으니까.


12.jpg


이제 메인 요리 시작이야!

프라이드 치킨 + 양념한 밥.

고소한 밥 밑간이 되게 독특한데, 뭐가 들어갔는지 모르겠어.


치킨은 절대로 우릴 실망시키지 않으므로 추천. 60바트 = 2000원이야.


13.jpg


태국식 쌀국수야. 튀김옷, 어묵, 돼지고기, 삶은계란 정도가 토핑으로 들어가는데

토핑이 없는 국수는 60바트, 추가한 국수가 70바트. 


보통은 고수가 들어가는데 외국인이라 빼 준 건가 싶어.

아니면 고수를 먹었는데 기억을 못 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

한두 달 먹다 보면 그 향신료 맛에 완벽하게 적응이 가능해.


14.jpg


시큼한 맛이 나는 핑크색 국수, 옌타포도 시켜 봤어.

왜 빨간색인지 들었던 거 같은데 기억은 안 나.


새콤달콤 + 고소한 튀김이 잘 어울림.

70바트 = 2300원.


15.jpg


1편에서 이야기했던 쏨땀 샐러드야.

파파야 속을 채 썰어서 새콤하게 양념한 음식이야.


느끼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데, 역시 내 입맛하곤 잘 안 맞아.

신맛 좋아하면 먹어보도록. 역시 70바트.


이번에 나온 음식들의 가격대는 1편보다 확실히 저렴해.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싸지만, 태국인 형편에서는 평범한 가격인 거 같더라고.


참고로 위 음식을 엠포리움이나 시내 유명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먹으면 가격이 두 배 이상일거야.

저렴한 가격이 포인트인 푸드코트답지 않아서 잘 안 가게 되는데, 시외로 나오면 물가가 확실히 내려가지.


부족한 글 읽느라 고생했어

개드리퍼 여러분들은 혹시 태국 올 일이 있으면 연락하도록 해.

공항 앞으로 검은색 밴에 탄 아저씨들이 마중 나가 줄거야.

52개의 댓글

2018.05.23
태국사는 게이라고하니 진짜 게이같자너♥
0
2018.05.23
ㅁㅊ... 코코넛을 빨대로 뚫었네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속보) 신림역 흉기난동 조선 사형구형 18 이오니아 19 2 분 전
왕따 시키는 만화.manhwa 13 김츼 16 5 분 전
착하기만 했던 남편이 인터넷에 올린 부모님 조롱.jpg 110 방구를그냥 77 19 분 전
해리포터)해리에게 몰래 충고해주는 스네이프 11 ghoooost 47 24 분 전
소년 교도소 수감자들의 속마음.jpg 31 나는빠삐코 39 24 분 전
개좆같은 티어 2위에 빛나는 민방위 시즌 시작 67 커뮤니티 43 24 분 전
깊게 들어오는 머글에 곤란해진 오타쿠들.jpg 29 아일릿 47 25 분 전
[루머] 스파이더맨4에서 블랙캣이 첫 모습을 보일예정 51 아이날러 32 29 분 전
성인페스티벌 없애자는 살인쿠 유저들 발작버튼 누르는 법 30 인싸지망생 78 29 분 전
신입에게 해줄수 있는 최고의 조언 38 개붕끌러 89 34 분 전
⚾)저번에 주작질했던 심판진 인사결과.twt 57 사무이 61 37 분 전
인간이 털이 없게 된 이유 69 기여운걸조아하는사람 55 40 분 전
현재 내한해서 한국을 즐기고 있는 인물 33 살시챠 65 41 분 전
연예인들 진짜 좋겠다.. 반응 84 기여운걸조아하는사람 117 46 분 전
운동해본적 없는 사람은 달리기하믄 안댐.. 180 등급추천요정여름이 98 57 분 전
메달, 기록 없는 마라톤 대회 80 cm내꼬추 81 1 시간 전
방금 유출된 2024 펜타포트 라인업 127 등급추천요정여름이 83 1 시간 전
"끄룽 텝 마하나콘" 31 시진핑크빛유두 71 1 시간 전
거울치료 레전드 15 아네싸매니아 74 1 시간 전
팬의 남자친구를 만난 연예인 38 침착한사람 90 1 시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