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리스 레비아탄 DLC OST: 타이탄(The Titan)

이 스바라시-한 우주를 지적 생명체들이 저지르는 수많은 실수에서 기인하는 혼돈스러운 상태에 방치하는 것은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인 것이애오. 

우리는 그들에게 더 나은 길을 보여줄 수 있어오.

두유노다웨? 엥? 이거 도를 아십니까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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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생명체 보존사업 계획에 따라 먼저 빌리쿠스 초지성체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유기체 국가에 선전포고를 때린 로봇 집사들.

'디스 은하 제국' 이라는 이름에 알맞게 신랄한 디스와 함께 적대 행위를 시작하는 해파리 친구들.

선전포고를 받았다고 대뜸 "덩치 큰 토스터 녀석들아!" 라니, 정말로 예의범절을 모르는 친구들이다. 신사적이지 못해.

우리 해파리 친구들은 2개의 다른 국가들과 함께 연방(Federation)을 만들고 있다.

맵상의 대략 1/4을 차지하고 있는 초록색 덩어리(Gor Axis, 고르 추축)가 바로 그것이다. 그 크기와 경제력에 알맞게 고르 추축 연방이 휘두르는 군사력은 은하계 최고의 세력인 빌리쿠스의 함대와 비교해도 크게 꿀리지 않는다.

분함대의 전투력이 3만 후반에서 4만 초반을 왔다갔다 하고 있으니.

이쪽의 연방에 전쟁선포를 한 이상, 연방의 함대를 모두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파인애플맛 아이스크림 발사기를 장전한다!

유로파 시리즈의 공격적 확장(Aggressive Expansion) 패널티처럼 스텔라리스에는 위협(Threat)의 개념이 있다.

이 수치는 기본적으로 1년에 1씩 감소하며,  타국을 공격해서 성계를 빼앗아오거나 식민행성을 점령하게 되면 국경 간의 거리에 비례해 위협 수치가 증가한다.

너무 공격적으로 확장하게 되면 이 위협 수치가 크게 증가하게 되는데, 특정 국가에 대해 위협 수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는 큰 우호도 보너스를 받게 되고, 이 게임의 특성상 그것은 보통 주변 국가들이 하나의 거대 연방으로 뭉치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유로파의 연합(Coalition)과는 다르게 이 연방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해체되거나 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생각없이 위협수치에 신경을 쓰지 않고 마구 확장하다보면 어느새 나보다 두배는 큰 거대 연방이 뙇 하고 나타나더니 온 사방에서 다구리를 쳐맞고 힘들게 일구어둔 제국이 공중분해 될 위험이 있다.

보다시피 거대 연방에 선전포고를 때림으로서 빌리쿠스 보호령 주변에 남아있던 대부분의 우호적인 국가들이 경계하는 태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이웃 나라들에게 남는 전략자원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어 보자.

적 연방의 함대들은 주변의 경쟁국들과 경쟁하며 키워온 타이탄급 함선 및 전함 위주의 거함거포주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아마 빌리쿠스의 작고 민첩한 초계함들로만 이루어진 함대를 마주치고서 크게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대형함의 무기들은 추적률이 매우 낮아 회피율 90%의 초계함을 상대로는 화력이 크게 낭비되고 만다!

아 물론 그렇다고 해서 대형 무기에 안 맞는다는건 아님 ^오^

적 타이탄의 주포에 쳐맞고 한방에 리타이어 당하는 불쌍한 초계함의 모습이다.

타이탄의 주포는 성능은 차치하고서라도 모든 함선의 무기들 중 최고로 임팩트 있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연방의 힘을 상징하는 연방 함대(Federation Fleet)가 아군 성계를 향해 항해하고 있는 것이 관측되었다.

연방 함대는 통상적인 함대 크기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연방의 총 해군력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 많은 함선을 추가할 수 있다. 그 때문에 후반부 연방의 연방 함대는 무시무시한 전투력을 자랑하는게 일반적이며, 연방의 주력 함대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다.

연방 함대는 10년마다 임기가 돌아오는 연방 리더 국가가 직접 컨트롤하게 되며, 함선의 추가도 이때 리더에 의해 가능해진다.

현 시점에서 '고르 추축'의  연방 리더는 오'네드 카락 자주국(O'ned Qarak State) 이다.

연방 함대는 워낙 비율이 좋게 섞여있다보니 대형함 일색이라 초계함 러쉬에 갈려나가는 일반 함대들에 비해 훨씬 위협적이다.

저들을 맞아 교전을 시작한 4함대 '인빅투스'

초계함 92척 격침 vs 순양함 1척 격침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내며 퇴각하고 만다.

애초에 전투력의 차이부터가 굉장히 크게 나고 있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하지만 우리 함대들은 증원이 빠르지!

함대 하나하나의 전투력은 최강이 아니지만 이 점을 백분 이용하면 아무리 강력한 적이라도 충분히 털어먹을수 있다.

연방의 주력함대가 박살나자 높은 전쟁피로도에 굽히고 마는 고르 추축 연방.

안정적으로 해파리 친구들이 건설해놓은 과학 넥서스를 냠냠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영토를 가져간건 우리의 속국인 우코'프라크나 연맹(Uqo'Praknar Alliance)이지만 뭐, 얘네는 어차피 전쟁 끝나고 합병하려고 하고 있었으니까 상관없나.

이번 정복전쟁으로 주변 유기체 국가들과의 관계가 파탄으로 치달았다. 그들은 완벽한 기계지능의 부상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유일하게 아직 빌리쿠스에 우호적인 것은 유기체들의 치하에서 억압받다가 투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해낸 새로운 기계 제국 친구들 뿐.

그들 중 촉수 눈깔 기계친구들인 'DAAR 융합체(DAAR Confluence)' 들과는 독립 전쟁때부터 많은 지원을 해 준 덕분에 매우 높은 우호도를 가지고 있다. 국경만 맞대면 속국화가 가능할텐데... '민주 발리온 합의체(Democratic Valion Consensus)' 라는 산양 친구들이 길막을 하고 있다.

마침 이 친구들은 왕따라 양대 연방 중 어디에도 가입이 되어있지 않다.

DAAR과 함께 합동전쟁을 할 수 있었더라면 최고의 시나리오였을텐데, 우리 눈깔촉수 친구들은 아직 독립전쟁의 여파에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단독행동으로 최대한 빨리 국경을 확보하고 전쟁을 끝내버리도록 하자.

날이 갈수록 강성해지는 빌리쿠스의 미래-로마 함대 앞에서 산양 친구들의 저항은 무의미하다.

그래서 전쟁도 한컷만에 끝남.

근데 띠용?

필요한 영토를 확보하고 나니 승리조건(거주 가능한 행성의 40% 소유)를 채워서 승리 화면이 뜨고 만 것이었다!

하지만 승리 따위 별겜에서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이제 곧 후반부 위기도 시작될테고, 전 우주의 유기체들을 완벽한 우리 초지성체의 인도 아래 놓기 전까지 우리는 쉬지 않을 것이다.

전 우주가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찬양하게 되는 그 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