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글

시 - 빗방울

빗방울



버스의 창에 매달린 방울
꼬리를 무겁게 있으면
바람이 달려와 살포시
끝줄기를 밟고 지나간다.

초록색 신호등 빛
들뜨던 숨소리와
빛나던 밤 같던 눈.

노란색 점멸 빛에
멈추던 발걸음과
창문가 맺힌 방울 둘.

빨갛게 변한 거리에도
백색 가로등 빛이 있어
내리는 줄기 하나하나
정성스레 쓰다듬는다.

4개의 댓글

2018.04.29
뚝뚝뚝뚝 떨어지는 날에는~
0
2018.04.29
@개긴
아빠 찾아 음메~ 엄마 찾아 음메~
0
2018.04.29
그림으로 그려놓듯 묘사한 시는 이미지하기는 좋지만 뭔가 심심한 느낌이 있습니당.
0
2018.04.29
@유남
감상 고마엉~! 원래 시에는 재능 없는데 감각 안 죽이려고 가끔 끄적이는 거양!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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