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첫 날.. 첫 날부터 까무잡잡한 흑인넘이 그게 제 열쇤데.. 딱 이 말만 하고 열쇠를 낚아채가길래 날 벌레로 보는건가?싶어 기분이나빳지만 차피 6개월만 살다 나갈거라 참았음
고시원은 머가 이리 조용한지 아주 한적함
여긴 구형 모텔을 개조한거라 그리 좁지는 않음
근데 윗 층에서 비린 내가 나는건 어쩔수 없었음

주인한테도 이게 먼 냄새냐며 물어도 신경 쓸거아니니
걱정마라길래..일단 알겠다함

근데 내 엽 방 202호 이 씨발새기는 어제 새벽에 입주한 뒤부터 계속 소곤소곤 속닥속닥(자기야 에헤헤 봐봐! 자기는 손가락 없는게 이쁘다니까..) 첨엔 소름돋았는데 금새 수긍함 저런 취향 가끔 있잖아 개드립에도 지 인형이나 피규어로 여친 삼고 노예처럼 부리는거 참 별난새기네~싶어 무시함 일단 후.. 204호는 만났고 나머진 얼굴조차 못 봤네 오늘부로 매일 하루 한편씩 고시원 일기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