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이 어떤 게 있을까?

만화로 배우는 투시원근이던가? 이 책에 이론은 거의 다 나와있을걸.

투시원근은 당연히 숙지해야 할 기본.이걸 맞추지 않으면 공간을 다룰 수 없음. 감으로 대충 맞아 보여도 이론으로 점검해서 고치는게 낫다. 의도된 과장 왜곡과 그냥 틀린것에는 큰 차이가 있음.

물건 그릴때 저만큼 떨어진 위/아래에 있는 물체가 어떻게 보이지? 얼만큼 작아지지? 이 화각에선 어떻게 왜곡되지? 이런건 모두 투시원근의 영역이라 답이 정해져 있으니, 익숙해져서 별 고민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형태를 그릴 수 있게 되면 지금처럼 힘들진 않을거야. 그 다음부턴 어떤 물건을 어떻게 배치할 것이라는 너의 감각 영역으로 넘어가니까.
물론 쉬운 각도 말고 형태가 복잡해지고 생소한 각도만 골라 그리면 더 잘그려 보이겠지.

투시 원근 말고는 개인적으로 정보전달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이건 구도의 영역이지. 오브제는 주제부 방향으로 투시선을 가져서 감상자의 시선을 유도한다던지, 공간감을 위한 오브제 크기의 다양화라던지... 그림 보면 어느정도 감으로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의식해서 의도를 담는거랑은 차이가 있다.

특히 어떤 배경인지 보여주거나 그림의 퀄리티를 높여줄 중요한 소품들은 크게 그려서 눈에 잘띄는게 좋음. 열심히 그려봣자 작으면 노쓸모.

그림을 보면 실내인것 치고는 공간이 명확하지 않네. 저렇게 멀리서 보면 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도는 보일듯.

먼저 벽과 천장을 보는사람 눈높이와 위치에 맞춰서 그리고, 그 다음에 오브제를 거기 맞춰서 배치해봐. 그렇게 만든 공간을 다른 각도에서 또 그려보고. 야마돌긴 하지만 배경이 어렵다에서 자잘한거 그려넣기 귀찮다로 성장 가능

이렇게 긴 댓글 써줄진 몰랐는데 고마왕ㅋㅋ 큰 도움 될거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