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지만 한번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1. 4월 6일 'ㄸ' 매장으로 학생회 측의 임원이 와서 야식행사를 진행한다고 하여, 계약서를 작성하여 계약을 하였습니다. {'ㄸ' 100개(기존보다 10% 할인된 가격), 4월 19일 17:00까지 물품 제공}

2. [4월 19일 16:50] 세종대학교 학술정보원 앞에서 만나 동생은 'ㄸ' 100개를 제공했고, 학생회는 수령하였습니다. (이 때 물품을 건네주고, 받을 때 계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3. [4월 19일 17:07 학생회 측의 첫번째 전화] 학생회 측에서 계수를 해본 결과 수량이 3개가 부족한 97개를 수령 받았다고 동생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가져다 준다고 하였습니다.

4. [4월 19일 17:25 두 번째 전화] 학생회측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 보았고, 동생은 택시를 타고 가게에 이제 도착했고 준비하는데 10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에 학생회측에서는 시간이 촉박하니 5분 안에 가지고 와달라고 하였습니다.

5. [4월 19일 17:29 세 번째 전화] 학생회측에서는 빨리 가지고 와달라고 재촉 전화를 다시 하였고, 동생은 만들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6. [4월 19일 17:30] 학생회 측은 야식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7. [4월 19일 17:32 추정] 학생회는 야식행사에서 97개를 모두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3개의 부족분 때문에 3명의 학우가 기다렸다고 합니다. (학생회 측은 이후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2분만에 야식행사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다고 하였기 때문에 32분으로 추정합니다)

8. [4월 19일 17:38 마지막 전화] 학생회에서는 어디냐고 물어보았고, 동생은 택시를 타고 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전화 이후에 문자로 45분까지 도착할 것 같다고 보냈습니다.

9. [4월 19일 17:45] 동생이 부족한 3인분에 대하여 늦어서 죄송하다고 사과와 함께 전달을 하였고, 학생회측은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하면서 갔습니다.

[여기까지가 전반적인 내용이고, 문제는 이후 학생회에게 연락이 오면서부터 발생했습니다.]

10. [4월 19일 21:20] 학생회는 행사 진행 후 자체 회의를 통해 학생회 측이 주장하는 [부족분 3개]를 문제 삼아, 두 측의 계약서 5번 항목 "배달 지연시 학생회에게 전액을 환불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언급하며, 임원진에서는 100%를 환불하여야 한다고 하였지만 야식행사 담당자는 'ㄸ' 제품이 인기가 많고, 다음에도 진행할 생각이 있으니 100% 환불 보다는 다음 기말고사 [야식행사시 50개를 무료 제공]이라는 협의안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에 대해 동생은 50개는 무리하다고 판단을 하여 학생회에서 계약서대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만큼, 동생도 계약서에 적힌대로 100% 환불을 해줄 테니 물품 or 물품에 대한 금액을 달라고 하였지만 학생회장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고 하면서 몇 개까지 무료로 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계약서에 적혀있는 내용대로 하겠다고 했지만 이것이 왜 감정적인 대응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동생은 기말고사 야식행사 진행 시 20개 무료제공을 학생회 측에 제안하였고, 학생회에서는 상의를 해본다고 하였습니다. 이후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와서 회의를 해본 결과 전액 환불 또는 기말고사 행사 시 50개 무료 말고는 안되겠다는 연락을 하였습니다.

그 이후 더 이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고, 동생과 학생회는 계약서대로 해결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계약서의 항목을 악용하는 학생회의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먼저, 학생회 야식행사는 정상적으로 진행이 되었고, 누락된 3인분에 대해서도 추가로 갖다 줌으로써 마무리 되었습니다. 또한 학생회 측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야식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 이후 학생회측은 계약서상 ‘배달 지연시 전액 환불을 하여야 한다.’는 조항을 가지고 전액 환불을 요구하는데, 여기서 [매매계약에서 말하는 환불]이란 “물건을 반품하는 조건하에 받았던 금액을 돌려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회에서는 물건은 이미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그로 인해 100개의 물건을 다시 반품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에 맞는 금액을 돌려주고, 동생도 선급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학생회에서는 100개에 대한 금액만을 달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생도 3개가 누락되어 늦게 가져다 준 상황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은 피해를 어느 정도 보상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학생회는 야식행사는 야식행사대로 물품을 다 나눠주고 3개가 부족했던 상황을 가지고 100개에 대한 금액을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임원진 회의를 통해 결론을 내렸다는 50개를 무료로 기말고사 때 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근거로 정한 것인지도 궁금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계약서의 조항 중 전액환불이라는 말은 구매한 제품을 되돌려 보내고 결재한 금액을 되돌려 받음으로 거래를 끝낸다는 말인데, 제품에 대한 반품이 없는 상태에서 100개에 대한 돈을 또 받으려고 하는 학생회의 행동은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매매계약에서의 환불]이란 반품이 먼저 이루어진 이후에 이루어 지는 것이 환불입니다. 그 뜻을 잘 모르시겠다면 제가 직접 찾아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부디 다음 야식행사 때 업체들과 계약 하실 때에는 계약서를 악용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 정당한 사유와, 정당한 보상 방법을 요구하시기를 바라고, 특히 전액환불에 대한 개념을 꼭 숙지하시고 거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1. 총학이 야식행사한다고 특정 업체에 100개 주문, 업체 주인은 10% 할인하고 배달도 해줌

2. 총학이 전화해서 3개 없다고 찡찡댐. 업체 주인은 돌아갔다가 다시 3개 만들어서 배달해줌

3. 총학이 ‘배달 지연시 전액 환불을 하여야 한다.’ 는 계약서 항목 들먹이며 전액 환불 요청.
주인은 그럼 물건을 내놓거나 물건값을 달라고 하니까 갑자기 기말고사 행사때 50개 무료로 제공해 달라고 요구함

헬...헬 네버 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