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말에서야 암호화폐를 

'가상화폐'라는 용어로 언론에서 접한 사람들은

블록체인이나 핀테크에 대한 지식 없이 단순이 가상의 화폐라는 착각을 하기 마련이다.

금융권에 대한 이해와 경제지식, 핀테크의 변화과정을 일반인에게 이해시키긴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화폐의 역사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주 초기 조개나 쌀, 소금같은 원시화폐의 경우 변질의 위험이 있었다.

지배계층의 과시수단, 축적자본으로 채택된 보석과 금 은 중에 (청동 장신구가 그러했듯 )

결국 금본위제도가 승리하면서 금은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었다.

금은 분할이 어려워 소액 지불에 한계가 있었고 국가가 발행한 동전화폐가 그 역할을 대신했다

금속은 운반이 매우 불편함으로 지폐가 생겨났다.

지폐는 물질이기 때문에 실제로 들고 이동해야하는 물리적인 액션을 줄이기 위해

금융서비스가 생겨났다 (채권, 송금 저축 등)

이는 사람이 일일히 은행 창구를 통해 수기로 해결해야 했던 일이었다.

카드 결제와 함께 van사를 통한 장부거래가 가능해지고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각종 어플을 이용한 핀테크가 발전 (토스 등)

그리고 이제 암호화폐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당장은 화폐가 아니라고 말을 한다. 당연하다

1990년에 컴퓨터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매번 데이터 전송이 지연되었고 서버가 터지거나 해킹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불과 20~30년전만해도 인터넷이 느려 답답하던 그 시기를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현재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 송금이랑 결제가 이렇게 간편한데 왜 블록체인이 필요하냐고 묻는다

엄밀히 말하면 송금은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이다

1천원짜리 지폐에는 아무런 기능이 없다

단지 바람이 불면 날라다가는 지폐다

그 지폐를 은행 금고에 넣어두고 서버를 통해 전송해주는 일을 하는 것일 뿐

그리고 수많은 화이트해커들을 고용해서 그 장부에 대한 보안을 실행한다.

하지만 1세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은 태생부터 송금과 자체보안이라는 기능을 갖고 태어났다.

이것은 화폐의 혁명이다.

그 어떤 화폐도 전송과 보안이슈를 자체 시스템안에 갖고 태어난 적이 없었다.

2세대 블록체인인 이더리움은 더 충격적이다.

스마트 컨트랙트라는 기능을 통해 어떠한 조건이 되면 화폐가 자동적으로 움직인다

이 스마트 컨트랙트는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음악 한번을 들을 때 마다 0.01 뮤직코인이 창작자에게 전송된다든지

전기를 공급받은 만큼 전기관련코인을 전기를 생산한 생산자에게 보낼 수 있다.

그렇게 진지하지 않은 커뮤니티라 이정도로 글을 매듭짓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기술이라는 것은 틀림없다.

(정확하지 않은 맥락으로 대충설명했지만 대략적인 흐름은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기존의 화폐체계가 너무 낡았다는 느낌마저 들게한다.

이러한 코인들을 먼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지불하려는 노력들이 많다.

1.비트페이

가장 오래된 지불 서비스이다.

현재 비트코인이랑 비트코인 캐시 지원되며

우지환이 투자자로 있는 상당히 유명한 페이이다.

2.코인덕

한국에 나와있는 페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서비스

이더리움을 지원하며 

평창올림픽에서 사용되었던 결제서비스가 바로 이 결제시스템

3.빗썸페이

거래소 중 거의 유일하게 페이 산업을 하고 있는 곳

빗썸에 상장되어 있는 코인 전부 사용 가능

당연히 아직까지는 화폐로 사용될 수 없을 것이다.

앞으로 2~3년간은 단순 얼리어댑터들이 경험상 시도해보는

불온전한 모습으로 이용이 될 것이다.

하지만 5년 10년 후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지금의 자리에 멈춰있을까

수많은 알트코인들이 자신만의 기술력으로 해당 산업에 깊숙히 파고 들 것이며

비트코인 또한 라이트닝네트워크 혹은 사이드 체인을 이용한 자기만의 솔루션을 찾아 낼 것이다.

(물론 오리지널 비트코인으로는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 보조체인이 없다면 가장 먼저 몰락하는 건 비트코인일 것)

금융권에 종사해본 지인을 둔 사람이 있다면 알 것이다.

얼마나 낡은 것을 고수하며 발전하지 않으려 하는지를

토스가 해결하고 발전시킨 송금이슈를 아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금융권을 보며

메이저 은행을 제외한 대다수의 은행의 몰락할것이라는 미래학자의 얘기가 허구가 아님을

미리 짐작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