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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내일배움공제 검색 순위에 올라가 있길래 봤지만..정말 이해하기어렵다.

오늘 우연히 네이버 검색 결과를 보는데.. 청년 내일배움공제를 보게 되었고 읽어보았을때 헛웃음이 나오더라.. 결국 우리들이 기다려왔던 정책이 이런 건가? 하고 말이야.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대기업, 공공기관에 비하여 중소기업 근로자의 임금이나 복지가 뒤쳐져있고 이를 위해서 임금이 인상되고 복지가 향상되어야 하는 것은 충분히 동의하지만.. 이런 식의 방법은 정말 옳지 못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일단 수혜 대상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자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상당수는 중소기업과 비슷한 임금을 받거나 오히려 부족한 박한 임금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가령 SK나 삼성, LG, 현대에 섞여있는 자회사의 경우 정규직의 기준으로 연봉 2,000만원~2,200만원에 없는 복지랑 있는 복지 영혼까지 끌어모아야 간신히 2,200~2,600정도 되는 자회사가 수두룩하다. 실수령은 200만원도 안되는 셈이지.

내부적으로 해야할 일은 훨씬 많은데 중소기업과 비슷한 처우이지만, 연매출 8,000억 이상의 지주회사 계열, 자회사라는 이유로 대기업으로 분류되어 이사람들은 청년 내일배움공제의 대상에서 제외가 된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일방적으로 불합리를 겪는 셈이지. 

물론, '월급 안밀리고 제때 나오는 것이 복이다.' 혹은 '네임밸류 좋은 곳에서 일하는 것이니 중소기업보다 낫다'라고 강하게 주장한다면 할 말은 없다. 다만, 저기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네임 밸류는 이미 쓸모없는 가치가 되어버려서 포기한 사람을 빼고는 다들 이직을 준비하고 있겠지만 말이야.

공공기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야. 

규모가 작은 기타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계열사도 마찬가지로 야근 수당 없고(포괄임금제), 복지는 전무한 수준이고 야근은 빡센데 연봉은 2,400 ~ 2,600 간신히 되는 곳도 수두룩하다.  

그런데, 그런 것을 다 무시하고 결국 대상자는 중소기업 근로자만 되어버린거지. 뭐 애매한.. 중견기업은 더 말할 것도 없고 말이야.

차라리 소득을 기준으로하여 심사를 했으면 오히려 불만이 덜 했겠고, 그런 것을 정권이 바뀌면서 기대했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의 청년간 갈등만 불러일으키는 정책을 열심히 만들고 있더라. 

마치 고깃덩어리 하나 철창에 집어던지고 사냥개들끼리 그걸 먹자고 서로 물어뜯고 싸우는 것을 지켜보는 페티시가 있는 사람처럼 말이야.

그리고, 도대체 나는 왜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예산을 쓰지않고 단발적인 갈등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가 담긴 정책을 남발하는지 모르겠다. 

아마, 연봉을 떠나서(이건 당연히 개선해야하고) 중소기업이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오히려 그게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말이야.

왜 자꾸 쉬운 길을 가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돼..

백날 저런 공제 만들어서 제공해봐라. 중소기업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결국 1년도 못채우고 계속 이직만 반복하는 청년이 늘어날 뿐이지... 

에효..그냥 답답해서 써본다.

청년들 힘내. 

25개의 댓글

근로기준법 준수 환경을 만드려면 감독관을 더 뽑아야 하는건 필수인데

국회에서 칼질을 해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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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년차 호그와트 건물주
자유한국당의 업적입니다
문재인 독재 막자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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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자꾸 돈으로 이상한지원만 퍼주는게 실효성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나도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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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차 호그와트 건물주
저건 이미 시행되고 있었는데 이미 엄청나게 중소기업 사이에서 악용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정부는 그 악용을 더 많은 중소기업이 '쉽게'할 수 있도록 도와줬지.
악용의 방법은 기존 중소기업들이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임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낮춘 뒤에 내일배움공제를 합산한 연봉으로 신입 근로자들의 눈과 귀를 속여서 엄청난 이득을 뽑아먹고 있다는 점이다.
그들에게 생기는 기업기여금보다 훨씬 더 큰 금전적인 이득과 3년동안 더 가혹하게 부려먹고 묶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을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누리게 되었을 뿐.
실제 청년들이 보는 이득은 크지 않은 실효성보다는 악성 정책에 가깝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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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국가통제계획경제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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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대기업 자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이 퇴사하고

50인 이하 중소기업으로 몰리겠지


그러면 대기업은 사람을 뽑으려고 안달난 몸이 될테고

임금 수준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일정 부분 올라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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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콩까네
대기업 자회사에서 퇴사한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지. 대기업 자회사의 업무는 창조적인 업무보다는 루틴성 업무가 대부분이니까 말이야.
그런 사람들이 선택을 할 때, 중소기업을 고르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야.
대기업 자회사도 이런데 중소기업은 오죽할까라는 생각을 갖고 이직을 안하지..
그리고 대기업 자회사들의 대부분은 이미 엄청난 퇴사율을 보유하고 있지 진짜 엄청난 블랙 중소기업 아니고서야 대기업 자회사의 퇴사율과 맞먹는다고 본다.
그런데 대기업 자회사의 복지나 처우는 개선되지 않아.
그만큼 청년실업률이 높기 때문이지.
그 사람들이 나가도 손쉽게 교육시키고 투입시킬 수 있는 희생양들이 널려있으니까.
대기업 자회사에 지원하는 사람들은 똑같이 다른 자회사에 있었거나 사회 초년생이거나..뭐 다양해 아무튼 그 사람들은 정확한 정보나 그런 것들을 보유하지 못하다보니 결국 그 사람들끼리 돌고 도는 것 밖에 안돼.
네가 말하는 처우 개선이 일어났다면 이미 자회사들의 퇴사율이 엄청나게 높아진 시점에서 몇 년전에 진즉 개선됐지.
그런 드라마틱한 선순환은 일어나지 않아.
대기업 자회사 직원들이 전부 들고일어나서 전부 퇴사하고 대기업 자회사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지 않는 이상 말이야.

참고로 적절한 예시가 없을까봐 하는 말인데, 내트럭이라는 회사는 SK그룹의 자회사지만 1개월 전 퇴사율이 약 20%고 삼성전자 자회사인 스테코의 경우 14%에 육박한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미디어로그의 경우 퇴사율은 29%고 말이야. 서비스탑은 20%에 육박하고 말이야.
적은 자회사도 거의 최소 5% ~ 10%에 육박해 이런 곳은 근로자 수가 최소 수천명이야.
위에 말한 자회사는 물론 최소 수백명~수천명이 근무하고 있지.
자 이런 회사들이 출범한지 최소 수 년에서 많게는 수십년이 흘렀지 이 회사들의 처우가 개선됐을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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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콩까네
그럼 다시 너에게 질문할게.
지금 장기 구직중인 사람은 당연하고 청년들 중에서 SK, 삼성, LG, 현대 소속의 자회사에서 일하게 해줄테니 지원해볼 생각 없냐고 물었을 때,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 것 같아??
아, 물론 구직자에게 더 유리하게 내부 복지와 연봉까지 공개하고 말이야. 그럴리는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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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컴공도공학이긴하지
나도 대기업 자회사 몇개월 다니다가 그만뒀는데

중소기업이 연봉 2500에 정부 지원으로 1000 정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있으면

중소기업을 택하지 절대 대기업 자회사 가진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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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콩까네
그 연봉 오르는건 2~3년간 참았다가 단 1회 받는거고 그동안 본인도 돈을 내야함.
그리고 그 1회를 받기 위해서 중소기업을 택하고 계속 다닐 생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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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8
@컴공도공학이긴하지
1년에 900만원 정도 2회동안 혜택 받는걸로 아는데?

그리고 2년이면 경력이 쌓이는건데 경력있으면 좋은 자리 이직이 가능하지

최고의 스펙은 경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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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콩까네
중소기업에 장기적으로 근무하게 만드는게 목적인데 중소에서 대기업이나 공기업 이직..어렵긴 하다만 가능하다쳐도
그럼 결국 저 정책의 의미는 퇴색되는거지 설마 중소에서 중소 이직은 아닐테고..ㅋㅋㅋㅋ

정확히는 2년 만근시 1,600만원의 혜택이지 본인기여금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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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나도 윗댓말대로.

도리어 지금의 대기업편중을 중소로 좀 끌어오려는 의도로는 괜찮다고 본다.

머기업은 머기업대로 임금을 올린다는 선택지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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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갑옷빌런
아냐 그런 방법이 먹혔다면 진즉 선순환이 일어났어.
이유는 위에 자세하게 적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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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는 왜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예산을 쓰지않고 단발적인 갈등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가 담긴 정책을 남발하는지 모르겠다. "

지금 법이 식물인간한테 연명치료하는 수준인데에는 동의하지만 "중소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돈을쓰지 않고" 이 비판은납득하기 어려움. 한국좆소의 현 상황을 개선해야한다는 누가모름? 누구나 해야하는건 알지 아무도 방법과 어느정도 제원이 필요한지 모를뿐.

니 비판이 성립할려면 한국 좆소의 생리를 개선하는 정책이 청년공제와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소모하거나, 중소기업 개선 정책이 몇년에 걸쳐 돈을 진짜 미친듯이 잡아먹더라도(그리고 돈을 미친듯이 잡아먹었는데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더라도) 대다수 사람이 참고 기다릴만큼 사회적 합의에 도달해야하는게 아닐까? 난 둘다 아니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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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판촉사원
제원 ->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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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판촉사원
중소기업 체질을 개선하는데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돈을 지원하는 정책을 하라는 식으로 오해한 모양인데, 나는 절대 그런 식의 방법은 바라지 않아.
이미 그건 중소기업벤처부 산하기관인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벤처투자에서 다 하고 있는 일들이지.
지자체나 창조경제진흥원도 마찬가지고..아니 더 넓게 보자면 거의 모든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다 하고 있는 일이지. 내가 말하고 싶은 체질 개선은 더 근본적인 문제야.

근로자가 다니고 싶은 중소기업을 만드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미지.
지금 중소기업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해도 이를 단속하고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은 지극히 약하고 미미한 수준인데 이를 위한 정책에 사용되어야 한다는 거지.
고용노동부 자체에서 각 지자체 고용노동청에 근로자를 위하여 노무사와 감독관을 증가시키고 민·관 합동 비상임 감사인원을 구성하여 민간과 공공쪽에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인한 피해를 확실하게 단속하고 근로기준법 위반 시 받아야할 책임을 늘린다면 효과적인 체질 개선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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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도공학이긴하지
니말에 동의. 아주 좋은 으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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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청년내 '일베' 움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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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AbeMaria
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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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 유인책중 하나임 대기업 자회사보다 중소기업 숫자가 훨씬 많은데 어쩔수 없는 문제임 거기다 그 중소기업급 대기업 자회사 들 때문에 중소들이 체질계건이안됨 알잖아 재벌기업 자회사 광고회사들이 회사광고몰아받아서 매출 톱 4에 드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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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ㅇㅀㄳㅎㅅㅎㅍㄿ
오해한 모양인데 나는 중소기업 체질 개선을 본문에 썼듯이 업주 입장에서 사업 번창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다니고 싶은 중소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이야기하는 거야.

그리고 중소기업 지원 유인책인데 기업 업주가 이전부터 계속 악용하고 있었고 근로기준법 준수가 이루어지지 않아 근로자가 단기 퇴사를 반복하고 있는 지금 저 정책이 규제완화라는 명목으로 다시 나온다면 그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청년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문제라고 생각하지 절대 장기적인 유인책은 못된다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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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도공학이긴하지
근로 기준법 못지키는 제일 큰 원인은 돈이 없어서임 재벌가들이 장악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가져갈 파이가 없음 중소기업 사장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대기업 과장 월급겨우 됨 그리고 장기적 유인책 이야기하는데 이미 정부는 장기적 유인책 존나 쓰고 있음 개발비용 주고 공공 발주 대기업 제한하고 장기근무자에게 돈주고 아번에는 세금까지 면제에 천만원 지원 여기서 뭘 더어떻게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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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ㄴㅇㅀㄳㅎㅅㅎㅍㄿ
내 글을 제대로 이해하고 쓰는 것 같지 않네 본문과 댓글에서 계속 얘기하지만 나는 중소기업 창업이나 사업주에 대한 유인책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냐.

내가 말하고 싶은건 그런거고 돈과 연관 지으면 임금 부분은 포괄임금제로 어느정도 타협할 수 있지만 그 외에 것을 위반하는 것도 전부다 돈 문제로 취급하고 넘어가야 하는 걸까? 그렇게 한다면 근로기준법이 의미가 없지.
내가 말하는건 다시 말하겠지만, 체질 개선이다.
다니고 싶은 중소기업이 되기 위해서 임금보다도 먼저 기업문화나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환경이 되어야 근로자가 떠나지 않고 다닌다는 체질 개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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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공도공학이긴하지
아니다 대기업 신입사원 초봉 정도임 상여다해서 한 4천 정되지 그게대부분의 중소기업 사장 연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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