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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시티2 스토리 - Chapter.1 Outcast (4) 라 시에라 빌리지

=지난 이야기=



Chapter.1 Outcast -부랑자들- (0) 시놉시스/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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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Outcast -부랑자들- (1) 임시피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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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Outcast -부랑자들- (2) 다운타운

http://www.dogdrip.net/156880279

Chapter.1 Outcast -부랑자들- (3) 애드리언스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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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Outcast -부랑자들-



(4) 라 시에라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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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빈센트와 재회하게 된 주인공은 빈센트 특유의 빈정거림이 가득한 인사를 받으며 

(어라, 이게 누구야..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얼굴인데?)

 

빈센트를 찾았던 목적인 위원화와 관련된 정보 + 지금 이 사태에 대한 정보 + 추방 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빈센트는 영리하고 숨기는게 많은 사람이라 처음부터 다짜고짜 파고 들면 더욱 숨어버릴 것이기에 

 

일단 그간의 근황부터 묻습니다.






빈센트는 피난소에서 별다른 도움을 못받을것을 진즉 알고 있었고 피난소 습격 이틀 전 피난소를 떠났다고 합니다.

 

빈센트가 주인공처럼 변이생명체와의 전투에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기에,

 

위원회의 영향력이 끼치는 곳, 즉 안전한 곳, 


바로 센트럴시티로 가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도 조사했듯 다운타운을 벗어나는 모든 곳은 경찰이 통제를 하고 있었고

 

센트럴시티로 가는 길목 역시 통제되고 있어 빈센트의 목적은 좌절됩니다.

 

 


근황을 잘 이야기하던 빈센트는 저 부분부터 뜬금없이 '마틴 부부'에 대해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마틴 부부는 이 근방에서 굉장히 덕망있는 유지(有志)이며 밀레니아에서 가장 큰 자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다수의 복지재단을 운용중이며 상류층을 위한 임대주택 사업을 자신의 저택 근처에서 시작해 하나의 큰 마을을 형성했고

 

그것이 통째로 라 시에라 빌리지가 된거죠.

 

덕망있는 자선업자이면서, 봉사정신이 투철하고, 심지어 부자들을 위한 동 단위 마을을 하나 가진 초 갑부인 셈.

 

빈센트의 얘기는 마틴 부부에 대한 설명부터 그들의 외동딸인 '제시카'에 까지 이르렀고,

 

그들의 가계도를 들으면서 도대체 이 얘기를 왜 하는건지 이해를 못한 주인공은 결론부터 말하라고 합니다.

 

 

빈센트의 주장으로는 마틴씨가 저만한 규모의 사업을 일으키고 명성과 지위를 얻는 데에는

 

단순히 자력만이 아니라 다른 힘 또한 있었다는 것입니다.

 

폭력조직 정도나 예상하던 주인공에게 비아냥 (그렇게 상상력이 부족해서야..ㅋ)거리던 빈센트는

 

마틴씨가 그것보다 더욱 큰 힘, 이 근방에선 신과 같은 힘, 바로 위원회의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를 합니다.

 

둘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고,

 

마틴씨는 단순한 거래대상 정도가 아니라 매우 긴밀하게 무언가를 주고 받는 사이라 그만큼 부를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죠.

 

 

위원회와 긴밀한 거래가 있었다는건 알겠는데.. 그게 지금 상황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지 연결이 되지 않은 주인공은

 

빈센트에게 좀 더 앞뒤를 연결시켜 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빈센트는 사실 위원회에 대해 오래전부터 조사하고 있었고 위원회에 관한 많은 비밀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놓습니다.

 

위원회는 도시의 모두를 속여가면서 까지 숨기고 싶은 무언가가 있고.. 빈센트는 악착같이 그것을 파헤쳤다는 것이죠.

 

닥치는대로 정보를 수집하던 빈센트는 결국 위원회에게 덜미가 붙잡혔고,

 

쉘터조차 들어가지 못하는 신세가 된 것입니다.

 

빈센트는 자신의 현재 처지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고 하며

 

오직 위원회가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그것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틴씨를 찾아가 정보도 좀 얻고, 자신이 아는 정보로 협박도 좀 하고,

 

센트럴시티로 안전하게 들어갈 방안도 얻어 낼 생각이였는데 


한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마틴 부부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피난을 거부하고 저택에 남았다는 것.

 

 

그 많은 하인들이며 집사며 딸인 제시카며 모두 피난을 나섰지만 부부만은 끝까지 저택에 남아 있었다는 겁니다.

 

이후 변이생명체들이 들이닥쳐 저택가 주변을 완전히 점거해버렸고

 

지금은 라 시에라 빌리지 근처조차 못가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만약 마틴 부부가 쉘터로 피난했다면 신분증을 위조해서라도 그들을 만나러 갔을거라고 하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버리자 평범한 피난민 수준의 무력인 빈센트는 저 거대한 라 시에라 빌리지를 돌파할 수가 없었죠.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은 그간 빈센트의 행적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나아가 자신에게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는지, 무엇을 원하고자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라 시에라 빌리지를 뚫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주인공 혼자뿐.

 

결국 마틴 부부를 대신 만나달라고 하는 것이죠.

 

빈센트는 위원회를 조사해왔음을 인정했고 주인공이 모르는 다양한 사실들을 귀띔해줬으며 

 

주인공 역시 마틴 부부를 만난다면 위원회와 현 사태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순간 살짝 미소를 짓습니다.

 

귀신같이 그 미소를 캐치한 빈센트는 특유의 빈정거림이 가득한 미소를 띄었고,

 

속마음을 들킨것 같아 왠지모르게 부끄러워진 주인공은 헛기침을 한번 하고 그래서 정확하게 무얼 원하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빈센트는 주인공이 피난소부터 애타게 자신을 찾아왔을 이유는 내가 좋아서거나 위원회에 관심이 있어서거나 둘 중 하나인데

 

포화된 쉘터 앞에서 피난소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위원회에 대한 얘기를 했을 때, 

 

그 얘기에 관심과 반응을 보인것은 주인공을 포함한 몇 명 뿐이였다면서


주인공이 위원회에 각별한 관심이 있음을 지적합니다.

 

주인공은 '상황이 이런데 당연한것 아니겠어? 난 그저 진실이 궁금할 뿐이야' 라며 짐짓 태연한 척 인정했고,

 

무엇을 해주길 원하는지 묻습니다.


 

빈센트는 마틴 부부가 진실에 근접한 인물들이며 민간인중엔 아마 위원회와 가장 가까이 닿아 있을 것이므로

 

주인공이 예상했던대로 자기 대신 마틴 부부를 만나달라고 합니다.

 

가서 설득을 하면 더욱 좋은 것이고.. 뭐가 됐던 자신이 가진 정보와 비교해보면 대박을 건질수도 있을테니

 

작은 정보도 소흘히 하지 말고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오길 요구하구요.

 

 


주인공은 결국 빈센트가 무언가 진실을 알고는 있다는건 확실하지만, 그 패를 단 하나도 보여주지 않았고

 

마틴씨의 정보를 구해오게 해서 자신이 가진 정보와 비교해 진실을 캐낼 생각만 하고 있다는걸 깨닫습니다. 

 

이용당하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결국 자신도 마틴씨를 만날 생각을 했기에 요구를 승낙합니다.

 

 

빈센트는 성당안에 마틴 부부의 집사와 딸 제시카가 있어 그들을 찾아가려다가 


폭도에게 붙들려 이 꼴이 됐다는 한탄섞인 소리와 함께

 

집사가 마틴 저택을 전부 관리하기 때문에 저택의 구조부터 방범장치까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해줍니다.

 

주인공은 빈센트와 대화를 마치고, 성당 구석 한켠에 앉아 있는 마틴 부부의 집사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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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는 주인공이 성당을 거점으로 지내며 몇번 보아 알면식이 있는 사이였기에

 

어렵지 않게 다가가 마틴 부부를 만나고 싶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 집사는 경계하는듯 하더니, 그들을 구하려고 한다는 말에 금새 반색하며 주인공의 손을 꼭 잡고 기쁨을 토로했습니다.

 

사실 아가씨인 제시카가 라 시에라 빌리지로 혼자 몰래 가버렸는데 따라갈 수 없어서 매우 걱정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왜 이 성당에 있게 된건지 얘기를 쭉 해줍니다.

 

 

원래 집사와 제시카를 비롯하여 수 많은 하인들은 '바이오스피어'의 쉘터로 피난을 가고 있었는데

 

몇가지 짐을 정리하고 합류하겠다던 마틴 부부가 나타나지 않자


부모님을 걱정하던 제시카가 방향을 돌려 다시 라 시에라 빌리지로 돌아가겠다고 했답니다.

 

아가씨가 혼자라도 돌아간다는데 집사며 하인이며 다들 걱정되서 자기들만 피난을 갈 수 없었고,

 

결국 하인들과 함께 돌아왔지만

 

라 시에라 빌리지는 피난을 떠난 이후 변이생명체에게 점거 당했기 때문에 거기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습니다.


 

간신히 빠져나온 집사와 제시카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애드리언스 빌리지로 왔다가 폭도의 눈에 띄일뻔했는데

 

운좋게 성당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성당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파머스마트를 비롯하여 폭도를 정리하자 쪽지 한 통 남기고 사라졌다는 것..

 

쪽지엔 라 시에라 빌리지로 간다는 내용과 함께 마틴 저택의 동쪽 예비 출입구를 이용할 것이라는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택의 동쪽엔 거대한 미로정원이 있는데 아마 이 미로 구조가 변이생명체들의 진입을 막아줘 그나마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1) 마틴 부부를 만나 설득or협박을 하고 최대한 정보를 모은다

 

2) 제시카의 행방을 추적한다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다운타운을 거쳐 라 시에라 빌리지 방향으로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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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시에라 빌리지의 상황은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상류층을 위한 주택사업은 공사가 진행중이였기에 비포장 도로가 많았고. 가로등 또한 부족해 전체적으로 어두컴컴했으며

 

저택 자체도 리모델링을 위한 공사의 흔적이 남아있었습니다.

 

이런 곳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것은 사실상 자살행위라고 생각한 주인공은 최대한 빠르게 제시카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빌리지 중심부에 있는 마틴 부부의 대저택으로 향하는 길은 여럿 있지만 


제시카는 정문이 아니라 후미진 동쪽 문을 이용한다고 쪽지를 남겼기에 

 

변이생명체를 퇴치하며 동쪽으로 멀찍이 돌아 저택으로 통하는 동쪽길에 위치한 '미로정원'에 다다릅니다.

 

변이생명체의 숫자는 생각 이상으로 많았고 


피난에서 다시 돌아온 하인들이 변이생명체에게 당해 다시 주인공에게 달려드는 판국이였으니

 

어두운 길과 합쳐져 제시카의 생존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듯 했습니다.

 

 

미로정원은 말 그대로 미로로 된 굉장히 넓은 정원인데 길이 좁고 미로기 때문에 길을 돌파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습니다.

 

변이생명체의 진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들의 탈출을 막는 듯한, 고립시키는 느낌마저 받죠. 

 

좌,우가 막혀있기 때문에 피할 공간이 마땅치 않은데 앞,뒤로 변이생명체가 꽉꽉 찬 상태로 달려드는 절망적인 상황들을 겪으며

 

'안타깝지만, 맨몸의 제시카가 혼자 이곳을 돌파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몇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며 한참을 헤메다가, 결국 서쪽 방향으로 뚫린 길을 발견합니다.

 

미로정원의 서쪽이란 저택의 동쪽에 닿아 있을 것이기에 있는 힘껏 달려서 미로를 겨우겨우 탈출합니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살아남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주인공은,

 

주저 앉아 숨을 돌리고 주변을 살펴보다가 놀랍게도 구석에 쓰러져있는 어두운 사람의 형상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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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가보니 그건 바로 제시카였습니다.

 

숨이 붙어있고 변이생명체에게 당한 외상이 없는걸로 보아 어떻게든 이곳에 도착한 후 탈진한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시카 옆에 앉아 그녀가 깨어나길 기다리길 잠시,

 

곧 깨어난 제시카는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다가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정신이 바짝 듭니다.

 

집사의 부탁으로 마틴 부부를 구하러 왔다는 말에 이내 경계를 푼 제시카는 이곳까지 온 경위를 설명해줬습니다.




앞부분은 집사에게 들은것과 같은 내용이였고,

 

성당으로 오게 된 이후부터 부모님 걱정에 죽어버릴 것 같은 심정이였다가

 

딱 3일만 기다리고 그 이후부턴 폭도건 뭐건 그냥 냅다 저택으로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 파머스마트의 폭도들이 모두 정리됐다는 거죠.

 

신이 도왔다고 생각한 제시카는 집사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부모님께 가보지 않으면 자기가 죽을것 같아서 


그 다음날 바로 저택으로 향했고

 

어려서부터 이곳에서 나고 자랐기에 지리를 훤히 알고 있는 제시카는 겨우 미로정원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 미로정원의 길은 알고 있지만, 그 정원을 채우고 있는 것은 제시카를 모시던 하인들이였던 것이죠.

 

그들이 모두 변이되어 제시카를 뜯어먹기 위해 달려들자 그때까지 나름 침착함을 유지하던 제시카는 멘탈이 나가버려서

 

그저 출구로 나가기 위해 미친듯이 구르고 뛰고 기어가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하던 제시카는 자신이 어떻게 그곳을 빠져나왔는지도 모르겠고,

 

저택의 입구에 기적적으로 다다르자 기운이 풀려 탈진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주인공이 제시카의 무모함과 용기에 경이로움 마저 느끼고 있을 때,

 

제시카는 급 풀이죽은 모습으로 하지만 모든게 허사가 됐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저택의 보안장치를 통과할 수 있는 마스터키를 미로정원에서 잃어버렸기 때문....

 

분명 미로정원 까지는 마스터키를 잘 넣어둔 손가방을 가지고 있었는데,

 

미로정원에서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뛰고 구르고 기어다니고 하다보니 


저택 입구에 도착했을 때 손가방이 없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죠.

 

 

마스터키를 제시카보고 찾아오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어쩔 수 없이 주인공은 다시 미로정원으로 들어갑니다.

 

손가방을 찾기 위해 미로를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결국 변이생명체의 뼈가 훤히 드러난 발에 걸려 질질 끌려다니던 제시카의 손가방을 발견,

 

왔던 길을 되돌아가 제시카에게 마스터키를 건네줍니다.

 

 

하지만 보안 해제 실패.

 

제시카는 이럴리가 없다면서 리더기에 여러번 카드키를 긁지만 계속 보안 해제 실패, 권한없음이 뜹니다.

 

이 보안장치 및 저택의 모든 시스템은 이 마스터키로 작동할 수 있고 


제시카의 마스터키 권한은 마틴씨와 동일하게 설정되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안 해제가 되지 않는다는건....

 

제시카가 골똘히 생각하는 동안 주인공은 담을 넘어서 진입을 하자고 하자, 

 

담을 넘는 순간 초고열의 화염방사기가 우리를 통구이로 만들것이고

 

그 즉시 저택내의 모든 문과 창문이 철문으로 막힐 것이라 뚫고 들어가는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 합니다.

 

 

 

보안이 해제되지 않는 이유를 생각해보던 제시카는 몇가지 사실을 정리합니다.

 

 

1) 보안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는 것은 보안 시스템이 무력화 된 것은 아니라는 것

 

2) 그럼 남은 것은 보안 시스템을 재설정 했을 경우 뿐

 

3) 보안 시스템의 재설정은 저택 내부에서만 가능하다

 

4) 보안 시스템이 정상 작동 되고 있으니 부모님이 안전하게 살아계실 것이다

 

하지만 보안을 재설정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제시카의 마스터키가 유효해지지 않는다는 것(권한을 잃는다는 것)뿐

 

달라지는게 없기 때문에 그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죠죠.

 

 

계속해서 생각을 하던 제시카는 돌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닐것이라며 한가지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1) 빌리지 내부로 들어오며 봤을테지만 빌리지 전체가 공사중이고 저택 역시 리모델링 중.

 

2) 이 보안시스템은 리모델링을 하며 새로 들여온 것이다.

 

3) 리모델링 중이기 때문에 보안 시스템은 임시 발전기로 가동되는데, 저택이 워낙 노후되서 임시 발전기로만은 부족하여

 

추가 발전기를 저택 내부에 설치할 예정이였음

 

4) 하지만 추가 발전기는 아직 설치하지 않은 상태.

 

즉 임시 발전기를 찾아 파괴한다면 보안 시스템도 해제될 것이다 라는 것.

 

주인공은 발전기를 파괴함으로서 저택의 보안 시스템이 모두 해제되어 부모님이 위험해지는것 아니냐고 걱정했지만

 

임시 발전기의 대부분은 외부 보안 시스템에 전력이 공급되고 있을 것이고

 

아까 말한 철문 등의 내부 보안 시스템은 저택 내부 전력으로 운용이 될 것이다 라고 침착하고 냉철하게 답변해 줍니다.

 

 

이런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속에서 침착함을 되찾고 냉철하게 상황을 분석하는 제시카에게서 또 한번 놀라움을 느끼는 주인공.

 

그럼에도 한편으론 이렇게 삼엄한 보안 시스템을 왜 굳이 설치했는지 


(시기상 해저드레벨 발령 이전에 이미 설치) 의문이 듭니다.

 

어쨋든 발전기를 파괴해야만 하기에 제시카로부터 발전기의 위치를 전해들은 주인공은

 

개고생하며 빌리지를 뒤져 발전기를 발견하고 파괴하는데 성공, 다시 제시카에게 돌아옵니다.

 

 

그러나 또다시 절망적인 결과를 전해주는 제시카.

 

보안 시스템의 점등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는데 발전기가 파괴 된건지 보안 시스템의 점등이 순간 나갔다가

 

1초만에 다시 불이 들어오며 '예비 전력 가동 중'으로 바뀌었다는 겁니다.

 

자신이 모르는 발전기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뭔가 다른 전력 시스템이 있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는 제시카는

 

자꾸만 진입이 실패하고 주인공만 고생시키니까 너무 미안해서 죽을라합니다.



 

어찌할바를 모르고 그저 땅에 주저 앉은 주인공과 제시카는 말없이 가만히 앉아있으며 지친 기색을 보입니다.

 

주인공은 외부의 위협을 막고자 외부의 도움까지 막아버리는 보안 시스템의 아이러니를 생각하다가

 

그냥 중화기들을 죄다 끌고와서 냅따 부셔버리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실없는 생각까지 하며 혼자 가볍게 실소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그런 우스운 생각이나 하다보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주인공은 

 

좀 더 자세를 편하게 잡아 앉고 침울해진 분위기 전환 겸 멍하니 생각중인 제시카에게 말을 건넵니다.

 

아까 궁금했었던 '왜why 이렇게 강력한 보안 시스템이 필요했을까요? 뭔가 중요하게 지킬만한게 있나보죠?' 를 물어봅니다.

 

제시카도 주인공이 말을 거니까 멍때리는걸 그만 두고 가볍게 한숨을 내쉬고 나서

 

옛날 일을 회상하듯 대답하며 주저리 주저리 얘기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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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시카도 이런 강력한 외부 보안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항상 책과 연구자료에 몰두하셨기 때문에 지킬만한 소중한 물건이라면 아마 그것들이지 않을까요' 


하고 농담식으로 얘기했는데,

 

생각해보니 마틴씨가 정말 상상이상으로 그 책과 연구자료들을 소중히 하셨다는걸 깨닫습니다.

 

또 어렸을 때 종종 검은양복을 입은 사람들이 집에 들이닥쳐 물건들을 막 가져갈 때가 있었다는 기억도 떠올려서 얘기하는데,

 

제시카의 어머니는 '우리가 빚을 져서 물건을 압수해가는거다' 라고 말했지만

 

분명 검은양복을 입은 사람들이비싼 물건들은 놔두고 책과 서류들만 왕창 가져가는데다

 

난폭하고 거칠게 구는걸 봤기 때문에 어리긴 했어도 압수 수색은 아니라는걸 알고 있었죠. 

 

 

주인공은 제시카의 얘기를 듣고 위원회의 사람들이 한 짓이라는걸 짐작하고

 

마틴씨가 뭔가 위원회에 걸림돌이 되어 제지를 당한거라 생각합니다.

 

 

제시카는 계속해서 얘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아버지의 책과 서류들은 특히 저택 내에서도 아버지의 비밀 서재에 많이 보관되어 있는데

 

검은양복의 사람들이 서재를 찾지 못했기에 그렇게 난폭하게 굴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고,

 

아버지는 그 사람들이 들이 닥칠때마다 별채로 가라고.. 별채로 피신하라고 했다는 것 역시 떠올려서 말해줍니다.

 

 

그 순간, 제시카는 짧은 탄성을 내뱉으며 자신은 바보라고 스스로를 막 꾸짖습니다.

 

아버지가 별채로 가라고 했던 것.

 

저택 내부의 지하 비밀통로를 통해 저택에서 별채로 갔던 것을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제시카는 자신의 기억력을 마구 탓하다가 어리둥절하는 주인공에게 이번엔 정말 100%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소리쳤고

 

별채에서 저택으로 이어지는 비밀통로가 있음을 말합니다.

 

 

별채는 '영빈관'으로, 파티나 귀빈 대접용으로만 쓰는 거대한 건물로서 평상시엔 쓰지 않기 때문에

 

관리용 열쇠는 아마 집사가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어쩔 수 없이 다시 성당으로 먼 길 돌아가봐야 하는 주인공.

 

제시카가 걱정 됐지만 그녀의 용기와 지혜를 믿었기에 서둘러 성당으로 향합니다.

 

 

성당에 도착한 주인공은 집사에게 제시카가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했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집사에게 영빈관 열쇠를 가지고 있냐고 묻습니다.

 

영빈관은 평소엔 사용하지 않는 건물이기에 관리용 열쇠는 자신에게 없고 


보통 하인들이 머무는 건물인 '하인용 게스트하우스'에 보관하는데 

 

피난을 가며 모든 열쇠를 하인들이 챙겨갔다고 합니다.

 

아가씨를 따라 그들이 다시 빌리지로 돌아와서 게스트 하우스로 들어갔을 때


건물 내에서 변이생명체의 습격을 당했고 


하인들과 달리 본관으로 향하던 자신과 아가씨는 그래서 무사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즉 어떤 하인이 열쇠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르며 이미 변이됬을 그 하인의(=열쇠의) 정확한 위치도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저택 내부로 진입할 유일한 방법은 열쇠를 찾아야 하는 것이기에


주인공은 다시 빌리지로 돌아가 하인용 게스트하우스의 변이생명체를 소탕하며 열쇠를 수색합니다.


 

(게임 내에선 좀비 사살 시 랜덤하게 열쇠를 획득하는데 이게 영빈관 열쇠인지 확인하기 위해 다시 집사에게 가서 확인을 하는

 

그런 미친과정 여러번 반복하게 됩니다. 다만 스토리상으론 어색하기에 주인공이 열쇠의 생김새를 안다고 가정합니다.

 

그냥.. 좆같은 퀘스트였다는걸 말하고 싶었어요)


 

다양한 열쇠를 관리하던 곳이기에 허탕도 많이 치고 시간을 좀 오래 소모한 주인공은

 

우여곡적 끝에 집사가 알려준 영빈관 열쇠를 찾아 제시카에게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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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는 장시간 숨죽여 숨어있었고 긴 시간 체력을 소모하고 있었기에 극도로 지친 기색이 역력해보였습니다.

 

몇 발자국 걸으면 그대로 픽 쓰러질것만 같은..

 

그럼에도 제시카는 주인공을 보자 벌떡 일어나 반겼고 영빈관 열쇠를 확인한 뒤 같이 영빈관을 들어가자는 당찬 소리를 합니다.

 

왜why. 비밀통로라서 내가 아니면 못찾을 확률이 높고, 


만일 영빈관 내에 변이생명체가 있다면 그들을 상대하며 통로를 찾는건 불가능하다,

 

같이 가서 당신이 변이생명체를 상대하고 그 사이 내가 문을 찾아 열어놓겠다, 라는 것이였죠.

 

주인공은 처음에 제시카의 상태를 보고 반대했지만,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라도 해봐야 한다'면서

 

워낙 완고하고 고집있는 모습에 두손 들고 어느정도 변이생명체를 정리한 뒤 합류하는걸로 합의를 봅니다.

 

 

적당히 루트를 뚫어 놓은 주인공은 제시카를 부축하여 영빈관 정원에 도착하는데,

 

역시나 엄청난 숫자의 변이생명체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간의 정신 없는 교전이 벌어지고..

 

어느새 제시카는 영빈관의 문을 활짝 열어놓고 주인공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만약 영빈관 내부에 변이생명체들이 있었다면 그대로 제시카는 목숨을 잃었겠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공을 부르는 모습에 정말 용감함을 넘어 무모하기까지 한 아가씨라는 생각을 합니다.

 

천만다행으로 영빈관 내부엔 변이생명체들이 없었습니다.

 

 

들러붙는 주변의 변이생명체를 퇴치하며 빠르게 뛰어 영빈관 내부로 들어온 주인공은 


현관문을 틀어 잠그면서 순간 맥이 탁 풀립니다.

 

하지만 제시카는 잠시 쉬는 틈도 없이 곧바로 영빈관의 한쪽 벽으로 걸어가더니

 

어두운 영빈관 내부의 벽을 이쪽저쪽 더듬으며 비밀통로의 입구를 찾기 시작합니다.

 

너무 어릴때 왔던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던 제시카는 한참을 서성이며 입구 찾기에 열중했고,

 

어떤 금속 촛대를 돌리자 덜커덩 하는 소리와 함께 비밀통로의 입구가 스르르륵 열렸습니다.

 

그건 정말.. 혼자왔다면 절대 찾지 못했을거라 장담할만한 위치에 있었고

 

제시카는 얏빠리 제가 왔어야하죠? 하는 표정으로 주인공을 쳐다봤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비밀통로에 다다른 주인공과 제시카.

 

주인공은 제시카 덕분에 입구를 쉽게 찾았다며

 

여긴 안전한것 같으니 자기가 내려가고 나면 문을 잠그고 한동안 쉬고 있어라, 금방 부모님을 구출해 오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시카는 금세 울상이 되고 말았는데,

 

비밀통로 안쪽에서 변이생명체의 괴성이 들렸기 때문이죠.


주인공은 제시카의 머리와 어깨를 가볍게 쓸어내리며 토닥여주고 부모님은 괜찮으실테니 걱정 말라고 해줍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변이생명체의 괴성 때문에 제시카를 달래준 것이 아니였습니다.



영빈관 바닥에 잔뜩 찍혀있는 흙 뭍은 구둣발자국.


 

그것이 주인공이 내려갈 비밀통로로 쭉 이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7개의 댓글

2018.03.14
누구 발자국이지
0
2018.03.14
이런 스토리였냐 ㄷㄷ
0
2018.03.14
잘읽고있음
0
2018.03.15
이터널시티는 영화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스토리는 죽이는데 게임은 왜!
0
2018.03.15
이터2할때 딱 애드리언스까지 하다접었는데 다시 해보고싶어지네
0
2018.03.15
영빈관이 근처 중국요리집이라 뜬금없이 웃겼네ㅋㅋㅋㅋ
0
2018.03.15
@램지썬더
여튼 재밌게 보고있음
미드하나 보는거같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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