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저녁보단 확실히 댓글이 많아서 대댓글 달아주는 맛이 있네.

대체로 모두들 이해못하겠다는 식의 댓글인데, 충분히 이해가 가.

어떤 물건이든 처음에 유행할때는 그렇거든. 물론, 끝까지 눈에 별로라서 안신는 사람들도 있는데

다 취향차이임.

그냥 아 요런게 유행하고 있구나 하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이번에 소개할 아이템은 뭐, 부분 부분 나눠서 설명하는것보다 그냥 딱 이런 룩이

현재 스트릿업계에선 유행을 하고 있구나 하고 이해해줬으면 해.

'테크웨어'라는 룩인데, 테크웨어란 말그대로 기능성원단을 사용해서 조합한 코디야.

방풍,방수,발수,속건 등등 전쟁터나 어디 등산할때나 보일법한 옷들이 현재 두각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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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로님x나이키 콜라보

언뜻 보면 닌자를 연상시키는 듯한 이 디자인들은 실제로 사람들에게

테크닌자라는 호칭으로 불리기도 해.

그리고 대부분의 테크웨어제품들이 그렇듯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편이야.

위 사진은 테크웨어계열에서는 거의 1인자라고 볼 수 있는 아크로님과

나이키가 콜라보한거야.

이 사람이 바로 아크로님 대표 "에롤슨 휴" 디자이너야.

니네들이 잘 알고 있는 스톤아일랜드의 쉐도우프로젝트 수석 디자이너이기도 해.

아크로님은 아까도 말했듯이 테크웨어 업계의 1인자야.

왜 그렇냐하면, 대부분의 어반 테크웨어 브랜드들은 소재나 실루엣에 고민을 할때

에롤슨 휴는 전시상황이 아닌 일상생활에선 필요한 기능은 무엇일까를 고민하게 돼.

심미성보다 기능성에 중심을 둔거지.

자칫 위험할수도 있었을 이 행동이 테크웨어 업계엔

큰 파장이 돼.

애초에 테크웨어의 심미성은 기능성과 직결되있는 부분이었거든.

기능성에 치중해서 나온 실루엣이 본래 다크스트릿이 나타내고자하는 멋과

가장 잘 어우러져 아크로님만의 독특한 테크웨어룩을 연출할 수 있게 돼.

위 동영상은 2014년, S/S시즌에 아크로님이 제시한 브랜드야.

개드립에 한번 올라왔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마 니네들도 봤을것 같네.

동영상에서 직접 옷을 입고 기능을 시연하는 사람이 바로 에롤슨 휴 디자이너야.

그런 에롤슨 휴가 저 프로젝트를 계기로 스톤아일랜드 쉐도우프로젝트를

전두지휘하게 돼.

스톤아일랜드 쉐도우프로젝트는 내 기억으로는 14년도부터 콜라보를 했던거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뭐 스톤아일랜드 브랜드는 최고가인건 다들 알지?

그중 저 쉐도우프로젝트 라인은 스톤아일랜드 브랜드 내에서도 최고가를 자랑해.

그리고 지금은 나이키 ACG 라인도 디렉팅 맡고 있어.

기성아웃도어 브랜드의 외주를 맡아오던 디자이너가 이렇게 성장할 줄은 누가 알았을까

위에 설명한 브랜드 아크로님의 디자인보단 상당히 미니멀하지?

우리 빛흥민님도 애용하신다는 아크테릭스 베일런스라는 브랜드야.

극단의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아크테릭스 베일런스는 캐나다의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야.

이 분야에서는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또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있는데

방수 지퍼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도 이 브랜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화려함보단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표방하는 테크웨어룩을

연출하고 싶을때 입어.

근데, 이게 생각보다 기능이 매우 뛰어나서, 언제부턴가 이옷만 찾게 된다고들 하더라 ㅋㅅㅋ

국내에선 디자이너 바조우가 본인 브랜드를 통해 테크웨어룩을 제안한적도 있어.

바조우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간략히 설명해주자면,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디자이너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디자이너이기도 해.

GD와 같은 크루고, GD와 씨엘,산다라박,태양은 바조우의 옷들을 자주 착용하고 나와.

해외의 유명한 셀럽들도 바조우의 옷들을 선호하고 자주 착용해서 해외에서 더 유명한 디자이너임.

요지 야마모토의 Y-3는 알 사람들은 알거라고 생각한다.

Y-3야 워낙에 유명한 스트릿 브랜드이기도 하니까, 특히 볼캡은 진짜 Y-3 유행이 좀 시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길에서 간간히 보이는 볼캡이라

요지 야마모토는 일본의 3대 디자이너 중 한명이야.

릭오웬스,앤드뮐미스터 등 블랙시크의 창시자라고 불릴 정도로 옷의 실루엣을 정말 혁명적으로 잘 만들어내는 디자이너중 한명임.

그런 디자이너가 아디다스에게 먼저 제안한 브랜드인 Y-3는 콰사라는 두꺼운 신발을 필두로

본인의 새 브랜드를 런칭하게 돼.

이때가 2001년쯤이였음.

그때부터 이미 Y-3는 테크웨어룩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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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쓰다가 중간에 인터넷도 끊기고, 밥도 먹고 하다보니까 글이 길도 잃어버리고 흥미도 잃어버려서 이참에 테크웨어는 여기서 마치도록 할게.

미안.. ㅎㅎ

아무튼 테크웨어는 언젠가 꼭 유행을 하게 될거라고 생각은 했어.

3년전쯤, 사막화가 갑자기 유행을 하기 시작했을때, 테크웨어룩과 비슷한 코디가 많이 나왔거든.

검정색 조거팬츠에 사막화 같은 코디.. 그때는 국내에 테크웨어룩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할때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메카지 룩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단어 딱딱 나눠져있으니까 쓰기 편하네.

아무튼, 나도 테크웨어룩은 시도해본적이 없어.

어찌 보면, 고딕룩의 범주에 들어가는 새로운 다크스트릿룩인데 저런 룩 자체는 모델빨을 크게 받는다 ㅎㅎ...

잘못 입으면 배달부처럼 보이는것 밖에 안돼..

현재 천재노창/고어텍스/고등래퍼에 나오는 빈첸? 걔 정도가 테크웨어룩을 입었더라.

셀럽들이 많이 입고 시도하기는 함.

그냥 테크웨어는 나도 잘 알지는 못하므로, 아 18년도엔 이런것도 유행을 하는구나 정도로만 알아줬음 해.

아마 테크웨어는 잠깐 몇몇 사람들이 입고 다니던가, 아니면 좀 더 길에서 입고 다닐 수 있게 대중화되어서 상품이 새로 나오던가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