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야기=
Chapter.1 Outcast (0) 시놉시스/프롤로그 http://www.dogdrip.net/156802580
Chapter. 1 Outcast -부랑자들-
(2) 다운타운
대령과 한참의 대화 끝에 집무실을 나온 주인공은 피난소에서 느꼈던 위화감의 정체를 알고
더 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피난소를 떠날 채비를 합니다.
위원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줬다면
피난소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목숨을 잃을 필요는 없었을 것입니다.
위원회가 정녕 이들을 버린 것이라면..
파란색 화살표가 임시피난소에 체류하며 변이생명체 소탕 임무를 다닌 루트구요.
주인공이 위치한 지역(엠버스트리트 피난소)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다운타운'이 있고,
다운타운을 기점으로 서쪽에 '대부호 마틴 부부'의 거대 사유지인 '라 시에라 빌리지'
동쪽에 다운타운 최대 거주구역 '애드리언스 빌리지'
북쪽엔 동쪽 방향으로 길게 늘어진 고속도로 '센트럴 하이웨이'가 있습니다.
센트럴 하이웨이를 타면 밀레니언 유니언의 중심도시이자 위원회의 영향력이 닿는 '센트럴시티'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주인공의 최종 목적지는 센트럴시티로 잡고, 첫 목적지인 다운타운으로 향합니다. (빨간색 화살표)
피난소의 사람들이 모두 버림받은 것임을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추방된 것이며,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했던 사람.
빈센트....
빈센트는 이 상황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음이 분명했기에
센트럴 하이웨이로 넘어가기 전에 그를 찾아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주인공의 앞으로의 루트는 이렇습니다.
(1) 다운타운을 통과하여 센트럴 하이웨이를 따라 센트럴 시티로 진입한다.
(2) 센트럴 하이웨이로 넘어가기 전, 빈센트를 추적하여 정보를 입수한다
아무래도 북서쪽(=엠버스트리트 기준 북쪽, 즉 다운타운 인접)에서 변이생명체들이 나타났다고 하니..
수많은 변이생명체에 의한 피해와 약탈자들에 의해 난장판이 된 도시를 보며 마치 유령의 도시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참을 변이생명체와 싸우며 다운타운 중심부로 들어온 주인공은
사거리를 꽉 틀어막은 잘 정돈된 철조망과 높은 감시탑, 견고한 바리케이드, 다수의 경찰 병력이 포진된 다운타운 경찰서에 도착하게 됩니다.
임시피난소에 비해 몇 배는 단단해 보이는 이 방어선을 보고 경찰서 내부엔 많은 피난민들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죠.
하지만 놀랍게도 경찰서 내부엔 무기력해 보이는 사무 담당 경찰관 몇과 지쳐서 앉아 쉬고 있는 무장한 피난민 몇이 전부였습니다.
실종자 게시판엔 실종자를 찾는 많은 전단지들이 붙어있었지만, 대부분은 변이생명체 습격 일주일 이내의 것들 뿐이었구요
이상한 분위기를 느낀 주인공은 사무 담당 경찰관에게 가서 피난민들과 빈센트에 대해 물었지만
'여기는 피난민 수용 시설이 아니다' , '실종자가 워낙 많아서 잘 모르겠다'라는 무성의한 대답만 듣습니다.
경찰서까지 뚫고 오느라 물자가 떨어졌기에 보급을 위해 물자관리담당 경찰에게도 가보지만,
'물자가 부족하여 아무나 보급을 줄 수 없다. 현상금 임무(=변이생명체 소탕 임무)를 수행하는 시민에게만 보급을 준다' 라는 말을 듣죠.
또다시 임무인가.. 라고 생각하던 찰나,
아까 그 사무담당 경찰관이 빈센트라는 남자에 대한 행방을 찾아봐줄테니 변이생명체 소탕 임무를 하는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합니다.
주인공은 어차피 보급의 문제도 있고 빈센트의 행방도 계속 찾아봐야 하기에 권유를 승낙하고
이곳 경찰서를 거점으로 삼아 소탕 임무를 하며 활동하기로 합니다.
다운타운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길목엔 위험방지를 위해 경찰들이 배치되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피난소 지역에서 다운타운으로 넘어오는 길목도 피난소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음)
변이생명체에 의해 고위험지역이 된 센트럴 하이웨이는 '이태리카운티IC'에 경찰이 상시 주둔하며 엄격하게 지키고 있을 것이기에
빈센트가 다른 도시로 바로 가진 못하고 다운타운 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추적을 진행합니다.
주인공은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며 다운타운 중심부에서 빈센트의 행방을 찾지만 별다른 소득을 올리지 못합니다.
경찰들은 말로만 실종자를 찾아본다고 할 뿐, 몇날 며칠이 지나도록 실질적으로 아무런 임무도 수행하지 않고 있구요.
계속해서 지침서를 들먹이며 자신들은 책임이 없다고 발을 빼는 경찰들의 무기력한 태도에 진절머리가 나던 중,
실종자 수색을 담당하던 '머피'라는 경찰이 다가와
'실종자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싶으면 다운타운에서 이어지는 지역들을 통제하는 경찰들에게 물어보라'고 조언해줍니다.
실종자 수색 담당이면 지가 좀 찾아볼것이지.. 하고 속으로 생각하던 주인공은 일단 가장 가까운 '라 시에라 빌리지' 입구로 갑니다.
그곳에서 근무를 서고 있던 경찰들에게 빈센트의 행방을 묻자, 의외로 단서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빈센트의 인상착의와 동일한 남자가 불과 며칠전에 이곳을 다녀갔다는 것이죠.
그 남자는 이곳을 왜 통제하고 있는지 물었고
변이생명체에 의해 빌리지 내부가 위험한 지역이 되어 통제한다고 답변해주자
라 시에라 빌리지의 피난민들이 어디로 갔는지를 묻고는 그대로 떠났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빈센트가 왜 이곳을 왔는지 추리해봤습니다.
라 시에라 빌리지는 대부호 마틴 부부의 초거대 사유지로 (위에 지도에서 보듯 애드리언스 빌리지 전체와 비슷한 크기)
하인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던 곳입니다.
이런 곳에 왔다는건
1) 라 시에라 빌리지의 구성원 중 누군가를 만나려고 했다.
2) 라 시에라 빌리지로의 출입은 통제 됐으니 거기서 빠져나온 피난민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아직 다운타운 내에 있을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립니다.
다시 경찰서로 돌아온 주인공은 머피에게 마틴 부부의 행방에 대해 묻습니다.
라 시에라 빌리지의 구성원 중 누군가를 만나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마틴 부부의 행방을 추적하면
빈센트의 행방도 추리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머피는 '니까짓게 그런 사람들의 행방을 왜 궁금해하지' 하는 눈빛으로,
"그런 대부호들이 피신한다면 당연 '바이오스피어' 근처로 가겠지" 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대답을 듣습니다.
바이오스피어로 가기 위해선 결국 센트럴 하이웨이를 지나가야 할 터.
주인공은 바로 센트럴 하이웨이로 가는 길목인 이태리카운티IC를 지키는 경찰들에게 갑니다.
마틴 부부는 이곳을 지나가지 않았지만, 빈센트는 역시 이곳에 왔었습니다.
며칠 전에 주인공과 똑같이 마틴 부부의 행방을 묻는 남자가 왔었다는 것이죠.
그 남자는 다시 다운타운 방향으로 돌아갔다고 하니,
빈센트가 갔을만한 곳은 결국 다운타운 동쪽에 위치한 '애드리언스 빌리지' 뿐입니다.
(다운타운 서쪽 - 라 시에라 빌리지, 북쪽 - 센트럴 하이웨이, 동쪽 - 애드리언스 빌리지, 남쪽 - 엠버스트리트{피난소})
주인공은 경찰서에 들려 다시 보급을 하고 마지막으로 애드리언스 빌리지로 향하는 지역을 통제하고 있는 경찰들에게 갑니다.
그런데 빈센트의 인상착의를 한 사람은 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추적의 흐름이 끊겼다고 생각할 때 경찰로부터 한가지 얘기를 듣게 되는데
이곳 너머 애드리언스 빌리지엔 다운타운 내 최고 상권이자 대형마트인 '파머스마트'가 있어서
피난민들이 목숨걸고 봉쇄선을 넘어 애드리언스 빌리지로 가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것들까진 경찰이 어떻게 통제하지 못하기에 그런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할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빈센트가 다른곳으로 간 흔적이 없기에 애드리언스 빌리지로 어떻게든 들어갔을 것이라 생각,
다음 행선지를 그곳으로 잡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인 주인공에게 순순히 통행을 허가해줄리가 없죠..
애드리언스 빌리지 초입새에서 경찰들의 소탕 임무를 대신해주며 출입증을 받기 위해 개고생을 합니다.
물론 그동안 경찰서의 경찰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침서 핑계를 대면서요.
실종자 수색은 물론 구역 확보라던지 해야할 일들이 있을 텐데 전혀 손하나 까딱하지 않았죠.
피난소처럼 강제로 임무를 시키지 않는다는 것만 다를 뿐, 아무것도 안하는건 똑같은데
남들 임무나 대신해주면서 통행증 발급 받을라고 개고생하는 주인공에게 경찰들의 이런 태도가 좋게 보이진 않았겠죠.
애드리언스 빌리지 방향의 통제를 담당하는 경찰들의 임무를 모두 완료했을 때 주인공의 불만은 극에 달합니다.
뜬금없이 그동안의 변이생명체 퇴치 공로를 치하한다고 표창 받으러 경찰서로 오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죠.
빡침을 넘어 어이없음을 느끼는 주인공.
통행증 발급건도 있고 하여 경찰서장을 찾아가자 후덕하게 살 찐 서장이
'영광인줄 알아라'라고 말하는 듯한 거만한 눈빛으로 거만하게게 표창을 수여합니다.
연신 수고했다는 말과 당신의 노고로 피난민들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도 하면서요.
주인공은 경찰서장의 태도에서 빡침을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래서 씨발 니들이 한게 뭔데?
내 노고로 인해 피난민들이 도움을 받을 때 당신들은 도대체 뭘 했는데?
먹을것을 구하지 못해 살기 위해 목숨걸고 봉쇄선을 넘어 애드리언스 빌리지로 가는 피난민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데?"
라고 화를 내며 따지자
경찰서장은 그 거만한 눈빛을 지워버리곤 비굴한 태도로 지침서 얘기를 하며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합니다.
그 잘난 지침서가 뭔지 한번 보여달라고 하자 경찰서장은 지침서를 보여주는데,
"상부로부터 어떠한 지침이나 명령을 받지 않았므로 어쩔 수 없다..
아니, 못받은거다. 그들이 괜히 우리에게 연락을 주지 않은게 아니다.
우리도 결국 버려진거나 다름 없다."
는 소리를 합니다.
무능하고,
게으르고,
무책임한 경찰.
기분만 잡친 주인공은 화가 풀리지 않은 채로 나와서 머피에게 애드리언스 빌리지의 통행증을 받습니다.
통행증을 보자 다시금 울화가 치미는 주인공.
경찰서에 비축된 많은 물자들을 풀었다면 피난민들이 목숨걸고 애드리언스 빌리지로 넘어갈 필요도 없었을거고,
이렇게 큰 도시에 생존자들이 경찰서에 있는 소수의 피난민 뿐 일리도 없고,
경찰서를 지키는 많은 수의 경찰 병력이면 생존자의 수색도 충분히 해낼 수 있었을텐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경찰들의 모습이 떠올라 또다시 화가 났고 머피에게 따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머피의 대답은 기가막히는 수준.
"피난민들에게 물자를 푸는 행위는 '월권'이다.
파머스마트를 둘러싼 폭도들이 득실 거리는 애드리언스 빌리지 지역을 수색하고
변이생명체와 싸우는 것은 경찰이 아니라 군의 임무다. 우린 능력도 힘도 없다.
우리가 수색을 시작하는 건, 군이 오고 나서여도 늦지 않다."
즉 애초부터 이들은 생존자의 수색 따위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헤저드레벨 발령부터 지금까지 이곳 경찰서에만 틀어박혀 그저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했던 것입니다.
민간인 조차 무장을 하고 싸우는데 실종자 수색 담당이라는 자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 군 핑계를 대는 꼬라지를 보며
주인공은 큰 환멸을 느낍니다.
거기다 머피가
를 시전하자,
주인공은 그래 개새야 내가 찾는다 하며 실종자 수색 게시판에 붙은 전단지를 하나 하나 모아
애드리언스 빌리지 거주구역 실종자 수색에 나섭니다.
"애초에 공권력에 기대한게 잘못이였다.
위원회, 사설경비업체, 경찰들....
대체 이 도시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걸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랜 네이버 블로그와 타 사이트에 동시에 올리려고 했었으나,
마땅하게 떠오르는 곳이 없어 이곳저곳 눈팅하다보니 결국 개드립으로 오게 됐습니다.
도배느낌이 들지 않게끔 천천히 업로드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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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시스템도 거의 다 정립이 되서 육성하기 위해 능력치를 찍어주는 것도 공카에 정리가 다 되있구요.
퀘스트 진행이 xx를 ooo마리 잡아라 / xx를 사살하라 / xxx를 작동시켜라 등 이라서 지루한 점이 조금 있습니다.
하지만 퀘스트 완료 이후 npc와 나누는 대화가 굉장히 많고, 그걸 또 저널이라는 일종의 일기장 같은 것에 쭉 풀어서 기록하기 때문에
스토리 보는 맛 하나는 소설책 보는 맛과 흡사합니다.
위에 적은 스토리는 이 저널을 요약, 정리한 것에 불과합니다.
또한 서브퀘스트가 메인퀘스트만큼 많은 내용을 가지고 있고, 여러 서브스토리들이 메인스토리 분량만큼 이어지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구시대 퀘스트 진행 방식이라 지루함이 분명 있긴 하지만
스토리가 재밌어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계속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안양인삼공사
나이먹으니까 요즘처럼 오픈월드 게임은 어렵더라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