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근처 슈퍼를 갔는데 참다래를 10갠가 잔뜩 담아서 2400원에 팔드라고~ 

그거보고 띠용 무르기 시작한거 파는건가 하고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싱글벙글하며 사왔다 

아니나 다를까 한개는 살짝 곰팡이가 보이고 딴애들은 좀 못생겼다 해야하나? 그런애들이 드문드문 있드라구 

많이 익어서 조금 무르기도 했고 하지만 이가격에 이갯수면 가성비 개좋자너~

하지만 키위좀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무른게 가장 맛있음 ㅋㅋ ㄹㅇ루 몇개 걍 껍질까서 먹는데 존맛 ㅋㅋ

근데 한두개 먹다보니 키위 그 단백질 분해 효소때문에 혀가아프드라 ㅠㅠ 

그래서 나 혼자서는 다먹지 못한다고 판단하고 키위잼만들기로했음~ 

인터넷 검색좀해보니 갈아버리기도 하지만 과육식감을 위해 잘게 썰어주기도 하드라고 

나는 잘개 썰어줬음 /사실 믹서기가없음 ㅋ

설탕과 키위비율을 반반으로 부어줬다 

근데 찾아보니까 설탕 비율을 훨씬 적게하는 레시피가 많드라  

계량이 귀찮으니 키위 한쪽으로 반 몰아놓고 빈 반공간에 설탕 부어줌  

많아보이지만 원근감때문임 아무튼그럼 

그리고 딱 불켜서 저어주면 이렇게 금방 액체처럼 되드라고! 

이때 딱 생각난게 어? 그냥 이상태로 병에 담아서 키위청을 해서 보드카랑 타먹을까?

했는데 이미 킨불이니 걍 쨈만들기로함 

그리고 한~~~~~참 저어주다 보면 거품도 사라지고 이렇게 무슨 골드키위색처럼 되버려 

이때 농도보고 불끄고 담으면 됨 라고 인터넷에 써있는데 뭔 한참끓여도 줄줄 흐르드라 

설탕이 많아서 근가 ㅎ... 여튼 적당히 보고 꺼줌 

근데 눈썰미 좋은 친구들은 보이겠지만 양이좀 줄었지? 그게 왜 그렇냐면 

좀 끓이다보니까.....

엎었다 시1발 

시발!!!!

아!!!!!!!!!!!!!!!!! 시발!!!!!!!!!!!아!!!!!!!!!!!!!!!!!!!!!!!!!!!!!!!!!!!!!!!!!!!ㄴ마ㅓㅐㅣ휴ㅘㅓㅐㄴㅇㅎㅁ ㅕㅘㄷㅈㅎㄹ

하....

엎고 바지랑 발에도 쏟았는데 존1나 뜨거운데 뜨거운것보다 키위잼 양줄어든게 더 슬프드라....시발.......

파스타소스병 또등장

그렇게 완성된 키위잼이야 완전히 팬을 엎은게 아니라서 남아 있는 애들이 좀 있었어.....ㅠㅠ 

안 엎었으면 엄지까진 왔을텐데 ㅠㅠㅠㅠㅠ 아....ㅠㅠㅠㅠㅠ 

전에 만든 레몬청이랑 같이.

양적은거 보니까 처참하다..진짜....

걍 키위도 청으로 만들어버렸어야 했어......시발.........

저녁에 술마시러 간다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