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가 많이 올라와서 쓸까말까 하다가 걍 쓴다.
일본 관서지방(오사카 교토 고베 근방)은 거의 10년전에 수학여행포함 3번째 방문했지만
갈때마다 항상 즐겁더라 갔다온지 오래 돼서 그런가.. 어쨋든 사진으로나마 일본 관서지방으로 가보자.
반겨주는 마리오.
숙소는 길만 건너면 이곳이 나오는 도톤보리 근처에 잡았어
혼자 가기도 했고 숙소비도 아낄겸 캡슐호텔로 결정.
냉방도 잘되고 조금 깝깝한거 빼고는 별로 안불편했다 샤워실도 잘 돼있고.
그리고 몇일을 예약했던 11시쯤부터는 청소한다고 무조건 나가라고 한다.
사진은 안찍었어서 호텔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일본에 처음왔던 08년부터 맛집이라고 들었던 금룡라멘을 첫끼로..
나름 구수한게 나쁘진 않았는데, 국내에서 먹는 일본라멘과 차이점은 잘 모르겠더라..
김치 먹고싶으면 갖다 먹을 수 있고 밥도 있다고 했던것 같은데 나는 라면만 먹었다.
첫날은 동물 및 해양생물을 전시하고있는 니후레루에 방문했어.
위치는 엑스포시티
도리가 이름 맞냐?
수산시장에서 뵐 수 있는 문어님
해마 외에도 닥터피쉬 체험이나 투구게 등등 외에도 카멜레온이나 자라 파리지옥같은것도 많이 전시 되어있다.
하지만 주로 해양생물 위주.
육상동물관에는 악어 백호 하마 펭귄등이 있어,
백호 한번도 못봐서 보고싶었는데 자고있어서 아래에서 배때지밖에 못봤다.
오픈형 전시관에는 버튼 누르고 드가는 자동문 전에 이런 안내문이 있다.
펭귄이나 저 거대한 쥐를 뭐라그러더라.. 하여간 저런 친구들은 바로 옆에선 못보는데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새들은 머리위에 날아다니고
원숭이도 바로옆에서 볼 수 있어.(이름 찾아보니 알락꼬리여우원숭이구나! )
물론 동물이니까 너를 깨물던지 할퀼 수 있어서 스태프들이 위험할것 같으면 원숭이나 너 둘중 하나를 제지하게 된다.
나는 이 오픈형 전시관을 많이 기대하고 갔는데 나름 나쁘진 않았는데 오픈형 전시관엔 종이 많은편은 아니고
해양생물 위주니까 차라리 고래상어가 있는 가이유칸을 가던지 한국에도 수족관은 있으니 굳이 일본에서 찾아 갈 필요성까진 없겠다는게 내 결론.
개인적으로 뭐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여행에서는 하루가 아쉬우니까 :)
만화 20세기 소년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 ㅋㅋ
처음 봤으면 좀 기괴한 기분이 들었을건데 20세기 소년에서 질리도록 보다보니 반갑더라.
건담이랑 뭐랑 싸우고 있다 왼쪽친구는 이름을 모르겠네..
관광 마치고 도톤보리로 돌아왔다.
길 헤메서 시간 많이 잡아먹었다..
.
저녁은 마트에서 할인하는 야끼소바 & 타코야끼와 생맥주(일본에서는 나마비루라 카더라)
마트에서 이런 신선식품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도톤보리에서는 마트같은게 잘 안보이더라 편의점 빼고는.
10~50%까지 할인을 하는데 새벽 2시쯤에 가니까 50%할인을 하더라..
8시 방문때에는 20%정도 할인이었고..
실속따지는 친구들한테는 꿀팁일지도 모르겠다.
맛이 나쁘진 않고 저렴하지만 정식 스시집에서 파는 퀄리티를 기대하면 실망할거야.
이것도 50%할인받고 산 스시.
기대하고 샀던 녹차술이랑 아이스티 맛 호로요이.
아이스티 호로요이는 맛있었는데 녹차 술은........ Aㅏ
녹차를 기름에 섞은 맛이 나고 끝에 살짝 알콜향이 난다..
요런식의 슈퍼마켓 나는 도톤보리안에서 찾기가 힘들었어서 혹시 궁금해 하는 사람 있을까봐 주소 남겨놓을게
1 Chome-5-9 Higashishinsaibashi, Chūō-ku, Ōsaka-shi, Ōsaka-fu 542-0083 일본
영업시간은 24시간이라네.
고로케나 텐동같은것도 늦은 시간에 전부 할인이고 다른 식품들(푸딩이라던지)도 편의점보다는 저렴하니까 밤에 한번 털러 가 보는것도 좋은것같아
나는 40분동안 걸어댕기다가 찾았다..
아침으로 먹은 모단야끼
모단야끼는 오코노미야끼 같은건데 베이스로 면이 들어간다.
8년전 일본왔을때 아는 형이 사줬던거 생각나서 먹었는데.. 그때는 전문점에서 먹었고 여기는 여러가지 파는데에 모단야끼가 있었던거라.. 토핑같은것도 못올리고
그때처럼 맛있지는 않았다.
메론빵.
동네 학생들이 많이 사 먹길래 녹차아이스크림까지 추가해서 먹어봤다.
근데 녹차아이스크림을 넣어먹으니 메론빵 특유의 맛을 모르겠더라..
먹을사람은 일반 메론빵 추천.
온천가는길에 본 애기들
일본 만화에서나 보던 모자.
고베 아리마온천
타이노 코유라는 대중온천으로 갔다.
실내에는 금탕이라고 철성분(?)이 많이 들었는지 흙탕물같은 색의 물과 은탕이라고 투명한 탕이 있다.
노천탕이랑 사우나도 있음.
실내 촬영금지라 사진은 없다
유카타 제공하고 열쇠로 음식 사먹거나 하고 나갈때 정산하는 시스템.
교통패스랑 입장권을 묶어서 파는 상품이 있는데 조금 더 저렴하고 고베 지하철인지 하루 이용권이 포함이기때문에
고베 여행할때 온천 오전에 갔다가 오후에 고베 여행을 지하철로 하면 경비를 많이 줄일 수 있다더라.
이치란 라멘 정말 괜찮았다.
줄서서 먹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만족스러웠다
도톤보리에 지점 2군데가 가까운데 붙어있는데 지내는 내내 줄서있더라
추천.
노노미야 신사.
교토 아라시야마에 있는 신사인데 무슨 신을 모시는지는 몰라도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서 본 여우 불상이 있었다.
학생들이 와서 기도 많이하더라.
여기 온 목적은 이 대나무 숲을 보기위해서였다.
유카타(?)입고온 처자들한테 혼자왔다고 같이좀 찍어달랬다.
화가네 집인지 그림도 많고 벽에도 그림그려놨더라.
간 김에 덴류지 정원에 입장해봤으나(정원 500엔 본당 500엔 정도)
솔직히 금각사 은각사 가본사람은 굳이 방문할 필요까진 없는듯 하다
이런데 특별히 관심 있는 사람 말고는.
내 눈엔 거기서 거기같아 보여서..
생긴건 불상인데 몸에 십자가가 있다
부엉이 카페도 있었는데 원숭이 공원으로 갈 예정이었어서 패스.
오른쪽 부엉이가 정말 컸었다.
원숭이 공원 입구
일본까지 와서 돈내고 등산중
40분 후면 관람불가라 열심히 올라갔는데도 한 25분정도 걸렸다
전망대 수준.. 사육사들이 괜찮으니까 일단 쉬고 천천히 보라더라
전망은 좋네
근데 왜 옆구리가 시릴까..
원숭이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하면 위험하다고 사육사들이 너무 가깝게는 못가게 하더라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는데 일부러 사진찍을 각을 안주는거같다.
아라시야마 역.
집에가는 길에 오사카역에 있는 텐동아사히 라는 텐동집에 들렀다.
13년도에 쓴 블로그 글에서 저렴하고 맛있다고해서 어차피 지나는 길에 들름.
블로거 아저씨 말로는 메밀면 특유의 뚝뚝끊어지는 식감과 아주 살짝 나는 메밀향을 잘 살렸다고 극찬했는데
솔직히 나는 무미 무취의 저 모밀은 정말 별로였다.
텐동은 나름 먹을만하고 텐동하나 시키면 우동이나 소바를 300엔에 먹을 수 있어서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기에는 나쁘지 않은듯.
저 피클같은거 진짜 맛없더라..
로손에서 산 밀푀유 250엔 정도고 식감도 특이하고 달달하다.
모찌롤인데 흰색은 맛있는데 이건 저 갈색에서 너무 달큰한 맛이 나서 별로더라
그 꿀 먹었을때 단맛 알지?
흰색은 겁나맛있음
담날 비와서 아침부터 구로몬시장에 갔는데 저렴하지도 않고.. 저렇게 전시해놓은거 뻑뻑할거같아서 그냥 안먹었다.
초밥 또한 저 부위가 비싼부위라 그런진 모르겠는데 차라리 전문스시집 2500엔짜리 세트 8피스 질좋은 스시 먹을텐데 싶더라.
그래서 걍 도톤보리로 돌아와서 회덮밥 먹는걸로.
이렇게 먹어도 1300엔 이하였던걸로 기억한다.
저녁에 덴덴타운 가는길에 홉슈 샀다.
저 안에 슈크림이 왕창 들었는데 크림성애자들은 꼭 먹어보도록.
위 사진은 아메리카무라에 있는 만다리케에서 찍은 것들인데
만다리케도 덴덴타운도 주로 피규어 만화책 게임등을 주로 팔더라.
덴덴타운에는 메이드카페 게임센터 av/성인용품 판매점등도 많다
나는 건담이나 피규어 같은거보다 저런 투박하고 오래된 괴수인형이 뭔가 정감가더라
그리고 저 슈퍼제우스랑 십자가 천사는 뭔데 저렇게 비싸냐?
다 이기는 스티커 같은거냐?
늦게가서 가게들이 60%는 문을 닫은상태였다.
대통령님?
야식으로 숙소앞 라멘집에서 미소라멘.
교토역 사진은 셀카로 찍은것밖에 없어서 10년 사진으로 대체.
원래 버스로 여행하려고 1일 승차권까지 끊었는데 갑자기 자전거여행이 땡겨서 빌린 전기자전거
근데 빌리고 보니 100% 전기로 가는게 아니고 페달을 밟을때 힘을 좀 덜들게 해주는거더라..
일반자전거도 아닌데 하루종일 타기는 힘들더라.. 자전거 도로도 생각보다 잘 돼있는편은 아니고..
산쥬산겐도라고 저 안에 거대한 불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11개의 얼굴과 40개의 팔을 가진 1001개의 불상들이 서 있다.
각 불상마다 표정과 손 모양이 다르다고 하네..
본당 내 촬영불가라 사진은 없어.
경내.
계획에 없었는데 자전거 타고 가다가 우연히 마주친 야사카 신사.
눈앞에 관광지가 있는데 또 그냥 지나치기가 그렇더라..
그냥 잘 나온거 같아서..
내부에 이런식으로 음식 파는 가게들이 있는데 저 게살구이(?)는 탄맛밖에 안나더라..
전에 갔을때보다 확실히 이런 유카타를 빌려입은 사람들이 많더라구
듣자하니 유카타 빌려주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 가격경쟁으로 많이 저렴해져서
왠만한 여성 관광객들은 한번씩 입어본다더라구.
다음으로는 난젠지에 있는 수로각에 갔는데 150년전 유럽건축물을 모방해서 지었다고 한다.
이게 왜 신사에 지어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뭔가 이국적인 느낌이야.
수로각 위로 올라가면 나름 볼만한데 당시에는 작년 8월까지 공사였어서 못가봤는데
지금은 아마 입장가능할거야.
참고로 잘나온사진이 없어서 8년전 사진으로 대체했다..
근처가 단풍 명소기 떄문에 단풍철에 더 아름다워.
원래는 폰카메라정도만 돼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업로드 하다보니 카메라 필요성이 느껴진다.
니넨자카 산넨자카로 가는길에 가정집에서 본 시바.
내가 아는 쫀득쫀득해보이는 시바는 아니어도 귀여웠음
풍경이 잘나온게 셀카밖에 없네.. 미안하다
니넨자카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각각 2년 3년씩 재수가 없다고 하니 조심하자.
청수사는 이미 두번 봤기때문에 패스하는걸로..
이후 마지막으로 후시미이나리타이샤로 가려고 했는데
이미 석양이 지고있었다.
후시미이나리타이샤는 곡식의 신을 모시는 신사인데(여우신)
문틀같이 생긴걸 도리이라고 하는데 이 도리이가 많은걸로 유명하고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영화에 나오면서 외국인들한테도 많이 유명해졌대.
8년전 후시미이나리타이샤에서 찍은 도리이 + 냥이
숙소로 가는길에 오사카 역 근처에 있는 우메다 공중정원을 보려했는데 마감 1시간 전인데 줄이 입구 바깥까지 나와있어서 포기
그래도 일본야경 한번 보고가야지 싶어서 헵파이브 대관람차로 가봤는데
걍 다음에 보는걸로..
야식으로는 쿠사카츠랑 생맥주.
다음날은 고베에 갔는데 이 사진찍고 폰 밧데리가 다됐다..
내가 밤에 충전을 안한듯..
8년전 사진이라도 올릴게..
이건 마지막날 밤 도톤보리.
여기까지가 작년6월 간사이 여행기고
전에 안올린 8년전 일본사진 이것저것으로 마무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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