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백 명한테 물으면 백이면 백 그런 행동이 미개하다 어쩐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 와 '강간 피해자' 에 대한 시선이 과연 어떤 꼬라지인지 생각해 보면ㅋ

진보 오피니언 리더라는 딱지 달고 수십년간 주둥이놀려온새기들도 뒤에서는 여자 주무르고 강간하고 낙태시킨 다음 사회적 권력으로 덮어버리는 마당에 일반적인 대중의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주둥이놀리는것만큼 멀쩡할지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겠으요?

그놈의 사회적 인식에 대한 두려움, 앞으로는 용기있는 고백이라고 칭찬해도 뒤에서는 후다네 걸레네 하는 졸렬함에 대한 두려움이 결국 성범죄에 대해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게 만드는 것이지 않겠남.

이런 사회적 시선에 대한 두려움은 남자도 마찬가지지. 남자가 강간당하고 성추행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걸 곧이곧대로 고발하지 못할까. 사내새끼가 여자한테 강간이나 당하고 한심하다. 꼴에 빼기는 너도 섹스하면서 즐겼잖아? 공짜로 아다떼줬네? 하는 사회적 시선이 없을까? 동성 성폭행은 말할 것도 없고.

그런 의미에서 순수하게 미투만 놓고 따져본다면 미투 운동은 '성범죄 피해자가 사회적 시선의 압박으로 자신의 피해전력을 공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끔 고발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든다' 가 아닌가 싶다.

다만 뭐 이제 한국에서 이 미투 운동을 다루는 시각은 그러한 자신있는 고발을 이끌어내는 것보다 그 미투가 무고한 피해자를 낳을 수 있는 운동이니 중단해야만 한다는 쪽으로 넘어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