쭉 아이폰만 쓰다가 드디어 제대로 안드로이드로 갈아탔습니다.
아이폰에서 노트8로 갈아탄 이유는 이 링크를 참조 - http://www.dogdrip.net/144415962
그리고 주변 악세사리까지 삼신기를 갖춰서 진정한 삼성의 노예가 된 계기로 기존과의 비교 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1. 갤럭시 노트 8
뭐 S8+ 쓰는분들은 모두 알겠지만 그냥 S8+에 카메라 향상 + S펜. 그게 전부.
근데 게임 빼고는 전부 아이폰을 압살하는 능력치를 지니고 있음.
지금까지 사대주의 쩌는 1세대 아이폰으로 시작한 진성 앱등이로 살아오면서
아이폰이 최고라는 의식이 있었고, 잠깐 갈아탔던 나름 명기 취급받던 노트3를 썼을때
너무나도 떨어지는 안드로이드의 성능에 실망했던적이 있었는데,
누가 쓰면서 그 격차가 정말로 사라졌음을, 아니 오히려 조금씩 압도하고 있음을 느낌.
물론 커널 기저에서 가상으로 돌리는 안드로이드 OS의 특성상 게임에서는 밀리는건 어쩔수가 없다치더라도,
빠른 앱 구동과 어마어마한, 부드럽고 괴물같은 카메라의 OIS에는 진짜 노트8 사고 처음으로 놀랬음.
그리고 펜의 번역기능과 스마트 셀렉트,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의 메모기능은 정말 편함.
특히 화면 꺼졌을때도 메모 가능한 이 기능은 일할때 통화녹음과 함께 정말 편하게 쓰고 있음.
실제로 노트 사고 펜을 써본게 손에 꼽을정도로 사용량이 줄음.
결국 생활에서는 게임때문에 좀 뒤쳐지더라도, 업무적 용도에서는 아이폰보다 활용도 200% 좋다는것.
그리고 고속 무선충전 겁나편함... 질질 쌈.... 삼성페이도 질질 쌈.
2. 기어 S3 프론티어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기도 한 기어 스포츠가 나오긴 했는데,
스포츠는 말 그대로 액티비티를 노리고 나온 모델이니 사실상 S4가 아니라 S3 스포츠라고 봐야한다.
그리고 나는 프론티어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걸로 가겠음.
일단 기어는 호환성이 꽤 좋다. 물론 갤럭시랑 연동하면 워치페이스를 더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이폰과의 호환성에는 기능상에는 사실 문제가 없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데, 시계는 시계답게 표준인 둥근 베젤이 쓰기 편하다. 그래서 애플워치를 안샀다.
시벌 시계가 사각이여.... 게다가 인치수도 작아서 제대로 쓸만한게 운동기능밖에 없다.
애플워치로 용두 빙빙 돌리는거보다 프론티어 베젤 한바퀴 드르륵 굴려서 보면 정말 편하다.
이건 진짜 잘 만들었다고 생각. 그리고 사실상의 시계 표준 형태이다 보니
워치페이스 메이커를 이용해서 시중의 명품 워치페이스도 만들거나 다운받아서 적용 할 수 있는데,
인터넷에서 금손들이 그걸 만들어다가 공유해줘서 그저 감사하며 쓰면 되니 엄청 좋다.
게다가 기본 생활방수를 지원하고, 현존하는 거의 모든 알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니 참 좋다.
특히 겨울에, 날씨 춥고 폰이 두꺼운 패딩 안쪽에 있어서 진동 못느낄때가 있는데,
기어 진동으로 전화나 문자, 톡이 온걸 보여주니 정말 편하고, 스팸전화 왔을때 기어 반바퀴 오른쪽으로 돌려주면 통화거부되서 정말 편했다.
날씨, 운동, 음성입력으로 돌아가는 계산기도 개꿀.
근데 아래것은 전부 애플것도 가능하다보니 쌤쌤. 결국 프론티어의 장점은 워치페이스의 좀 더 많은 다양화와 쉬운 사용의 아날로그 베젤, 시계줄을 정말 편하게 교체 할 수 있다는것.
3. 기어 아이콘x 2018
이 제품이 가장 최근에 산 제품.
당연히 아이폰 쓰던 시절에 에어팟을 나오자마자 바로 샀다. 그래서 2세대가 아니라 1세대를 써본점은 감안해주길.
일단 음질. 커널형과 오픈형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아이콘의 승리다.
아이콘은 대놓고 AKG의 드라이버 튜닝을 베이스로 깔고 시작한다.
때문에 중저음에서 막이 낀듯한 AKG 이어폰 특유의 소리가 있는데, 다행히 EQ로 이 막을 걷어낼 수가 있다. 물론 이건 에어팟도 마찬가지.
그러므로 사실상 음질은 그냥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둘 다 EQ 먹이면 딱 10만원 중반대의 무난무난한 음질을 보여주니까.
에어팟 음질 좋다고 찬양하는 사람들 있던데, 솔직히 동의 못하겠다.
15000원짜리 ZST가 에어팟보다 음질 좋다. 선이 있어서 불편해서 그렇지.
그러면 이제 문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오픈형과 커널형의 차이.
사실상 이어폰은 인도어용이 아니다. 인도어에서 쓸라면 헤드폰 사지 왜 굳이 이어폰을 써...
그러므로 여기에서 오픈형을 쓴게 애플의 실수라고 본다.
뭐 음질이고 편의성이고 다 좋다. 에어팟의 최고 장점은 뚜껑만 열어도 바로 폰과 매칭이 되고 기능을 바로바로 쓸 수 있다는것. 아이콘은 이게 안되지.
그런데 두가지의 차이가 난다. 첫번째는 디자인. 호불호가 아니라 이건 진짜로 시선강탈의 주범이다.
하필이면 흰색이라 90미터 멀리서 봐도 흰 콩나물 대가리를 귀에 쑤셔박은게 보인다. 이건 어쩔수가 없다.
내가 에어팟 사고 이거 때문에 엄청 놀림받았었던 실화이니...
두번째는 오픈형이라는것. 오픈형이다 -> 주위 소음이 많이 들어온다 -> 소음에 비례해서 볼륨을 올린다 -> 오픈형이라 소리가 샌다 -> 옆에 사람이 소리 다 듣는다.
이게 문제다. 이어폰은 아웃도어에서 혼자 듣는걸 상정하고 만드는 제품이다. 커널형이 왜 나왔겠는가. 이런 문제 때문이다.
다만 커널형의 단점은 주위 소음을 많이 차단하기 때문에 노래까지 틀어버리면 외부 소리가 전혀 안들려서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외부 소리 차단때문에 잠깐 편의점 들려서 담배하나 사는데 이어폰 뺐다꼈다를 반복해야한다.
그걸 삼성도 눈여겨 보았는지 외부 소리 듣기 기능을 넣어놓았다.
아이콘의 마이크에서 소리를 받아서 들려주는건데, 놀랄정도로 깔끔하게 들어와서 놀랐다.
단점은 자기 목소리도 들어온다는것.
그러나 단점이 무색하게도, 아까 말한것같은 상황이 왔을 때, 그냥 터치한번 툭 해서 잠깐 음악 끄고 바로 볼일보고 다시 한번 툭 터치해서 음악 재생하면 돼서 정말 편하다.
주변 소리 듣기 기능은 이것 때문에 만들어 놓은것 같다.
실제로 노래를 들을때는 주변소리 켜기를 할 때 발라드계열이 아닌 락메탈 곡을 듣거나 댄스곡을 듣는데 볼륨을 크게 틀면 음악소리 때문에 외부소리가 뭍혀서 잘 들리지 않는다.
아, 그래도 지하철에서 역 안내방송 들을 정도는 충분히 된다. 확실히 좋은 기능이다. 난 이런 커널형을 원했다.
코드리스 + 적절한 외부 소리 받기 + 소리 안새는 커널형 + 4~5시간 연속 재생시간 보장
이걸 원했던 내 기준에 딱 맞는게 아이콘x였다. 정말 마음에 든다.
4. 총평
애플 삼신기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편의성 : 노트8>아이폰(펜기능이 너무 개꿀... 장보기서부터 업무 메모까지.게다가 빅스비가 시리보다 좋다. 통화녹음, 삼성페이 추가),
기어S3>애플워치(베젤 돌리기의 압도적 편의성),
에어팟>아이콘x(아이콘도 마그네틱 뚜껑 연동기능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음질 : 노트8>>>>>아이폰 (이건 누구나 인정할거다. 빌어처먹을 게이새끼의 동글...),
아이콘x = 에어팟(EQ없이는 둘다 사실상 음질은 음....)
충전 : 노트8=아이폰, 애플워치>기어S3(애플워치는 보조배터리가 벨킨의 제품으로 충전이 가능한데, 기어는 아직 서드파티에서 그런게 나온게 없다.),
에어팟>아이콘x (재생시간은 같으나 도크충전이 에어팟은 4~5회, 아이콘은 한번.)
가격 : 삼성>>>>>>>>>>애플
서비스센터(A/S) : 삼성>>>>>>>>>>>>>애플
한줄평 : 한국에서 삼신기는 삼성이 낫다.
1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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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chicken
번째평화
내빤쭈
삼성페이를 모르다니 인생의 절반 손해봤어
번째평화
내빤쭈
나뭉비토
번째평화
T62a
번째평화
뿔딱품
번째평화
ltearl
갤7부터 스피커음질은 진짜 ㄴㄴ임...
번째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