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배그 대회 운영법 분석 마지막

Ⅲ미래


앞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3가지 방법에 대해서 말했었어. 그 중 3. 연속된 자기장의 변화로 추론할 수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앞으로 더 발전할

오더의 방향을 제시해보려고 해. 미래라고 말하기는 좀 그런게 어텀은 이정도는 이미 다 생각해놨을거 같아. 그래도 카테고리를 나눠야되니 여기다 쓸게.


3번은 자기장만으로 추론할 수 있는 정보를 의미해. 이 정보를 사용하기위한 전제조건은 '모든 팀은 자기장의 중앙자리를 선호해야한다.' 이거야

그림판으로 대충그린 그림으로 설명해볼게


1518969343.png


파란원은 자기장, 검은원은 안전지대야.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하는 핵심은 초록색을 피하고 노랑색 위주로 자리를 잡으라는거야.

수많은 경기를 보면, 적어도 최근 대회까지는 자기장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경향을 보였어. 다음원도 걸칠 확률이 높으니 당연하지.


그림에서 초록색으로 색칠된 부분은 중앙에 모여있던 많은 팀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자리를 먹을 수 있는곳들이야. 이미 이곳에 자리를 잡아놓은

팀은 굳이 옮길 필요도 없어. 초록색 안 어느자리가 비어있다고 하더라도 그 좋은자리들은 미리 중앙에 자리를 잡아놨던팀들이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지.


그런데 노란색으로 색칠된 부분은 달라. 초록색에서 먼 곳일수록 적이 있을 확률이 확실히 적어지지. 무조건 그런건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거야.


이전 자기장에서는 외곽이어서 인기가 없었지만 이번 자기장에서는 요충지가 되는곳. 상대적으로 적보다 내가 빨리 도달할 수 있는곳.

나는 그런곳들을  총소리와 배율 등 직접적인 정보없이 자기장의 변화 만으로 어느정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는 자기장이 극단적으로 뜰수록 더 심해져.

1)과 2)를 통해 얻은 정보들과 이러한 추론을 통해 얻은 정보를 결합하면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을거야.


ACE의 경기를통해 설명해줄게


1518969448.png



자기장이 극단적으로 왼쪽으로 치우친 경우야. 빠른 자리선점을 위해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고 모든팀들이 정신없이 원 중앙으로 이동하고있어.

ACE는 밀타파워쪽에서 출발했기 떄문에 가야할길이 멀어. 노란핑을 목표로 이동중이야.


미리파악해둔 정보를 바탕으로 밀타에 적이있음을 확인하고 해안가로 이동하는것까지는 좋았어. 그런데 팜을 지나면서 도로를 이용하게되고

파란핑과 주황핑의 적에게 견제를 받게되면서 아쉬운대로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게 돼.


여기서 나는 자기장의 외곽, 밀베 건너편 해안에 적이 없음을 추론하고 파란색 화살표를 따라 노란핑에 도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해.

눈으로 확인하거나 적의 총구, 총소리를 근거로 판단하지는 않았지만 밀타위쪽을 중심으로 잡힌 큰 자기장에서 밀베에 남아있거나 막 해안을 건너서

자리잡은 적들은 없을것이다. 과감하게 판단내리고 경로를 설정하는거지.


너무 위험하지 않냐고? 노란 화살표를 그대로 따라갔어도 똑같이 위험했을거야. 파란핑 주황핑에 있는 적에게 죽지않은것이 다행이지.

확실하진 않지만 더 설득력있고 가능성있는 경로를 설정해야 돼. 배그는 정답을 찾는게임이아니라 정답에 가까운 가설을 찾는게임이야.

물론 이경기는 현재 자리잡은곳이 다음 자기장에 걸치면서 결과적으로는 이곳에 멈춘것이 이득이 되게 돼.


ACE가 또한가지 실수했던 경기를 보여줄게.

1518969516.png



원이 극단적으로 왼쪽으로 잡혔어. ACE는 위쪽의 MAXTILLV의 위치는 확인한 상태야.

여기서 나는 ACE가 MAXTILL을 피해 위쪽으로 크게돈뒤 로족을 지나 수상도시 주변 능선을 먹었어야 한다고 생각해.

상황 다 아는상태에서 너무 결과론적이지 않냐고? 그래도 나는 저 빨간원 지점은 되도록이면 통과하지 않았을거야.

1518969343 (1).png



그런데 ACE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노란핑초록핑을 찍고 저곳을 정면돌파해.

결국 학교와 머머리산에서 총 후두려맞고 두명만 겨우 살아서 목표한 지점에 도달하지.


그렇다고 ACE가 3)의 정보를 완전히 무시하는것은 아니야

PSS FINAL ACE가 우승한 2경기야

1518969448 (1).png



자기장이 위쪽으로 잡히자 ACE는 바로 노란핑을 찍고 이동하는걸 볼 수 있어. 원이 극단적으로 잡혔을 때 위쪽에는 사람이 없을거라는것을 직감적으로 아는거지.

더 아래쪽으로는 굳이 욕심부리지 않았고 예상대로 노란핑에는 사람이 없었어. 그 뿐만 아니라 실제로 파란핑 위쪽으로 어느팀도 자리잡고있지 않았어.


정리하자면 현재 OGN ACE는 땅따먹기 전략을 그 어느팀보다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이거야.  오더가 바뀌고 성적이 더 좋아질지, 아니면 내리막길을 걸을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처럼 효과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따라 경로를 설정하면 계속 훌룡한 팀으로 남을 수 있다고 봐.


Ⅳ마무리


글은 이쯤에서 마무리 짓도록 할게. 누가보면 정말 당연한 얘기 길게 써놓은 걸수도 있는데 인방애들 유입되면서 오더를 단순히

'좋은자리 다 외워두고 자기장 바뀔때마다 핑찍고 이동하기'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아서 시간도 많은김에 굳이 써봤어.


여기까지 다 읽어준사람이 있었으면 고맙겠고 어텀님이 읽어주면 더 고마울거같긴 하다.

거창하게 미래라고 표현해 놨지만 이것 말고도 고려해야될 요소는 훨씬 더 많을거야. 그거는 시간되면 더 써보든지 할게. ACE팀의 센스같은것도 설명할게 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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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

이런것도 분석하는 사람이 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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