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요즘 도시어부의 영향을 받아 낚시를 취미로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 가는거같은데
그중에 나도 한명이야. 예전에 낚시할때는 명절마다 내려가는 시골집 앞이 바다라는건 알고있었지만 낚시에 딱히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 안쓰고있었는데, 이번에 낚시를 취미로 몇번씩 다니고나서는, 할머니집 근처에 있는 방파제가 생각보다 꽤 핫한 방파제라고 하길래
이번 설에 내려가는 김에 한번 들려서 낚시를 해볼까 하고 다녀왔음! 글쓰는 재주도 별로 없고, 사진도 잘 찍지 못하지만
다녀온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해. 대상어종은 릴찌낚시의 꽃 감성돔으로 잡고 갔지만
감성돔은 아무한테나 잡혀주지 않는다구..
시작은 할머니집 앞 해안도로에서부터 ! 걸어서 약 15분~20분 정도 걸렸던거같아, 바닷길 따라서 그냥 구경하면서 쭉쭉 걸어가면 나오더라구
사진이 잘 안보이는데 저 점처럼 찍혀있는게 전부다 새들인데, 물위에 앉아서 쉬고있더랑
가는 길에 야옹이도 한마리 만나고
쭉쭉 걸어가다보니, 방파제 입구에 주차장이 있더라구, 내가 찾아간 방파제는
거제시 지세포리에 있는 지세포 방파제 라는곳인데, 예전에는 여기를 갈려면 산을 타고 조금 들어갔어야 했었다는데
지금은 공사를 해서 방파제 초입까지 차를 끌고 들어갈수있어, 주차장은 시간당 600원, 종일주차가 3000원 이라고 하더라고!
혹시나 차 가지고 갈 사람이 있으면 참고하세용
주차장 앞에 이렇게 화장실도 있어, 새로 지어서 그런지 내부가 생각보다 깔끔하게 되어있음!
그리고 이제 조금 걸어들어가면 나오는 방파제 초입부분이야
원래 방파제 초입부분에 테트라에서 외항 방향으로 던지면 간간히 감성돔이 올라온다구해서 그쪽으로 갈려고 했는데..
이미 다른 조사님들이 다 자리를 잡고 계셔서 나는 다른포인트인 꺾여진 포인트로 가서 자리를 잡았어!
" 선상 낚시 및 갯바위 낚시, 테트라포트에서 낚시를 할때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거나, 구명조끼 역할을 해주는 낚시조끼를 꼭 착용하세요! "
이제 자리를 잡았으니, 채비를 하고!
(혹시나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서 채비는 B찌에 매듭을주고 저부력 반유동채비로 했습니다 ! )
방파제 오는길에 들려서 밑밥과 미끼로 사온 크릴새우를 챙기고!
테트라에 서서 캐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사진에서 보이듯이 테트라 바로 앞에 몰이 너무 많이 생겨있더라고..
몰은 저기 보이는 바다속 해초들인데 몰이 밭앞에 너무 넓게 포진되어 있어서 채비를 캐스팅 한 후 걷을때마다 바늘이 몰에 걸려가지고
채비걷기가 너무 힘들었어;; 다른분들은 낚시를 하시던데 낚시 초보인 나에겐 너무 버거운 자리였어, 테트라라서 위험하기도하고
테트라 낚시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더라.. 사실 테트라포트에서 고등어새끼를 한마리 잡았는데, 사진을 찍으려는 순간 바늘을 뱉고 탈출하더라구
그래서 못찍었어 ㅠ
그래서 외항쪽인 테트라포트를 포기하고, 안전한곳에서 내항쪽으로 그냥 낚시를 하기로했어
위험하고 힘들게 낚시하는것보다는 그냥 발판 편한곳에서 좋게좋게 낚시를 하는게 더 좋을거같아서 테트라에서 나왔어
날이 너무 많이풀려서 그런지 햇빛을 받으니까 진짜 봄처럼 너무 따뜻하더라, 패딩까지 벗고
그냥 맨투맨에 낚시 조끼만 입고 낚시를 진행했어!
그렇게 캐스팅후 찌가 쑥 잠겨서 챔질후 올려봤더니
....?? 한 3~5cm 정도되는 멸치가..... 바로 방생 해주고 다시 캐스팅을 했는데
응 멸치야
2마리의 멸치를 잡고나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다른 아조씨들이
카드채비를 해서 던지니까 멸치들이 막 다섯 여섯마리씩 우루루룩 올라오더라 ;;;
* 카드채비란 : 바늘을 하나를 쓰지않고 줄 하나에 바늘이 여러개 (5개~10개) 를 달아서 던지는 채비를 말함!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캐스팅을 한후 입질을 기다렸는데, 이번엔 조금 묵직한게 올라오더니
고등어가 올라옴! 시장에서 보는 고등어에 비하면 훨씬 작지만
약 15~20cm 정도 되는 고등어들도 낚시대로 들어올리면 꽤나 무겁다구
그다음 잡은 두번째 고등어 !
밑밥통에 있는 cm에 한번 대봣더니 대충 한 20cm 정도 되는급이었어 방생사이즈라서
두개다 방생해줬음!
방파제 도착을 약 10시 30분정도에 도착했고
한 4시? 정도까지 한 6시간정도 낚시를 했는데.. 고작 잡은게
멸치두마리랑 고등어 두마리였어.. 여섯시간 동안.... 낚시는 역시 어려운거시야...
이제 배도 고프고, 고기도 잘 안잡히고 슬슬 지쳐서 낚시대를 접고
채비를 정리하고 돌아가려고해, 처음 방파제왔을땐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어느새 하나둘씩 오시더니 저렇게 많이 낚시를 하고들 계시더라구
방파제에가면 항상 고양이들이 있는거같아 경계심은 많지만
물고기라도 던져주면 신나서 물고 호다다닥 가는뎅
나도 가끔 고기를 낚았을때 주변에 고양이가 보이면 한마리씩 던져주곤해
내가 집으로 돌아갈때가 간조시간이었어 원래는 물이 차있는곳이지만 간조때마다 이렇게 물이 빠지면서
갯벌이 생겨! 나도 어렸을적에 여기서 조개도 캐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저기서 호미들고 조개도 캐고 하시는 분들도 보이더라구
이렇게 하루 낚시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제사를 지내고 묘에 다녀온뒤에 삼촌이 배를 하나 사셨더라고..? 작은배 인데
통발을 던져놓은게 있는데 통발을 걷으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쫄래쫄래 따라갔지!
배를 타고 통발걷으로 고고싱!
큰배를 탔을때는 별로 무서운게 없었는데 작은배를 타니까 생각보다 무섭더라고;;;
요런 꽁치를 통발에 미끼로 넣어서 물속에 담아두면 !
뾰로롱 통발안에 청어들이 들어있더라고 !
원래 과메기를 만들때 청어로 만드는데.. 청어가 잘 안잡혀서
요즘은 꽁치로 과메기를 만든다고 하더라공...
통발안에서 게도 한마리 올라왔음! 털게 라고 하는건데 되게 맛있는거래
이거는 바다 달팽이 인데 군소 라고 하는거래 사진으로는 크기가 어떻게 보일진 모르겟는데
생각보다 컸어... 징그럽게 생겼더라고.. 맛은 있다는데 .. 나는 먹어볼 엄두는 안나더라
배 안에는 약 30cm? 정도되는 참돔새끼가 한마리 들어있었음
바다의 미녀라는 별칭답게 참돔은 정말 빛깔도 이쁘게 생겼어
제일 위에 왼쪽에 있는게 참돔을 위에서 본 시점이야
걷어놧던 통발을 다 걷어보니 청어가 한가득 ;;;
통발 짱짱맨... 저 밑밥통이 40L 짜리인데 청어가 가득차고도 넘쳤어;
저렇게 물고기를 보고나니 다시 낚시에 대한 의욕이 생기더라고
그래서 잠깐 짬낚시로 다시 지세포 방파제를 향해서 갔어, 어제 처럼 막 여섯시간씩은 못하고
딱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 하고 올 생각으로 갔어
채비는 어제와 동일하게 B찌에 매듭을 줘서 저부력반유동채비를 썼어!
첫캐스팅에 바로 입질! 1고등어
그 다음 입질에 2고등어
3고등어! 고등어 때가 들어와있는지, 입질도 심심치 않게 오고, 올라오는애들마다 다 고등어더라구
4고등어! 애들 씨알은 어제 잡았던 고등어랑 비슷하게
약 15~20cm 정도 되는애들인거같아
역시 잡기 힘든 감성돔보다, 생활낚시에서 쉽게 볼수있는
국민생선 고등어 짱짱맨.. 초보도 쉽게 손맛을 볼수있는 어종이야!
왠만한 방파제 근처에는 항상 고등어와 전갱이들이 있으니..
어제 여섯시간동안 멸치 두마리에 고등어 두마리를 잡고 집에갔는데
오늘은 한시간만에 네마리를 잡고! 만족스럽게 돌아가기로 했어
방파제 한가운대에 댕댕이가 꿀잠을 자고있더라.. 시골개 귀엽
주차장에서 조금만 나오면 저렇게 캠핑장이 있는데 가족 단위들이 많이 와서
캠핑도 하고 낚시도하고 하는거같아..!
이렇게 이틀동안 낚시도 하고, 배타고 나가서 통발 걷는것도 구경하고 알찬 설날을 보낸거같아
예전에는 시골에 내려오면 매일 할게없어서 잠자거나, 피시방가서 게임하거나 그런게 전부였는데
낚시라는 취미가 생기고 나니까 여기는 너무 좋은곳이었어!
차가 없는 뚜벅이라 낚시를 하려면 차 있는 친구를 꼬셔서 얻어타고 가거나 해야했는데
여기는 집에서 15분만 걸어나가면 고기가 나오는 방파제가 있었으니..!
다음 명절에도 오게되면 또 한번 방파제를 들릴생각이야
-------
여기까지가 이틀동안의 조행기였어
내용이 별거없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진거같네
세줄요약은
1. 감성돔은 아무한테나 잡히지 않는다..
2. 그러니까 초보들은 방파제에서 생활낚시를 하자!
3. 통발 짱짱맨
4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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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스바
ron
시에 만나
한화우승
남자에게좋은헛개수는없다
기발한발기
돈없어서해외여행
다음도 부탁한다 조심해라.
배추벌레
느금마덜
고등어 좆나짜증남
고수들은 떡밥으로 고등어 유어만 유인하고 본인은 대상어 캐스팅을 다른곳에하던데
그렇게 따라해도 고등어가 물더라
개좆같음 ㅋㅋㅋ씨빨련들 날 좋은날 가면 까맣게 몰리는게 눈에보임
전기
백탁
일째금똥중
알아서뭐
개드립넷
거의 낚시 대부분을 나와서 평지에서했는뎅
테트라낚시는 원래 하면안되는거야 ??
노르웨이숲
개드립넷
막장의찌질고교생
개드립넷
한국에서양을안키우는이유
멍청한놈
반야바라밀
다저러냐
세상아무도 모르게 골로가는수가있다.
구명조끼고 뭐고 저긴 올라가면 안되는거야.
개드립넷
그래서 나도 잠깐들어갔다가 바로나왔어
앞으로 테트라쪽은 안가도록해야겟넹
다저러냐
수년전에 한창 가던 포인트에서 시체하나 나왓는데 그게 죽은지 일주일도 넘은거였다더라.
거기 사람도 많은 곳이거든.
테트라 속으로 떨어지면 암만 큰 소리로 빼애애애액!!! 질러도 파도소리가 울리기 때문에 위에있는 사람은 아무도 못 들을뿐만아니라,
빛도 거의 안들어가기때문에 천운으로 누가 소리를 들었다 하더라고 찾기도 힘들어.
애초에 어마어마하게 높은 높이에서, 쌩 콘크리트로 우당탕탕 떨어지기때문에 정신이 붙어있을 가능성도 적지.
떨어지는걸 누가 보고있던게 아니면 거의 뒤졌다고 보는게 맘편하다고 할 정도니까
절대 가면안된다.
개드립넷
다저러냐
안전한 곳에서 대물낚자 ㅇ.ㅇ!
cactus
다저러냐
거길 간크게 쳐 올라가서 설치는새끼들이 있다니까 진짜..
보고있는 사람도 불안할정돈데..ㄷㄷ
cactus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는 걸 항상 명심해야함....
사망협곡
네비두라
동정꼬꼬마
까르게께
병우
지깟 바닷물 자식이 첨단기술 그물망을 뭔수로 녹슬게 만들꺼야
책상위에컵5개
닉네임변경27
생활낚시 하는거 대려가고 싶은데 낚시대 어디 빌릴수 있는곳 없음...?
도시어부 보니까 방파제 앞에서 낚는 낚시는 그냥 릴없는 대나무 낚시대 같은거로 물에 내려다 보면 돌아가니는 학꽁치 같은애들... 눈으로 보이는 고기 있는데에다가 담궜다가 건져올리고 하는 그 낚시 하려고 하는데....
오늘 이마트 열어서 이마트 가서 혹시나 낚시 세트 파나 돌아보니 없음... 낚시대만 팜;;;
오늘 낚시공원있는 방파제 갔다가... 전부 팔기만 하는데... 한번하고 버릴 낚시대세트를 3만원 주고 사기도 뭐하고. 3만원 주고 사서 잘 낚아지기나 할지 모르고....(아무리 장비빨이 아니라 실력차이라고 한다지만...기본은 맞춰야)
내일도 낚시 가자고 존나 징징델텐데;;;;
낚시 개초보라.... 도와줘~;;;
인터넷 보면 5천원 주고 밑밥?인가 미끼인가 이런애들만 거기서 사면 거기서 보증금 내고 낚시대 무료로 대여해주는곳도 있고... 어차피 이런 낚시대 비싼거 안써서 쓰다가 뿌셔먹어도 만원정도만 배상해주면 된다고 하던데...
아에 세트 만들어서 진짜 물에 담궜다 빼기만 하면 되도록 채비 다 해서 1인 8천원 정도에 빌려주고 한다고 하고....
내가 가본 낚시 마트2군데는 대여 해주는곳 단 한곳도 없더라;;;
개드립넷
좀 잘되어있는 방파제같은경우는
근처 낚시방에서 만원이나 이만원정도에 낚시대를
빌려주는곳도 있는거같던딩
의지몬
favnum
글 잘 봤당 나는 낚시는 몇 번 해봤는데 어렵더라ㅜ
햄토리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