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시작한 철학이 어느새 4년째다...
생각보다 많은 궁금증이 풀렸고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궁금증이 생겼다
너희들은 어떤 생각하면서 사는지 궁금해. 덧글 ㄱ
3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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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철학도 사람이 하는거니까
한계라는게 있기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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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철학과 관련이 있지만
모든 사람이 철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철학할 만큼 여유롭게 사는 사람은 적기 때문이다."
내 생각엔 이게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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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가장 큰 장점은 "강요하지 않는다"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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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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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믿음을 준다는 면에서는 말야.
사실 진짜 중요한건 "생각하는 것" 그 자체가 아닐까해.
과학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과 종교를 맹목적으로 믿는건 결국 똑같은거지.
스스로 의심하고 생각하고 사유하면
아이언맨 영화를 보면서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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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간이라는 걸 끊임없이 되새기는게 중요한 것 같아.
3fd47f53
자기가 처한 현실이 비관적이라면 사유도 그쪽으로 돌아설것같은데 일부를 제외하고선
그런데 요즘현실은 특히 20대 초중반은 취업시장에 들어서게되면 이력서와 적성검사 1차면접 2차면접등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자기의 가치가 점점 줄어드는느낌을 받게되는것같거든 엄청나게 거대한 사회라는 톱니바퀴를 구성하는 조그마한 톱니부품같은느낌?
일하면서도 주체적으로 향상된다는느낌보다는 뭔가 내가 점점작아지는느낌을 받는것같단말이야
이런것에 대해서는 어떻게생각해? 철학은 인간의 주체적인면을 긍정하지않아? 그런데 정해진 직무와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이나 조건에
인간이 점점 맞춰들어가야 되는 어떻게보면 줄세우기 라는표현이더어울릴려나 그런식으로 원하는입맛대로 바꾸려고하잖아
이런현실에서 철학은 사람에게 어떤의미를 가져다줄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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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유가 머리에서 나오고, 머리는 물질적인 것이니까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는건 적극적으로 동의해.
비관적인 사람은 비관적으로 사유하고 낙관적인 사람은 낙관적으로 사유하겠지!
인간은 다양하니까 철학도 과학고 종교도 게임도 다양할 수 있는거같아 ㅎㅎ
그런데 사회문제에 있어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보면 좋을 것 같아.
사실 어른들이 그냥 하라고 해서 공부하고 돈벌라고 해서 돈버는거지,
"아 나는 돈을 벌어야겠다" "아 나는 공부를 해야겠다" 하고 먼저 생각한 다음에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버지는 않잖아?
그러니까 불행한거지.
운이 좋아서 머리가 좀 좋거나 신체적으로 좀 특출나거나 돈이 좀 많은 집안에서 태어나면
그나마 다행인거고.
그런데 사실 내가 좋아서 하는거라면, 주어진 환경에 대해서는 그다지 불평불만을 품지 않게 되거든.
난 책을 좀 느리게 읽는 편이지만 "하느님 왜 저는 책을 느리게 읽나요 ㅜㅜ 좆같습니다" 라고 고백하지는 않아.
"남들이 다 하라니까 하긴 하는데, 내 능력이 떨어진다고 왜 내 자존심까지 떨어져야하지? "라고 생각하는게 맞는 것 같아.
등떠밀려하는 일은 돈을 준대도 질리는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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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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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생인류는 20만년전에 아프리카에서 갑툭튀해서 약 1만년 전까지 수렵채집을 하고 살았단말야?
걔네들은 그냥 야생딸기 따먹고 이따금 사슴사냥에 성공하면 온부족이 다 뛰쳐나와서
"고기 호재떴다 !!!!!! 사슴코인 가즈아ㅏㅏㅏㅏ"하면서 좋아했을거야.
딱 그만해도 행복한 삶인 것 같아.
목적따위가 딱히 필요하지는 않아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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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유희를 즐기고
인간도 동물이니까
재미있게 사는게 아무래도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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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재미없고 고통스럽고 죽고만싶을 때에는 죽어가는 게 아닐까???
노인들도 재밌게 살면 살아가는거지만
고3들이 학업스트레스때문에 죽어간다는건 꼭 비유가 아닌듯하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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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 존재, 이유를 고민하게 되면 정말 심오하고 끝이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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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세상 모든게 다 우연이라고 생각해
90년에 한국에서 태어난 것부터가 모두 우연이고
사람고 사람이 만나는 것 역시 모두 우연이라고!
(사실 내 여자친구는 여기서 좀 시무룩한듯 ㅋㅋ)
사실 여기까진 별로중요한게 아닌 것 같아. 우연이잖아?
그런데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된 이후에는 좀 달라지는 것 같아.
그저 우연히 만났다가 스쳐지나가기만 하면 우연에서 그치는 것이지만
만나려고 노력하고 좋은 인상을 심어주려고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를 더 좋게볼까
노력을 하게되면
우연이 인연이 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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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그 노력에 대해서 보답을 바라는건 이기적인걸까
누군가가 나에게 노력해주기를 기대하는건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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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보답을 바라고 뭔가를 하기보단
내가 원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이 맞지!
공자왈, "남이 나에게 해줬으면 하는 것을 남들에게 하라.
남들이 내게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남에게도 하지 말라."
"남들이 나를 몰라주는 것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들을 몰라주는 것을 걱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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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건 바로 사랑이라고 생각해.
이 세상 모든 인간들을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엇이지 않을까?
이 느낌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논어>를 추천해!
무슨 말인지 알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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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상이 남은 것 같아서 좋다 헤헤